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학개론 - 제주지역 민간신앙의 구조와 변용을 읽고 -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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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사회학개론 - 제주지역 민간신앙의 구조와 변용을 읽고 - 독후감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사회학개론
제주지역 민간신앙의
구조와 변용을 읽고...
□조성윤, 이상철, 하순애 저 ‘제주지역 민간신앙의 구조와 변용’을 읽고...
이제껏 다양한 책들을 읽어 왔지만 이 책과 같이 3인이 공통의 학술적 주제를 각각의 역할을 분담하여 저술한 책은 처음 본 것 같다. 내가 이 책을 읽으며 책의 전체적 중점을 간략하게 파악해본 바로는 1장에서 제주의 지리, 역사, 문화, 정치 등에 관한 전반적인 기술을 통하여 제주에 대하여 잘 알지 못하는 독자들을 위한 가이드를 제시하는 역할을 하였고, 2장에서 타 지역과는 다른 제주만의 고유한 민간신앙으로서의 특색을 그 개념에 따라 설명하고 있으며, 마지막으로 3장에서는 무당과 역술인에 대하여 차이점과 공통점 그리고 그들의 기능을 보다 대립적으로 설명되어 있다.
이 책에서는 이제껏 제주도에서 살면서 우리의 삶에 밀접한 관계를 맺어왔지만 무심코 지나쳐온, 나뿐만이 아니라 내 나이또래들도 마찬가지로 많이 보아왔지만 무심코 지나쳤을, 제주만의 고유한 민간신앙에 대해 쉽지만 상세하게 알려주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보다 간결하게 전국적 민간신앙의 추이와는 대비되는 제주만의 독자적 신앙을 갖게 된 배경과, 그 특색이 나타나는 심방이라는 것, 일반신, 당신 등의 개념에 대하여 알 수 있었다.
이 민간신앙에 관한 지식의 보고인 이 책을 통하여, 민간신앙이란 단순히 부정적인 것 혹은 인간의 아둔한 환상에 기인한 바람을 기원하는 헛된 것이라는 인식을 변하게 만들었다. 이 책을 통하여 변화된 나의 인식은, 민간신앙이란 사람의 성취욕을 대신해서 성취하게끔 만들어주는 하나의 욕구 배출구로서의 역할과, 지역 구성원간의 서로의 안녕을 기원하는 소원의 장이며, 지역 공동체를 하나로 묶어주는 연결다리의 역할을 수행하는 하나의 문화적 장치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이 책을 보고 있자면 엄청난 열정과 시간을 들인 하나의 제주 민간신앙의 백과사전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이 책 저책에서 독자의 이해를 도울만한 자료 혹은 문구들을 추출하여 본 책에 수록한 것도 그러거니와, 가장 저자의 노고가 느껴진 부분은, 사회학 연구 중에서 가장 힘들다는 현장조사를 통해 얻은 방대한 자료들이 수록된 부분이다. 즉 제주지역 각지에 퍼져있는 신당, 점집들의 위치와 사진들의 첨부와 직접 옆에서 이야기를 듣는 듯 생생하게 느껴지는 무속인 들의 증언들을 통해서 알 수 있다. 이러한 방대한 자료들을 보면서 각 저자들의 제주 민간신앙에 관한 관심과 열정을 느낄 수 있었고, 학술지 성격이 강한 책을 저서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노력을 기해야 한다는 것을 느끼며, 새삼 글쓰기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다.
이제 본격적으로 본론으로 들어가 보려고 한다. 나는 늘 책을 읽을 때 무언가 이의를 제기하던가. 느낀 점을 갖게 되었을 때 그 부준에 관한 나의 생각을 노트에다 적는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감상문도 장별로 얻게 된 느낌을 순차적으로 기술하려고 한다.
