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소설 파리대왕을 읽고 ★ 소설 파리대왕 독후감 ★ 소설 파리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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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파리대왕을 읽고
우리는 보통 때 묻지 않은, 순수한 이라는 표현을 아이들에게 많이 사용한다. 소설에도 순수하게만 생각되는 여러 명의 아이들이 무인도에 표류하게 되는 것을 시작으로 소설은 시작된다. 이 소년들이 서로 협력하고 한 사회를 구성하고 이끌어 나가면서 나중에 구조를 받는 결론을 생각하며 도입부에 생각했지만 책은 정반대의 전개를 보여주었다. 사회나 인습의 덜 노출되어 있어 착하고 마냥 어린 아이들이 사회의 제약으로부터 벗어나고 격리되자 숨겨둔 인간 본성의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내는 내용은 인생을 더 적게 살아온 아이들이 어른들 보다 인간본성에 더욱 가까운 존재들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시작으로 책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인간의 선과 악, 본성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보다 정치학개론 수업의 과제인 만큼 수업시간에 배웠던 내용들과 연관 지어서 저자가 말하는 책의 정치적인 부분에 포커스를 맞추고 책을 이해하려고 노력해 보았다. 누가 통치하고 누가 이익을 향유하는가에 따라 정치체제를 나누어 보았을 때 권력을 다수가 가지는 랠프의 민주적 권력의 모습과 소수 혹은 일인이 가지는 잭의 독재 권력의 모습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상충되는 이해관계와 갈등은 민주적 방법을 통해서 가장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데 왜 랠프의 민주주의가 성공을 이루어서 유지되지 못하고 잭의 독재에 의해서 무너지고 침략당하고 말았는지, 어떻게 하면 민주정치 공동체가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관리될 수 있는지 한번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무인도에 표류하고 인원이 제법 모였을 때 아이들은 섬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결정할 대장을 선출하려고 한다. 이때 투표를 통해서 대장을 선출하자는 목소리에 랠프가 투표에 의해 대장으로 뽑히고 소라를 이용해서 회의 발언권을 얻어 자유롭게 자신의 의견을 말하자는 그들 나름대로의 규칙을 정한다. 이 부분에서 한곳에 모여 모두가 정치에 참여하고 의사결정을 하는 직접민주주의 형태와 비슷한 점을 찾을 수 있었다. 반면 잭은 랠프와는 대조적으로 자신의 카리스마와 공포, 물리적인 힘을 통해 아이들을 강압적으로 통치하고 공동체를 야만에 가까운 상태로 전락시키는 우두머리다. 이러한 면에서 잭은 독재 권력의 면모를 대표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어떠한 정치체제가 올바르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 체제를 인정하고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가치를 가지고 있는가의 여부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모두에게 영향을 끼치는 의사결정은 대다수 사람의 의사가 반영되어야 할 것이다. 양의 효과를 가져 오는 것은 상관없지만 그것이 음의 효과를 가져왔을 때에도 사람들이 그것에 대해 순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발적인 의견으로 공동체를 지켜나가는 랠프는 민주적 리더이지만 조직을 카리스마적 리더십과 벌칙으로 일사분란하게 이끌어 나가며 폭력을 자행하는 잭은 독재자이다. 그래서 나는 랠프의 체제가 유지되고 전개를 생각했지만 언제나 민주주의는 승리 할 것이라는 우리의 믿음과 달리 소설은 정반대의 결과로 규칙과 협력의 민주주의를 무참히 짓밟는다. 지금까지 인류는 수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실험해 온 다양한 정치 체제 중에서 가장 바르고 보편화된 체제로 민주주의를 선택했으며 지금 이 시점에서도 가장 널리 채택되어 사용되고 있는 체제이다. 그런데 소설 속에서는 왜 민주주의가 야만에 가까운 잭의 독재에 굴복할 수밖에 없었을까? 이 질문에 대해서 많은 의구심을 자아내게 했다. 아이들은 무인도에 오기 전 많은 사회적 제약의 틀 안에서 살아갔을 것이다. 그러나 섬에 온 이후로 그 규제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행동할 수 있었고 민주적으로 모든 일을 진행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결국 잭의 속박아래 놓인 존재들이 된 것이다. 이것은 유럽의 공황시절 실업자가 난무하고 무기력하며 삶의 의지도 없이 소외된 때, 독일인들이 독일 민족의 위대함을 증명하려는 히틀러의 권위에 복종하면서 유태인을 마구 학살했던 모습과 어쩌면 같은 맥락일 것이다. 생존을 위해 공존하던 아이들이 구조의 가망성이 없어지자 욕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고기’를 제공하는 잭의 강압적 통치에 표를 던지게 된 것으로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럼 어떻게 하면 민주공동체가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을까? 먼저 모든 의사의 존중을 위한 사회적 뒷받침이 있어야 할 것이다. 소극적이든 적극적이든 사람들이 정치에 참여하려고 했을 때 경제적, 법적 지지목이 없다면 이상적인 민주주의를 실현할 수 없을 것이다. 둘째로 구성원간의 믿음, 준법정신이 있어야 한다. 공동체를 위한 의사결정이 이루어졌지만 서로 신뢰하지 못하고 이익을 극대화 하려고만 해서 정해진 규칙을 깨버린다면 바람직한 모습을 갖추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효율적 운영을 위해 제도가 강제성을 띄어야 한다. 민주와 강제라는 것이 모순되는 어감이긴 하지만 투표는 본인이 1표만 비밀로 해야 한다는 규칙에 강제력이 있다면 더욱 더 안정감 있는 민주공동체를 운영할 수 있을 것이다.
잭의 독재적 정치에 의해 궁지에 몰리는 랠프이지만 마지막에 구출되는 장면은 어쩌면 그래도 민주주의가 승리 했다 라는 느낌을 받기도 했다. 그만큼 민주주의가 좋은 것이라고 나도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민주주의는 사람들의 의견을 조율하고 합의를 도출해 내는 동안 많은 시간과 비용이 발생하고 소수의 의견이 무시될 수 있다는 점에서 단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개인의 이익이 심각하게 침해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다수의 이익을 확보할 수 있다면 어느 정도의 희생은 감수해야 한다. 이런 민주주의가 사회 구성원들의 사회참여를 촉진하고 보장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민주주의는 가만히 있는 다고해서 실현되는 것이 아니다. 이렇게 좋은 민주주의를 계속 이어나가기 위해서 자체적인 노력과 끊임없는 구성원간의 사회적 유대관계 속에서 유지시켜야 할 것이다. 노력들이 지속될 때 민주주의는 더 나은 모습으로 발전 될 수 있을 것이며 머지않아서 얼마 남지 않은 독재 권력들도 민주주의 앞에 무릎을 꿇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의 힘도 아니고 너의 힘도 아니고 우리의 힘으로 민주 공동체를 구성하고 이끌어 나가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것임을 책을 통해서 느낄 수 있었다. 발전된 민주주의가 탄탄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