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학개론 - 독후감 - 제주지역 민간신앙의 구조와 변용을 읽은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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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사회학개론 - 독후감 - 제주지역 민간신앙의 구조와 변용을 읽은 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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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사회학개론 - 독후감 - 제주지역 민간신앙의 구조와 변용을 읽은 후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제주지역은 지역적인 특성 때문인지 같은 한국이라는 나라에 속하는 지역이긴 하지만 다른 육지의 지역들과는 많은 차이가 있다. 화산섬이라는 것도 그러하고, 사투리의 차별성, 그리고 여러 가지 삶의 모습이 여타의 지역과는 많은 차별성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서는 제주가 다른 지역과 다른 과정에서 제주 지역의 민간신앙의 구조와 변화에 대해 알아 볼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왠지 책을 읽다가 보면 평소에 할머니나 어른들이 일상적으로 사용했던 말들이 다른 지역과는 차별성을 가지고 있을 것 같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여기서 가장 크게 관심을 가지고 있는 점은 지금 이 땅에 살고 있는 즉, 제주도민들이 생활하면서 갖고 있는 생각과 그들의 행동, 그 중에서도 흔히 ‘민간신앙’이라고 이름 붙여진, 합리적과학적 설명으로 쉽게 풀리지 않는 부분에 관한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이미 산업화가 한참 진행된 2000년대의 한국사회에서 살아 숨 쉬는 신앙이자, 제주인의 의식구조를 드러내 주는 창이라는 점에서 있는 그대로 보려고 하는 것이다. 흔히 민간 신앙은 불교, 가톨릭, 개신교, 유교와 같은 제도 종교와 대비되는 개념이다. 교리가 정리돼 경전으로 출판되고, 의례체계가 표준화되고, 종교 지도자의 재생산구조와 지도자와 일반신도의 결합구조가 공식조직의 형태를 띠게 될 때, 보통 ‘종교’라고 이름을 붙인다. 그리고 흔히 우리가 ‘종교’라 부를 때는 바로 이 ‘제도종교’를 가리키며, 위의 몇 가지 조건을 갖추지 못하고 있을 때는 종교의 범주에서 제외해 왔다. 그런 의미에서 바라보면 민간신앙은 종교가 아니게 된다. 그리고 민간신앙은 사회변화의 영향을 받으면서 끊임없이 바뀌고 재구성돼 오고 있다. 시골 농촌에서 아낙들이 단순히 정화수를 떠놓고 천지신명께 빌던 것이나, 신문이나 여러 매체에 나와 있는 ‘오늘의 운세’를 보는 사람들의 모습은 사회변화의 영향을 받아 변화되어 온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책의 내용을 보면 크게 제주 지역사회의 구조와 변동, 제주도 민간신앙의 구조와 변화상, 제주시의 무당과 역술인 이렇게 3가지의 연구로 구성되어 있는데 우선 제주 지역사회의 구조와 변동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이 연구에서는 민간신앙을 형성하고 변화시킨 배경으로 제주사회의 구조와 변동을 살펴보았다. 전통적인 제주사회는 자연적 조건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기본성격이 형성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좁고 척박한 격리된 섬의 악조건에 적응하고 그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제주사람들은 지역공동체를 중심으로 강하게 결속하는 사회적 전통을 형성해 나갔다. 제주의 어려운 사람의 조건을 극복하는 데는 민간신앙이 한몫을 했는데, 특히 무교는 사람들이 현실의 고통을 잊고 초월적 존재에 의지하는 데 도움이 됐다. 그 후 불교와 유교, 그리고 근세에는 기독교가 전파돼 왔지만 제주 사람들에겐 무교적 심성이 이어져 왔다. 그런데 20세기 들어 과학기술이 발달함으로써 제주는 자연적 제약에서 상당히 벗어나게 된 대신 한국사회와 자본주의 세계체제에 영향을 받게 된다. 일제의 강점, 해방공간의 43, 1950년대의 저개발, 특히 1960년대부터의 개발과 산업화에 의한 토대로부터의 변화는 제주사회를 근본적으로 변화 시켰다. 또한 근대 이후 높은 교육열로 인한 학교교육은 전통 민간신앙의 존속을 어렵게 한 중요요인이었다. 일제가 우리의 전통문화를 말살하려는 시도는 많은 경우 학교교육을 통해 이루어졌다. 해방 후 미국에 힘입은 바가 큰 개신교와 이 계통의 학교의 성장도 민간신앙 존립에 부정적이었다. 그리고 1960년대 이후 개발 시기의 근대화 이데올로기도 학교교육을 통해 크게 확산이 되었다. 교육은 과학과 함께 합리적 사고를 증대시켜 사람들의 인식과 태도를 변화시킨다. 그러나 1980년대 이후에는 민간신앙을 방관하거나 전통문화의 하나로 보는 시각도 생겨났다. 또한 개발은 제주사회의 발전의 심각한 장애물이던 격리된 섬이라는 조건을 극복할 수 있게 하였다.
