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로맨틱 코미디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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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한국 로맨틱 코미디의 역사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장르 영화’는 하나의 시스템 속에 체계화된 전형적인 이야기를 의미한다. 장르 영화는 ‘집단적인 문화적 표현’이라는 의의를 가지고 있다. 과거 할리우드는 철저히 상업적인 목적을 위해 대중들에게 인기 있는 영화를 반복적으로 만들면서 장르 시스템을 구축해 나갔다. 특정 장르가 인기를 얻는다는 것은 그 장르가 대중들의 의식을 대변하거나, 공감을 얻을 만하거나, 적어도 수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즉, 장르 영화의 제작은 그 시대의 문화를 향유하는 이들의 요구에 따른 것이며, 그것을 관람하는 행위는 문화적 표현이다. 따라서 장르 영화 연구는 영화가 제작된 동시대의 관객과 문화, 사회를 이해하는 방편으로서 의미가 있다.
‘로맨틱 코미디’는 서사 형태상 ‘로맨스’의 성격을 띠며, 양식상 ‘코미디’로 표현되는 ‘로맨틱 코미디’는 코미디 영화의 하위 장르이면서 멜로드라마의 직간접적인 영향력 아래 있는 장르이기도 하다. 한국 기획 영화의 효시로 불리는 는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고전적 형식을 보여준 작품이기도 하다. 이 영화는 신세대 신혼부부의 생활을 생생하게 보여 주었을 뿐만 아니라, 대담하고 자유분방한 성적 표현으로 화제를 일으키며 1992년도에 한국 영화 관객 동원 순위 1위를 차지했다. 2위에 오른 , 8위에 오른 역시 로맨틱 코미디로, 그해에 로맨틱 코미디는 명실공이 대중들의 지지를 얻으며 장르 영화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고 그 여파는 90년대 중반까지 몇 년간 이어졌다.
로맨틱 코미디에는 영화의 주요 관객층을 형성하고 있는 20대 여성의 끊임없는 관심사, 즉 사랑과 결혼에 대한 풍속도가 자리 잡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로맨틱 코미디는 늘 젠더 문제를 표면화시키는데, 일과 사랑의 불균형, 결혼과 이혼, 성생활 등 남녀 사이에서 벌어질 수 있는 모든 사건을 갈등의 소재로 삼아 드라마를 만들어 낸다. 이 부분이야말로 이 장르를 이전까지의 로맨스 영화들과 차별화시키면서 관객을 끌어 모았던 주요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로맨틱 코미디의 플롯은 여러 가지 대립항들로부터 시작해 결말에 이르기까지 자연스럽게 긴장을 창출해 내며, 관객들을 현실과 영화 사이에서 줄다리기 하도록 만든다.
연구 대상은 1990년대 이후의 한국 로맨틱 코미디이다. 한국 로맨틱 코미디의 실험적 단계는 한국에 본격적인 코미디 영화가 처음으로 등장했던 1950년대 중반부터 시작된다. 풍자성이 강한 과 등이 이 시기부터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한국 로맨틱 코미디의 장르적 관습들이 정립되는 ‘고전적 단계’는 1990년대 이후이다. 와 등의 히트작 이후 해마다 관객 동원 순위 20위 안에 최소 3편 이상을 올려놓을 정도로 번성했던 로맨틱 코미디가 90년대 후반으로 갈수록 시들해지다가 2001년, 로 화려하게 부활한다.
스티브 닐과 프랑크 크루트니크는 로맨틱 코미디가 이성애적 로맨스와 그 로맨스의 성취를 중심에 담고 있는 ‘로맨틱 드라마’와 코미디의 결합으로 생성되었다고 보고 있다. 스티브 닐과 프랑크 크루트니크가 사용한 ‘로맨틱 드라마’는 ‘로맨틱 멜로드라마’라는 용어로 다시 사용되고 있으며, 문맥상 ‘멜로드라마’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즉, 로맨틱 코미디가 가부장제 사회의 제도적 특성이 ‘연애’와 ‘결혼’ 그리고 ‘가족’을 둘러싼 여성의 욕망과 대립하거나 타협하는, 혹은 그 둘 다를 보여 주는 ‘여성 영화’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로맨틱 코미디는 로맨스와 코미디 외의 다른 어떤 요소들과 공존하더라도 가부장제 사회에서, 특히 ‘결혼’과 ‘가족’이라는 견지에서 여성에게 주어지는 지위와 여성적 욕망과의 타협을 내러티브 속에 드러낸다.
스티브 닐과 프랑크 크루트니크는 로맨틱 멜로드라마와 로맨틱 코미디의 차이점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 있다. 첫째, 전자에서의 애정은 결혼을 향해 나아가거나 결혼에 의해 좌절되거나 혹은 양자 모두이지만, 후자에서는 험난한 구애의 길 끝에 반드시 결혼에 의한 결합으로 나아간다는 점. 둘째, 전자는 여주인공의 욕망과 좌절에 초점을 맞추는 반면, 후자는 구애 플롯에 집착함으로써 한 여성과 남성에 관심을 갖게 한다는 점. 셋째, 전자가 욕망과 문화적 제약간의 중재에 의해 운명적으로 직면하게 되는 욕망의 순환구조 내에서 쾌락을 추구하는 반면, 후자는 이성애적 결합에 관련되는 한도 내에서 여주인공의 욕망에 관심을 갖는다는 점이다.
‘주인공들이 오해로 인해 시행착오를 겪다가 결국 결합한다’는 내용은 이 장르에서 반복되는 플롯이다. 한국에 로맨틱 코미디가 정착되기 시작하면서, 에서는 로맨틱 코미디의 특성을 다음과 같이 서술하고 있다. (1) 경제적인 자립도 높은 젊은 남녀가 주인공의 대부분을 이루며 (2) 남녀 모두 직장을 가지고 있으며, 서로 강한 자의식 때문에 마찰이 생길 경우 한쪽의 승리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3) 사고방식이 열러 있는 까닭에 개인의 문제를 혼자서 삭이기보다는 주변과 고민을 나눈다. (4) 계급적으로 도회지 커플이 주 대상이며 자신의 바깥 계급에 대한 관심이나 이해도가 적다. (5) 반드시 비극보다는 해피엔딩으로 종결된다.
위의 특성들은 1990년대 초반에 등장한 한국 로맨틱 코미디 영화들의 공통점을 잘 지적하고 있으며, 대체적으로 2000년대 후반까지의 작품들에도 적용된다.
- 두 남녀가 구애의 과정에서 성격이나 신분, 성적 차이 등 크고 작은 장애물로 인해 갈등을 겪에 되지만 결국 이를 극복하게 되고, 해피엔딩으로 끝난다.
- 주인공인 두 남녀는 결혼 적령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