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양육론 - 도서출판 솔로몬, 케이스 필립스 지음, 전요섭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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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제자양육론 - 도서출판 솔로몬, 케이스 필립스 지음, 전요섭 옮김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 제자양육론
논문을 쓰려고 찾았던 책들 중「제자양육론」이라는 제목의 책은 나에게 너무나 반가운 책이었다. 쓰려고 하는 논문과 가장 적합한 책 이름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책 첫 장을 읽던 나는 내가 생각했던 제자양육론의 이론적인 기술 내용이 아니라 케이스 필립스 박사가 제자 양육 사역을 하면서 경험했던 것들을 토대로 정리한 내용이라는 것에 당혹스러웠다. 그렇지만 실망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경험했던 사건으로부터 시작하는 글귀를 읽으니 딱딱한 이론들의 내용들보다 더 쉽게 내게 필요한 많은 것을 깨닫게 하지 않을까라는 기대감 때문이었다. 이러한 계기로「제자양육론」이라는 책을 읽고 이 책에 대하여 함께 나누고 싶어 서평을 쓰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 케이스 필립스(Keith Phillips). 안타깝게도 저자의 약력에 대한 정보는 알 수가 없었으며, 단지 이 책을 읽는 것만이 저자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다. 이 책에서 저자 케이스 필립스는 신약성서 전체를 통해 우리에게 가르쳐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 삼는 사역’의 방법으로 사람들을 제자로 양육하려고 했던 여러 과정에서 습득한 원리들을 제시하고 있다. 그는 제자 양육 가운데 인격 성장을 전제로 하였고, 자아의 죽음 즉, 하나님 앞에서 자기 자신을 내려놓고 하나님께 절대적으로 항복하며 복종하는 것을 내 마음의 확고한 원리가 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위에서 언급한 저자 케이스 필립스의 주장하는 바에 따른 나의 입장을 밝힌다면 이 책은 나로 하여금 성경에 대한 연구에 발을 들여놓지 못함을 부끄럽게 여기도록 하며 이에 반대하여 흥미를 유발하기도 한다. 저자는 신약성서의 전체를 볼 수 있을 만큼 혹은 그가 성서 연구에 게을리 하지 않음을 보여줄 만큼 넓게 바라보는 눈을 가지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베드로와 안드레, 야고보와 요한을 “나를 따르라”는 명령으로 그들을 제자 삼으시고 그들은 주님의 사역 가운데 함께 동행하였다. 여기서 제자란, 다른 사람에게 그 스승의 말과 행동과 가르침을 전하기 위해 준비하고, 그 가르침들을 깊이 이해한 사람들을 말한다. 예수님께서는 그의 제자들과 밤낮을 함께 지냈고 그의 제자들은 예수님의 설교를 들었고 가르침을 기억하였으며, 예수님 스스로 가르친 대로 사신 것을 직접 목격하였다. 예수 부활승천 이후 제자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했고 자신들의 삶의 방식을 바꾸어 주님의 가르침에 순종할 것을 권했다. 이 모든 것이 신약성서 전체를 통해 보여주는 예수님의 ‘제자 삼는 사역’의 방법이다. 케이스 필립스는 그러한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삶을 주장한다. 그의 이러한 주장에 나는 비판할 수가 없다. 우리는 신앙인으로써 하나님의 말씀에 복종하며 순종해야 하기에 주의 말씀인 ‘성경’에서 전하는 말씀 따라 사역하며 행하는 그의 주장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첫 번째 주제로 ‘제자 양육이란 무엇인가?’에 대하여 개종과 양육이라는 소제목으로 저자 케이스 필립스가 직접 그의 첫 번째 사역지에서 겪었던 경험의 이야기로 시작하며, 개종과 양육이 어떻게 다르며 어떤 의미로서 제자 삼는 사역을 이루어야 하는지 자신의 사역 가운데 결여된 부분들을 발견하여 깨달음에 따라 견고해지는 제자 만들기에 초점을 이루고 있다. 여기서 저자 케이스 필립스의 예수 그리스도의 삶과 가르침에 대한 연구는 예수 그리스도의 전체 사역을 대표하는 제자 양육의 개념으로 ①자아의 죽음, ②재생산을 가장 기본적인 구성요소로 말하고 있다. 첫 번째, 자아의 죽음은 하나님 앞에서 자기 자신을 포기하고 하나님께 절대적으로 항복하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명령인 “나를 따르라!”에 복종하는 것은 자아의 죽음을 가져오며, 자아의 죽음 없는 기독교는 예수 그리스도 없는 기독교가 될 것이라고 이 책의 저자는 말하고 있다. 그러하다. 성경은 하나님의 명령이며 그리스도인으로 하여금 말씀에 따라 순종하며 행하기를 원하신다. 그러나 신앙과 삶을 동일하게 하나님의 말씀대로 적용하며 사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내 안의 자기이기심을 버리지 못하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하는 것은 거짓 행함이며 자신을 인정받기 위해 자신을 드러내기 위함의 포장의 수단 밖에 되지 않는다. 진정한 행함은 내 것을 버리고 새 것인 하나님의 명령과 말씀대로만 순종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나의 죽음, 자아의 죽음은 하나님의 종 혹은 제자가 되려는 자, 그리스도인 모두가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기 전에 기본적으로 갖춰져야 한다. 