우선 제주 지역사회의 구조와 변동에 관해서 기술된 1장에서는 제주 지역사회의 특수성에 관한 지리, 역사적 맥락과 사회 변동과 변동양상에 관한 소견이 저술되어 있다. 이 내용에 관해선 학교에서 배워온 지식과 어른들에게 들어온 이야기들로 어렴풋하게 알고 있었던 내용이었다. 하지만 학교 교육과 국가 정책의 일환으로 시작된 새마을 운동이 미신타파라는 명목으로 민간신앙의 뿌리를 흔들었다는 것은 처음 알게 된 사실이어서 조금은 충격적이었다. 이에 관해서 민간신앙이 우리 사회에서 축출되어야 하는가에 대한 나의 의견은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민간신앙에 관한 나의 생각은 각각의 순기능과 역기능이 공존하기 때문에 전적인 미신으로 여겨 타파하려는 것 보다는 주민들을 고달프게 하는 악의적인 사이비 신앙을 가려내어 제주사회에서 축출해야 한다는 것이 나의 의견이다. 악의적인 사이비 신앙이라 함은 교묘한 언설로 순진한 주민들을 현혹시켜 부당이득을 취하는 사기꾼을 칭한다. 덧붙여 한 가지 내가 경험한 일화를 소개하려 한다. 나는 걷는 것을 좋아한다. 그렇기 때문에 무슨 약속이 생기면 가까운 거리일 경우 대게 걸어가는 편이다. 그러다 보면 으레 두 명이 한 팀을 이루어 접근해오는 사람들이 있는데 십중팔구 이런 말을 한다. 그 말이 어떤 말인가 하면, 내 깡마를 체구와 얼굴 그리고 혈색을 보고는 조상이 노하셨다, 혹은 고통 받고 계시다는 말이다. 이 말을 서두로 그들이 내뱉는 말은 참으로 가관이다. 논어부터 시작하여 소효는 무엇이고 대효는 무엇이다라는 등 온갖 잡설을 늘어놓는다. 이 말의 최종 목적은 우리가 용한 무당을 알고 있으니 거기서 굿을 하고 치성을 드리라는 것이다. 집에 돌아가 어머니께 이 일에 관해 말씀드리면 그들 같은 사람에게 끌려가 치성비로 몇 백만 원 깨지고 돌아온 사람들이 부지기수라고 한다. 이와 같이 악의적인 사기꾼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앞서 말한 민간신앙의 3가지 순기능을 지키기 위해서는 주민들 자체로 변별력을 길러내어 민간신앙을 수용하는 것과 국가적 차원에서 효용성이 높은 신앙을 무형문화제로 등록하여 존속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책의 2장에서는 제주도의 민간신앙의 각종 개념들과 구조 그리고 변화하는 모습들에 관한 내용이 조명되어있다. 특히 이 장에서는 민속신앙의 개념이 쉽고 알차게 소개가 되어서 한결 편하게 우리의 민간신앙을 이해할 수 있었다. 그 중에서 가장 눈에 띈 부분은 일가(일족) 수호신과 불교와 민간신앙의 혼합에 관련된 대목이었다. 그 이유는 우리 집에서도 이와 유사한 형태의 민간신앙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집안은 전통적으로 불교를 믿어왔다. 대게 아라동에 거주한 적이 있는 집안들은 보통 불교를 믿는다고 한다. 하지만 매년마다 우리 어머니께서는 보살에게 길일을 잡아 집안의 평안을 기원을 기원하는 문전 제를 조상님들께 올린다. 내가 초등학교 때 처음 봤으니까, 그렇게 따지면 한 15년쯤은 지속해서 해온 듯하다. 이 문전 제는 보살 한명이 우리 집에서 조상님들께 우리 가정 내의 대소사를 소상히 보고하고 우리집안의 평안을 기원하도록 부탁드리는 말을 어떠한 멜로디를 빌어 읊조리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제사에 사용하는 북과 징 등은 보살이 음식은 우리 어머니께서 준비한다. 이렇게 한차례 제가 끝나면 마지막으로 풋콩을 이방 저방에 골고루 뿌리는데 잡신을 콩 안에 가두는 것이란다. 그리하여 콩을 다시 수거해 집 밖으로 버리면 잡귀를 물리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참고로 나는 무신론자라 믿지는 않지만 우리 어머니가 독실한 불교 신자시다. 이렇듯 우리집안은 불교를 믿지만 그와 병행하여 민간신앙도 믿는다. 하지만 별 위화감 없이 불교와 민간신앙을 수용하는 것으로 봐서는 이 책에서도 설명하는 것과 같이 불교의 민간신앙에 대한 친화력은 다른 여타의 종교와는 엄청난 차이를 보이는 듯하다.
마지막 장에서는 무당과 역술인의 차이와 여러 가지 정보들이 알차게 수록되어 있다. 우선 첫 번째로 무당이 되는 과정과 기도터에서 나오는 내용에 관한 나의 의문점에 대하여 제기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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