이런 변화는 제주의 민간신앙에도 크게 영향을 미쳤던 것 같다. 제주의 민간신앙이 발전할 수 있는 이유에는 크게 제주도라는 지역적인 특성과 농사와 어업에 종사하던 제주도민들의 경우 자연재해나, 농사가 풍년이 되게, 어업에 종사하는 해녀와 같은 종사자들은 특별한 사고가 없기 바라는 마음에 민간신앙이 발전 했을 텐데, 사회의 변화에 따라 민간신앙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여기서는 제주가 자랑하는 것 중에 ‘삼무’라는 것이 있다. 이는 도둑, 거지, 대문 이 세 가지가 없는 살기 좋은 공동체라는 것인데, 이게 잉여의 축적이 어려웠기 때문에 모두가 열심히 일해야 생존할 수 있었다는 조것에 기인한다고 하는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 초등학교 시설에 단순히 도둑, 거지, 대문이 없다는 것을 배운 기억이 있는데 지금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다.
제주도 민간신앙의 구조와 변화상에서는 저자가 취한 연구방법과 연구과정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었는데 우선 저자는 문헌연구에 의해 한국의 민간신앙 및 제주도 무속에 관한 선행 연구의 내용과 경향을 파악 했다. 제주도 무속에 관한 본격적인 연구가 시작된 1960년대 이후 시간선상에서 일어난 무속의 변화양상을 추자도를 제외한 제주도 전역의 346곳 신당에 대한 현지답사와 마을별로 신앙민과 심방을 면담하면서 조사를 했다. 또한 민간신앙은 특정한 사회의 습속 내지 생활의식의 일정부분을 점유하고 있는 것이어서 쉽게 변하는 것이 아니라 할지라도, 각 시기의 사회적 조건, 사회구조 및 사회제도와의 상호관계에서 지각변동이 결과 되지 않을 수 없기에 그러한 변화의 대표적인 요인의 대해 조사를 하였다. 민간신앙이 사회변동과 맞물리면서 제주인의 생활현장에서 어떠한 종교적 현실로 표출되고 있는지를 파악하고, 그 토대 위에서 민간신앙이 사회적으로 어떤 의미가 있으며, 사회 심리적으로 그 존속의 생리는 무엇이며, 나아가 민간신앙 자체에 내재된 구조적 의미가 무엇인지 짚어보고자 했다. 그리고 이 연구를 할 때 신앙민을 중심으로 한 현장조사라는 실증적 연구방법과 제주도라는 특정지역에서 제주인만이 만들어 낼 수 있었던 특수한 내용, 즉 문화적인 유형무형의 현상이 나타나게 된 지역적 배경, 그리고 생활의식 등을 현상적으로 접근하면서 해석하는 방법을 취했다.
이 부분에 대한 것을 읽을 때에는 현지조사를 하면서 어떤 식으로 조사계획을 설계하게 되고 조사를 하게 되는지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어서 정말 좋았던 것 같다. 조사에 참여하지 않았지만 이 책을 읽으면 현지조사를 이런 식으로 하면 되는 거구나라고 느끼게 되었다. 그리고 제주의 신방이 이렇게 많이 존재하는 것에 대해 너무나 놀라웠다. 흔히 우리 집 내가 어릴 때부터 흔히 어른들이 심방이라고 불리는 사람이 와서 쌀점이라고 해야하나 그런 것도 하고 여기서 나오는 “……좋댄 함수다.”, “……멩심하랜 합수다.” 이런 식으로 심방이 이야기를 하고 이에 대해 우리 집의 어른들 엄마나 할머니는 “고맙수다.” 이런 식으로 말하는 것을 어릴 때 들은 기억이 있어서 글을 읽는데 재미가 있었다. 그리고 제주도에서 심방이라고 하는 사람들은 제주도에서만 부르는 호칭이었다는 것을 알고 놀라게 되었는데, 생각을 해 보니까 촌에서 대부분 심방이라고 하지, 제주시에 있는 “oo무당” 이런 곳을 생각하니 이런 차이가 있다는 것에 대해 알 수 있었다.
민간신앙민이 감소한 이유 중 불교의 영향력이 가장 큰 것으로 보인다고 했는데 이 게 불교로 편입이 되어 신앙민 수가 감소한 것이라는 부분과 제주도의 현존하는 당과 당신이 이렇게 많이 존재한 것에 대해 놀라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