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 역사란 무엇인가 E H CAR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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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감상문 - 역사란 무엇인가 E H CARR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역사란 무엇인가
- E.H.CARR -
나는 E.H.Ca라는 인물에 대해 예전에 배운 적이 있었다. 그래서 교수님께서 역사란 무엇인가라는 책을 읽으라고 하셨을 때 저자를 본 순간 “어? 이 사람 알 것 같아”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예전에 공부를 하다가 한국사라는 책에서 읽었는데 거기에는 E.H.Ca가 역사를 기록으로서의 역사라고 하며 실증주의와 상대주의를 절충하여 ‘역사란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임을 주장하면서 객관적 사실을 토대로 한 역사가의 해석을 강조 했다라고 쓰여 있었다. 이를 자세히 풀어보자면 역사가와 역사상의 사실은 서로를 필요로 한며 사실을 갖지 못한 역사가는 뿌리가 없는 존재로 열매를 맺지 못한다. 역사가가 없는 사실은 생명이 없는 무의미한 존재이며 결국 역사란 역사가와 사실 사이의 부단한 상호 작용의 과정이며, 현재와 과거의 끊임없는 대화이다라고 하였다. 나도 이 말에 공감한다. 현재 우리가 배우고 있는 역사는 역사가가 과거의 사실들 중 의미가 있다고 판단되는 사실들을 기록한 것이기 때문이다. 역사가는 역사적 사실을 입증해 주는 자료 즉 전설 가요 이야기 등 구전되어 온 자료와 문헌 기록, 금석문, 유물, 유적 등인 사료를 바탕으로 역사가가 자신의 사관에 입각하여 그 사료들 중 가치 있다고 판단되는 사료를 중심으로 역사가가 주관적 해석을 하기 때문이다. 이미 사료선택에 있어서도 역사가의 주관적 가치가 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역사가가 의미있다고 여기지 않으면 카의 말처럼 생명이 없는 무의미한 존재가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여기까지가 내가 E.H.Ca에 대해 지금까지 알고 있던 부분이였고, 내가 평소 생각하던 것이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 좀 더 자세히 E.H.Ca가 말한 역사에에 대해 알게되었다.
사회와 개인은 대립관계에 있는 것이 아니라 상호간에 필요한 보충관계에 있다. 역사가도 하나의 개인이다. 딴 개인들과 마찬가지로 그 역시 하나의 사회현상이며 자기가 속해 있는 사회의 산물인 동시에 의식적이건 무의식적이건 그 사회의 대변인이다. 바로 이러한 자격으로 역사가는 역사적 과거의 사실에 접근하는 것이라는 것이다. 현재 나도 어찌 보면 사회적 문화적으로 나에게 의식적이건 무의식적이건 사회가 보편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가치를 받아들이고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내가 만약 종교가 있다면 그 종교를 절실히 믿는 신자라면 아마 내가 어떤 글을 쓴다면 그 글에는 무의식적으로든 의식적으로든 내 사상이 그 글에 담겨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역사가가 문제에 접근하는 입장부터를 파악하지 않고서는 그의 연구를 충분히 이해할 수도 없고 평가할 수도 없다. 동시에 그 입장 자체는 사회적 역사적 배경에 뿌리박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카의 다음과 같은 언급들은 의미심장하다. 즉, 역사를 연구하기에 앞서서 우선 역사가를 연구하라. 역사가를 연구하기에 앞서서 우선 그의 역사적 사회적 환경을 연구하라는 이 말이 충분히 이해가 되었다. 이에 대한 예전에 한국사를 공부하면서 배웠던 삼국사기를 예로 들자면 삼국사기는 부족 설화, 불교 설화와 같은 전통적 체험이 담긴 기층 공동체의 체험을 유교적 사관에 맞게 고치거나 탈락시켰다고 한다. 고려라는 나라는 유교를 중시하는 유교의 도덕적 합리사관이 주를 이루던 나라였기 때문에 그 사회적 환경에 맞도록 역사를 재구성하여 역사서를 만들었던 것이다.
또한 역사의 연구는 원인의 연구이다. 따라서 역사가는 많은 원인의 복합체를 취급하게 된다는 것이다. 즉, 진정한 역사가라면 자기가 작성한 여러 원인의 목록을 앞에 놓고서는, 그것을 질서지여야 한다. 제 원인의 상호관계를 결정할 수 있도록 거기에 상하관계를 설정해야 한다. 혹은 "결국에 가서는""궁극적으로는" 어떤 원인과 어떤 종류의 원인을 최종 원인, 즉 모든 원인 중의 원인이라고 보아야 할 것인가를 결정지어야 하겠다는 직업적인 강박감 같은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이것이 주제에 대한 역사가의 해석이다. 결국 역사란 역사적 의의라는 견지에서 행하여지는 선택과정이다. 역사가는 다수의 인과연쇄 가운데서 역사적으로 의의있는 것들을, 아니 그것들만을 빼내는 것이다. 여기서 역사적 의의에 대한 규준이 되는 것은 자신의 합리적 설명과 해석의 원형 속에 인과연쇄를 맞추어 넣는 역사가의 능력이라고 하겠다. 현재 우리가 배우고 있는 역사서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원인과 결과를 중점으로 역사서를 서술하고 있다. 하지만 어떤 사건의 결과는 곧 다른 사건의 원인이되고 또 어떤 사건의 원인은 그 전 사건의 결과가 되는 것이다. 선사시대부터 일제강점기까지 내가 배운 내용들도 거의 대부분 원인과 결과의 순으로 배운 것들이다. 지금도 기억이 나는 부분은 한국사에서 토지제도가 고대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 까지 무수히 변화하였는데 이는 어떠한 결과로 더 나은 토지제도를 마련하였는데 이는 또 다른 원인 즉 문제점이 발견되어 또 다른 토지제도로 변화하였다는 것이다. 우리는 과거를 정확히 할 수 없다 또한 어떠한 사료가 발견되어도 그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 지 못한다. 이 때 역사가가 그 사료를 바탕으로 원인이 무엇이며 결과가 무엇인지 밝힌 다음 우리가 그것을 이해하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보면 카가 말하는 역사는 원인의 연구이다라는 말은 내 생각으로는 정확한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인간과 환경의 관계는 역사가와 주제의 관계다. 역사가는 사실의 천한 노예도 아니고, 군림하는 주인도 아니다. 역사가와 사실의 관계는 기브 앤드 테이크의 평등한 관계이다. 역사가가 실제로 생각하고 쓰고 할 때의 자기 자신의 작업태도를 조금만 반성해 보면 알 일이지만, 역사가는 자신의 해석에 따라서 자신의 사실을 만들어내고, 자신의 사실에 따라서 자신의 해석은 만들어내는 연속적인 과정에 종사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한쪽을 다른 쪽 위에 올려놓는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역사가는 사실의 일시적 선택과 일시적 해석으로 출발하는 것이다. 일이 진척됨에 따라 해석도, 사실의 선택과 정리도, 그 상호작용을 통하여 거의 무의식적인 미묘한 변화를 입게 된다. 역사가는 현재의 일부이고, 사실은 과거에 속하므로, 이 상호작용은 또한 현재와 과거의 상호관계를 포함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역사가와 역사상의 사실은 서로가 필요한 것이며 사실을 소유하지 못한 역사가는 뿌리도 없고 열매도 맺지 않는다는 말이며, 역사가가 없는 사실은 생명도 없고 의미도 없다라는 결론이 도출되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