유학사상 천주실의 제 3편 사람의 영혼은 불멸하여 동물의 각혼과 크게 다름을 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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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유학사상 천주실의 제 3편 사람의 영혼은 불멸하여 동물의 각혼과 크게 다름을 논함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천주실의』(天主實義) : 제 3편
사람의 영혼은 불멸하여 동물의 각혼과 크게 다름을 논함
들어가는 말
아리스토텔레스(384~322) 이래로 온 세상은 ‘유형한 물질’과 ‘무형한 정신’의 이원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보아왔다. 그런 관점을 수용하고 있는 마테오리치는 그가 작성한 『천주실의』(天主實義, 1603)에서 모든 실체를 무형한 것(無形)과 유형한 것(有形)으로 구분하고 있다. 그리고 유형한 형체를 가진 삼라만상을 마테오리치는 “생명체”(生)와 “무생명체”(不生)로 구분하며, 그 기준을 ‘혼(魂)’의 유무에서 보고 있다. 그는 영혼을 사태를 추리하는 이성능력으로 보고 있으며, 그것을 인간의 본성으로 이해한다. 그리고 마테오리치는 “사람이 짐승들과 구별되는 까닭”을 이 이성능력에서 찾고 있다.
1) 사람의 영혼은 불멸하여 동물의 각혼과 크게 다름을 논함 마테오 리치, 송영배 외 역, 『천주실의』, 서울: 서울대학교출판부, 1999, p.111
① 인생의 고통과 혼의 품격에 대하여
중국 선비가 말한다:
사람은 하늘과 땅 사이에 가장 존귀하며, 동물과는 비교가 되지 아니하지만, 실상 동물이 사람과 비교하여 도리어 자유롭고 평화롭습니다. 동물은 공리와 명예에 대한 근심 걱정이 없으나, 사람은 종신토록 걱정이 많으니 마침내 큰 걱정이 이어지고 결말이 나서 죽음에 이르게 됩니다. 사람의 마음은 이 세상에서 사랑과 미움과 분노와 두려움의 네 가지 감정에 침해당하니 고요함이 없으며, 각자의 욕망에 마음이 어지럽게 되어 자신의 분수 밖의 것을 추구하며, 욕망의 만족을 멈출 수 없습니다.
서양 선비가 대답한다:
인생은 고통에 차 있으며, 현세는 본래 동물이 거처하는 곳입니다. 사람은 이 세상에 잠시 기거하는 것이며, 사람의 본집은 현세에 있지 않고 내세에 있습니다. 이는 하늘의 세계입니다. 그러니 천주께서 현세의 사람들을 각박하게 대하시는 것은 괴상한 일이 아닙니다.
사람은 혼(魂)과 백(魄)이 있습니다. 죽으면 백은 흩어지고 변화하여 흙으로 돌아가고, 사람의 혼은 늘 있으면서 없어지지 않습니다. 이 세상의 혼은 하, 중, 상 세 가지의 품격이 있습니다. 우선 하품(下品)의 이름은 생혼(生魂)이니, 곧 초목의 혼인데, 이는 초목을 도와 낳고 자라게 하지만 이치를 추론할 수 없으며, 초목이 말라비틀어지면 혼도 소멸합니다. 둘째로 중품(中品)의 이름은 각혼(覺魂)이니, 곧 동물의 혼입니다. 이는 동물에 붙어 성장과 발육을 돕고, 사지와 몸체로 사물의 실정을 지각하게 하지만 이치를 추론할 수는 없으며, 동물이 죽으면 각혼 역시 소멸합니다. 셋째로 상품(上品)의 이름은 영혼(靈魂)이니, 곧 사람의 혼입니다. 이는 생혼과 각혼을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사람의 몸의 성장과 발육을 돕고, 사람으로 하여금 사물의 실상을 지각하게 하며, 또한 사람들로 하여금 사물들을 추론하게 하여, 이치와 의리를 명백하게 분석할 수 있게 합니다. 사람의 몸이 비록 죽는다 하더라도 영혼은 죽지 않습니다. 무릇 지각(知覺)하는 일은 몸에 의지하나, 추론하고 분명하게 따지는 일은 몸에 의거하지 않으니, 그 영혼[즉 추리력]은 독자적으로 존재하며, 몸의 지배를 받지 않아서 몸이 저지른 행위가 옳은지 그른지를 분별할 수 있는 것입니다.
② 사람의 영혼은 정신이지만 동물의 혼은 그렇지 아니함에 대하여
서양 선비가 대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