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살기 위하여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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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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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영화 ‘살기 위하여’ 감상문
이번에 본 영화 ‘살기 위하여’는 그 중에서도 정부와 주민들 간의 충돌, 주민들 삶의 영위할 권리 등을 주제로 다뤄진 영화이다. 큰 주제로는 경제, 인권, 분쟁, 환경 등을 다뤘다고 보면 될 것이다. 간척 사업으로 인한 주민들이 경제난, 삶을 영위할 권리가 없어지는 주민들, 정부와 주민들의 분쟁, 자연 갯벌을 인위적으로 파괴하여 간척지로 만드는 것은 모두 부정정인 면만을 보여주고 있다. 정부와 계화도 주민들 간의 갯벌을 놓고 다투는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어 나가고 결말이 나는지, 그 상황에서 정부의 막무가내 태도와 주민들의 애통한 마음이 영화에 잘 드러난다.
현대 사회의 여러 가지 문제점을 다루고 있는 이번 영화를 보는 것은 그 동안 익숙하게 접하지 않은 면을 영화라는 매체를 통해 보는 것으로써 지금 세상이 어떻게 나아가고 있는지 혹은 어떤 사건들이 내가 모르는 곳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도록 하는 것이다.
영화의 내용을 살펴보도록 하면, 이것은 다큐멘터리 식이다. 전북 부안군 계화도에서 일어난 실제 일들과 인터뷰를 영상으로 담은 것이었다. 이곳은 갯벌에서 얻는 수익으로 살아가는 주민들이 대부분이다. 그런데 이 갯벌을 간척사업으로 육지로 만든다는 것이 주민들의 반란을 일으켰다. 그렇다면 주민들의 직장을 뺏는 것인데, 정부에서는 갯벌을 육지로 만들어 버리고 그 곳에 논을 만들어서 땅의 일부를 주민들에게 나눠주겠다는 식이었다. 하지만 주민들이 원하는 것은 대체 어장 혹은 해수유통이었다.
간척사업으로 갯벌의 생명들을 서서히 죽어간다. 예전에는 백합, 생합 등이 주민들의 큰 돈거리였다. 그러나 이런 것들이 물을 못 먹어서 비가 오면 땅 위로 나와 자신의 수분을 빨아들인다. 물길이 막히며 바다도 푸른빛을 잃고 물이 낮아져 민물로 변해갔다. 바다에서만 살던 주민들은 밖으로 나가 일자리를 구할 수도 없는 지경이다.
여의도의 140배나 되는 면적을 농지로 만들어 전라도 주민들을 부자로 만들겠다는 정부의 계획인가. 이번 일과 비슷한 예로는, 보상금을 준다며 위도의 핵 폐기장 시설 유치에 관한 것도 있었다.
계화도의 대책 위원 회장은 공식적인 인터뷰를 한다. 배들의 선착장과 대체 어장을 요구하고, 무상으로 논을 주겠다고 했으므로 받아 낼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자신들의 의지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했다며 대책 위원 회장을 비난한다. 주민들의 첫 번째 요구는 공사를 중단하고 해수유통이었던 것이다. 정부가 공사는 하는 것 자체가 불만이었던 것이다. 내 생각도 마찬가지다. ‘자연 생태계를 파괴하면서 까지 꼭 논을 만들어야 했을까’가 의문이다. 논도 중요하지만 원래의 생태계도 중요하다. 그 곳이 기능을 잃은 것도 아니고 갯벌로의 역학을 제대로 하고 있었다. 주민들의 수입원이 되던 곳인데 그곳을 무참히 개발해버려도 되었던 것일까.
계화도 주민들과 정부의 싸움은 대법원에까지 이어지지만, 대법원은 정부의 손을 들어준다. 계화도의 어머니들은 1인 시위를 하며 의지를 표현한다. 그러나 결국 정부는 간척사업을 추진하고 주민들은 힘이 없어, 이를 막지 못한다. 끝물막이 중에 주민들이 물막이 앞에 배를 두어 처절하게 저항한다. 물막이 위에 올라가 방조제를 더 이상 쌓지 않도록 걸터 앉아버리기도 한다. 그러나 결국에는 제지당하고, 그러는 중에 대책 위원회장이 연행되고 만다.
정부에 요구사항을 말했지만 협의 끝에 주민들이 얻은 것은 없었다. 방조제 공사가 끝났다. 인터뷰에 응한 어머니는 돌 막이를 돌무덤이라고 칭하며 비난한다. 이 인터뷰에서 어머니의 표정에는 여러 가지 감정이 보인다. 주민들의 삶을 빼앗아 간 정부,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주지 않는 정부, 제 멋대로의 이익만 추구하는 정부...
주민들의 의견은 철저히 무시하며 정부는 사업을 끝내고 돌무덤 위에서 태극기를 흔든다. 웃으며 태극기를 흔드는 사람들 나로써도 참 어이가 없다. 계화도 주민들의 삶의 터전에서 정부가 무참히 간척사업을 끝내버린 것이다. 주민들의 마음을 모르는 사람들은 단지 간척사업이 잘 되었다고만 느낄 것이다. 개발을 위한 것이라고만. 하지만 그렇지 않다. 동전의 양 면이 있듯, 간척사업에도 양 면이 있었다. 정부가 이익을 위해 개발을 하는 동안, 주민들은 일자리를 잃고, 자연은 생태계를 잃었다.
큰 비와 태풍이 일던 날, 배수간문으로 달라진 바다에서 생합을 잡던 류기화씨가 죽음을 맞게 된다. 3개월 만에 태풍이 온다고 하니 가둬두었던 물을 빼버린 것이다. 이것을 미리 알려만 주었더라면 무고한 희생이 없었을 텐데. 정부는 또 한 차례 주민들에게 실망과 절망을 안겨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