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빈 신학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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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성령의 조명과 증거 : 성령의 증거와 성령의 조명을 중심으로 칼빈의 성령론을 고찰하면서 드러나는 칼빈의 성령 이해의 특징은 그가 성령의 가장 중요한 사역으로 믿음을 언급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믿음이 성경에 대한 믿음과 구원에 이르는 믿음으로 구분될 수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이해하는 것처럼 칼빈 또한 성령의 증거를 성경의 신적 권위와 그 진정성에 대한 확증을 제공한다는 관점에서 이해하지만, 성려의 조명이라는 용어를 상당히 유동적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 그리고 칼빈이 주장하는 성령의 사역은 그 자체로서 일원론적이며 여기에 언급된 두 가지 종류의 믿음은 성령이 제공하시는 확신이라는 차원을 통하여 하나로 연결되는 일원론적인 차원을 지니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성육신 이후의 성자 하나님이신 구속주 하나님을 아는 지식과 이에서 비롯되는 구원에 이르는 믿음과 하나로 연결된다.
창조와 예배 : 칼빈이 말하는 참된 예배, 즉 영적 예배는, 하나님께 순수하고 신실한 마음으로 자신을 드리는 행위로서 반드시 그의 말씀을 따라 순종하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행위이어야 한다. 즉, 영적 예배란 자연을 통하여 발견되어지는 하나님의 위대하심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우상숭배라는 인간의 죄악으로 물든 본성의 욕구만 충족시키려는 그릇된 차원을 극복함에서 발견되는데 이는 예수그리스도 안에서 주어지는 믿음에서 비롯되는 참된 감사와 찬양을 통하여 드리는 영적 제사로 나타날 때 가능하게 된다. 따라서 하나님이 이 세상의 창조주이시며 인간은 그 분 앞에서 한낱 피조물에 불과하다는 인식이 하나님을 자연 속에서 찾으려는 헛된 종교심의 표출로서의 우상숭배를 완전히 극복하게 될 때 비로소 영적 예배의 가능성이 열려지게 되는 것이다.
성화와 하나님의 은혜 : 칼빈의 성화론에 대한 재고찰로서 이를 그의 은혜에 대한 이해를 중심으로 고찰하자면, 먼저 칼빈이 은혜를 이해함에 있어 하나님의 거룩을 그 정초로 삼았다는 사실에서 출발한다. 그래서 하나님의 거룩의 본질에 죄악으로 가득찬 인간을 향한 진노와 심판이 자리잡고 있다고 설명한다. 이에따라 성화를 하나님께 드리는 자시 헌신으로 파악하는데 이는 자신이 하나님께 속한 존재이며 하나님과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으로 가능한 것인데 이는 성령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은사(Spiritual Gifts) : 칼빈의 은사 이해가 21세기 한국교회에 주는 교훈은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 칼빈이 이해한 은사는 기독론적 기초 위에 세워져있다. 한국교회가 은사를 성령의 은사로만 이해하려는 경향에 시사하는 바가 큰 교훈이다. 둘째, 칼빈이 이해한 은사는 교회라는 영역 안에서 주어진 것이다. 성령의 은사는 성령께서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 즉, 그리스도를 머리로 삼는 교회의 지체들에게 주권적으로 베푸시는 선물이다. 이것은 한국교회가 지닌 개인적인 은사주의에 대하여 칼빈은 은사의 목적이 교회를 위한 봉사와 이에서 출발하여 교회에 덕을 세우는 것이라는 사실을 되짚어 주는 주요한 교훈이다. 셋째, 칼빈이 이해한 은사는 직분론적 차원이 강하다는 사실이다.
예언(Prophecy) : 칼빈의 예언 이해는 언약과 율법을 기초로 하여 생명에 이르는 교리를 주된 내용으로 삼는다. 예언은 그리스도의 사역이 완성되 신약시대의 교회에서는 우선적으로 신자들을 위한 위로와 격려, 그리고 건덕이라는 거룩한 목적을 수행하는 은사로 파악된다. 또한 불신자들에게는 새로운 생명을 불어 넣는 회개의 촉구로 나타난다.
성화와 경건 : 칼빈은 성화의 관점에서 경건을 정의하고 이를 성도의 실제 삶 속에서 적용함으로서 이를 성도가 추구해야 할 삶의 목표로 삼았으며 자신의 신학 또한 이러한 목표를 중심으로 전개되었다. 칼빈이 말하는 성화는 양심을 통해 나타나는 경건의 내면적 차원보다 의로움과 관련된 외적 차원이 더 고려된 것이다. 감사와 절제 그리고 투쟁이라는 세 가지 표지가 성화와 경건의 상호관계를 잘 드러내고 있다.
예배와 영적 전투 : 하나님께 합당한 영광을 돌려 드리는 예배는 하나님의 말씀에 기초해야 하며 이에 대해 믿음의 방응이 뒤따라야 한다. 즉 참된 예배는 믿음에서 비롯되는 찬양, 기도, 그리고 감사로 구성되는 예배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