두 번째, 재생산은 성숙한 제자들이 많은 믿는 자들을 하나님과 교제하는 삶의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도와야 하고, 그들이 또 다른 사람들을 훈련시킬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모든 제자는 재생산을 통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시키는 과정에서 하나님의 선택된 도구의 하나로 쓰임 받는 것이다. 이것이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람들을 제자로 만드시고 또한 그의 제자들에게 가서 제자 삼으라고 명령하신 이유라고 케이스 필립스는 말하고 있다. 또한 두 번째 주제로 ‘누가 제자가 될 수 있는가?’를 복종, 순종, 사랑, 기도로 구분하여 저자 자신의 경험과 오랜 연구를 기초하여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에 대해 연구하면서 복종, 순종, 사랑, 기도, 이 네 가지의 덕이 예수님의 삶 속에서 나타나고 있음을 발견하였으며, 이것이 제자 됨을 알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이라고 말한다. 이 네 가지 덕은 예수 그리스도와 아버지 하나님과의 관계를 나타낸 것이며,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은 전능하신 하나님께 의존함으로써 오는 능력이라고 한다. 마지막 세 번째 주제는 ‘어떻게 제자 양육을 할 것인가?’에 대한 물음으로 시작된다. 제자 양육을 하는 것은 쉽지 않으나 케이스 필립스는 이 책을 통하여 성경 속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역하심을 연구하며 자신의 사역에 적용했던 실패와 성공의 경험을 세심하게 서술해나가고 있다. 제자 양육 방법에 앞서 케이스 필립스는 먼저 제자는 자신이 철저하게 죽었을 때에야 비로소 제자가 될 수 있다고 말하며, 또한 제자는 반드시 재생산 되어져야만 한다고 말한다. 그에 따른 제자 양육 방법에는 제자 선택, 제자 양육의 관계성, 제자 양육의 역동성, 제자 양육의 기준 마지막으로 제자 양육의 모델로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 양육 사역을 서술하고 있다.
케이스 필립스는 제자가 될 수 있는 덕목으로 복종, 순종, 사랑, 기도를 내세우고 있다. 이 책은 그리 어려운 내용이 아니다. 다만 저자는 성경의 깊은 연구로써 얻은 지식과 그것을 기초로 그의 직접적인 사역은 점차적으로 견고해지는 것을 이 책을 읽는 마지막에는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신학생인 우리도 제자의 길을 걸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제자로써 제자가 되기 위한 준비가 제대로 되어있지 못하며 가장 기본적인 하나님의 말씀 속에서 조차 제자 됨을 위한 삶의 미덕을 숙지하지 못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이러한 부분을 케이스 필립스는 성경 속 예수 그리스도의 삶에서 네 가지의 덕으로 추려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부분들을 이야기 하고 있다. 인간은 누군가에게 복종되기를 원치 않고 자기 자신을 나타내기를 원한다. 그렇지만 하나님은 인간을 창조하셨고 인간인 우리의 주인은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복종하는 것은 당연한 하나님의 명령인 것이라는 것으로 시작하여 우리의 모든 것을 기도하여 하나님께 의지해야 하는 것까지 설명하고 있다. 이 책 속에서 케이스 필립스는 자신의 사역에서 경험했던 부분들을 예로써 많이 기술하고 있지만 전혀 지루하지 않으며, 경험으로 주관적인 입장으로 서술하기 보다는 성경 말씀 속에 기초하여 객관적인 제자양육론을 이루어진 것이 어떠한 제자 양육의 책들보다 다행스럽다고 말할 수 있다.
기독교인들의 잘못된 사고들 중에는 구원 받는 것과 제자가 되는 것을 구분하려고 하는 부분이 있다.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마 10:38)와 같은 예수 그리스도의 명령에는 헌신하지 않으면서 구원받았다는 것에 안도하고, 제자가 되는 것은 성숙한 그리스도인들이나 되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이러한 것은 인간의 유익을 위한 것이라는 그릇된 믿음에 뿌리를 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도 의문이 되었던 부분은 저자 케이스 필립스는 제자가 되는 것과 제자를 양육하는 것은 특별한 은사를 받은 사람 혹은 그런 사역을 하는 사람으로만 규정짓지 않고,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제자가 되어 제자로써의 삶을 살아가면서 자신의 삶을 하나님께 맡기며 그분의 말씀에 따라 사는 것이라고 말한다. 위에서 잠시 언급했듯이 나 또한 일반적인 평신도 즉, 구원 받은 자와 하나님의 종으로 쓰임 받는 자 즉, 제자가 된 자는 서로 다르다는 것으로 인식되었었고 서로 다르게 훈련받는 것이라고만 생각했었던 것을 새로운 인식으로 바꿔주는 듯 했다. 케이스 필립스가 이야기하는 것에 따르면 제자는 예수님을 닮아가는 것이나 다름없고, 삶 전체를 하나님 안에서 인격적으로 성장하고 성숙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그러나 아쉽게도 이 책 속에서 기술하는 케이스 필립스의 실제 경험담은 독자로 하여금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었지만 그는 한국이 아닌 미국인으로써 사역 중의 한 부분들이기 때문에 우리와는 다른 문화 속의 문제들이라는 것이다. 제자 양육에 관한 서적들은 이것 외에도 많은 것들이 있지만 새롭게 실제 한국에서 사역하시는 목회자가 직접적인 경험담과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을 토대로 제자 양육에 관한 책이 만들어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