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 편의점 사회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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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독후감 - 편의점 사회학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편의점 사회학‘을 읽고 나서...
우리 주변에 쉽게 찾을 수 있는 편의점은 우리 일상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내가 움직이는 행동반경에 있는 편의점만 해도 수십 곳은 될 것이다. 집 근처만 생각해봐도 벌써 5곳은 훨씬 넘는 편의점들이 위치해 있음을 알 수 있다. 내가 처음으로 편의점이라는 곳을 가보게 된 것도 벌써 9년이라는 시간이 지나있다. 그 시간동안에 편의점은 우리 삶에 깊숙이 들어와 있다고 할 수 있는데 한꺼번에 모든 물품들이 가득한 편의점이라는 곳에서는 약국도 되었다가 카페, 식당, 문방구, 우체국 등 많은 역할을 하는 다양한 형태로 운영되고 있어 새로운 모습을 계속해서 우리에게 선보인다. 그것이 소비자 입장에서는 좋은 영향도 끼치지만 나쁜 영향으로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시간을 줄일 수 있고 내가 필요한 것들이 가득한 편의점에서 잘 지은 브랜드 로고를 보며 그 기호들의 유혹 속에서 우리는 소비하고 있다. 편의점뿐만 아니라 드럭스토어에서도 일을 했던 내가 봐도 공간의 분위기나 물건들의 위치, 직원들의 친절 등이 소비가 끊임없이 요구되어지게 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편의점의 특징을 ‘쇼핑의 맥도널드화‘라고 말하였는데, 편의점의 기계적 비인격성이다. 파는 사람과 사는 사람이 어떠한 말도 하지 않고 계산을 끝냄으로서 그 안의 사람들은 로봇화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맥도널드의 조직 원리와 운영시스템이 전 영역에 걸쳐 표준화 되어있고 자동화를 통한 통제성으로 예를 들면 포스기에서 입력되어지는 재고량으로 직접 물품을 확인해보지 않아도 수량 확인에 어려움이 없어진 것이 편의점을 정보산업이라 말할 수 있는 것이다.
최근 들어 내가 사는 동네만 해도 동네 구멍가게는 사라져버려 찾아볼 수 없을 지경이다. 편의점이 생기면서부터 급속하게 줄어들었음을 알 수 있는데, 편의점에서의 소매유통업뿐만이 아니라 음식점등의 많은 곳이 프랜차이즈화 되어 가면서 거대 기업들이 그 자리를 차지해 버렸다. 더군다나 심야에 활동하는 사람들도 늘어나면서 24시간사회라 칭하며 우리나라에서의 24시간 편의점은 사람들의 수요가 많아짐에 따라 일상생활전반을 더 가속화하면서 사회가 ‘빨리빨리’를 외치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그 속에는 나도 한몫하고 있음을 더욱이 느낄 수 있었다.
나는 많게는 하루에 몇 번씩 들리기도 하는데 편의점에서 구매하는 물건들을 보면 생활용품일경우가 있지만 간편하게 먹는 김밥 등인데 한국의 편의점에서 우리나라의 대표음식들을 볼 때면 편의점은 우리의 정서에 적응하고 이미 많은 면에서 편의점이라는 것이 사회에 굳어지고 있다고 느낄 수 있었다.
편의점이 판매하는 상품은 계속 늘어나고 있고, 매장의 크기는 작지만 파는 물건의 품목리스트는 다양하고 거대하다. 모 편의점 회장이 말한 편의점을 활용하여 사회의 공적 기능을 수행하는 장소로 바꾸겠다는 다짐이 차후 어떤 영역까지 편의점을 바꿔 나가려고 하는 건지 기대도 하게 했다. 지금도 많은 영역을 거느리며 다양한 역할에서 우리에게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미 주변에 없는 곳이 없을 만큼 많아져 버린 편의점들이 아직도 생겨나고 있는 편의점들까지 있는데 고도성장한 편의점이 어떻게 앞으로 다른 모습으로 보일 수 있는 것인지 달라진 모습을 지켜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제안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고쳐나가야 할 부분도 많겠지만 가출청소년들의 안식처 같은 장소가 있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저자를 통해서 가까운 곳에서 볼 수 있는 편의점으로 우리 시대의 삶과 사회를 말하고 싶은 것을 알 수 있었던 것 같다. 편의점 안에서의 공간이 친밀한 관계가 아니라 무심한 대면으로, 익명의공간이 아닌 CCTV로 인해 개인의 사생활이 노출되어지고 의심과 불신의 대상으로 간주한다. 따뜻한 느낌은 전혀 들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이 책에서 나온 ‘와라! 편의점’이라는 웹툰은 내가 재밌게 보고 지나갔던 만화 중 하나였다. 단순히 나는 재미로 이 웹툰을 보았지만 이 책에서는 다르게 생각해 흥미로웠다. 편의점의 양극화의 공존은 프랜차이즈의 본사와 가맹점 점주들의 갑을관계는 사회문제로 많이 이슈화되었던 일이기도 한데 생계형으로 시작한 사업이 그들의 가계소득의 더 도움이 되지못하다는 이야기도 흔히 들을 수 있는 이야기였다. 그렇지만 아르바이트생의 임금수준은 더 열악하다고 할 수 있다. 주변에 보면 단순노동으로 간주하여 최저임금도 받지 못하고 일을 하는 내 또래 친구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아르바이트를 한다고 해서 제대로 된 대우를 못 받고 일을 하지만 그곳을 벗어나면 언제든지 소비자가 되어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소비자의 요구가 수시로 변하고 상호 간 경쟁이 나날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편의점은 다양한 형태로 변화할 것이고, 편의점을 어떻게 볼지는 궁극적으로 사람들의 판단에 달려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