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hwp-목차
1. 어린 왕자
2. 철학이 필요한 시간
3.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4. 수난이대
5. 붉은 산
6. 진화에 대하여
7. 19세
8. 감자
9. 운수 좋은 날
10. 딸들이 자라서 엄마가 된다
어린 왕자
이 책은 내가 초등학교 5학년 때 여름방학 숙제로 독후감을 쓰려고 읽었던 책이다. 하지만 읽을 때 느낌도 새롭고 예전엔 보지 못했던 내용도 발견하였다. 하지만 여전히 나에게는 상자 속의 양이 보이질 않는다. 이미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어린이의 마음을 잃은 것이다.
나는 마치 여섯 번째 별의 지리학자처럼 뭐든 책상에 앉아서 해결하려고 한다. 또 증거를 중요시하며, 영원하고 확실한 것만 생각한다. 사람을 알아볼 때 목소리나 나비 잡는 취미가 있는지 에는 관심이 없고 키가 얼마이고 몸무게가 얼마이며, 나이가 몇 살인지에 관심이 쏠려있다.
내가 언제 한번 저녁 노을를 본 적이 있는가? 내가 언제 한번 밤하늘의 별을 본 적이 있는가? 나는 그런 일보다는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이 생활이 훨씬 더 중요하며, 그런 일에 시간낭비는 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나는 지금까지 어떤 것이 정말 의미 있는 일이며 어떤 것이 시간낭비인지를 착각하고 있었다. 지금까지 나는 무엇을 찾는지도 모르고 시간낭비를 하고 있었다. 이미 굳어버린 상상력에 보이는 것에만 집착하는 내가 다시 어린왕자 같은 사람으로 돌아갈 수는 없는 것일까?
진정 의미 있는 일. 그 중에는 남을 길들이는 것도 포함되어 있을 것이다. 길들인다는 것은 아무것도 아닌 밀밭이 의미 있는 것이 되어버리고, 오후3시부터 행복해 지며 하늘의 모든 별들이 녹슨 도르레를 달고 있는 우물이나, 어린왕자처럼 보이는 것이다. 이 얼마나 아름답고 멋진 일인가! 나도 누군가를 길들여서 이런 멋진 상상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
어린왕자는 읽을 때마다 느낌이 새롭다. 내가 말로 표현은 못하지만 나의 뇌에서는 뭔가를 느끼고 있는 것이 확실하다. 이제 상상력을 가꾸고 시간 낭비를 하지 말아야 할 것 같다.이 책은 내가 초등학교 5학년 때 여름방학 숙제로 독후감을 쓰려고 읽었던 책이다. 하지만 읽을 때 느낌도 새롭고 예전엔 보지 못했던 내용도 발견하였다. 하지만 여전히 나에게는 상자 속의 양이 보이질 않는다. 이미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어린이의 마음을 잃은 것이다.
나는 마치 여섯 번째 별의 지리학자처럼 뭐든 책상에 앉아서 해결하려고 한다. 또 증거를 중요시하며, 영원하고 확실한 것만 생각한다. 사람을 알아볼 때 목소리나 나비 잡는 취미가 있는지에는 관심이 없고 키가 얼마이고 몸무게가 얼마이며, 나이가 몇 살인지에 관심이 쏠려있다.
내가 언제 한번 저녁 노을를 본 적이 있는가? 내가 언제 한번 밤하늘의 별을 본 적이 있는가? 나는 그런 일보다는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이 생활이 훨씬 더 중요하며, 그런 일에 시간낭비는 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나는 지금까지 어떤 것이 정말 의미 있는 일이며 어떤 것이 시간낭비인지를 착각하고 있었다. 지금까지 나는 무엇을 찾는지도 모르고 시간낭비를 하고 있었다. 이미 굳어버린 상상력에 보이는 것에만 집착하는 내가 다시 어린왕자 같은 사람으로 돌아갈 수는 없는 것일까?
진정 의미 있는 일. 그 중에는 남을 길들이는 것도 포함되어 있을 것이다. 길들인다는 것은 아무것도 아닌 밀밭이 의미 있는 것이 되어버리고, 오후3시부터 행복해 지며 하늘의 모든 별들이 녹슨 도르레를 달고 있는 우물이나, 어린왕자처럼 보이는 것이다. 이 얼마나 아름답고 멋진 일인가! 나도 누군가를 길들여서 이런 멋진 상상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
철학이 필요한 시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