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식의 종말 독서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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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식의 종말
요즘 현대인이 많이 느끼는 고민 중 하나가 ‘살’에 대한 고민일 것이다. 늘씬한 모델을 내세워 “당신도 이렇게 될 수 있습니다.”라고 선전하는 광고를 누구나 한번쯤은 접해 보았을 것이다. 이러한 광고와 더불어 채식에 대한 관심도 커졌는데, 이러한 사회적 현상에 대한 접근을 위해 “육식의 종말”은 나에게 많은 것을 일깨워 주었다. 나부터 육식에 많이 길들여져 있었다는 사실 때문에 이 책을 더욱 가까이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이 책의 표지에는 소의 얼굴이 그려져 있다. 그 그림은 왠지 모를 강렬한 인상을 주었다. 누군가를 째려보는 듯 한, 소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날카로운 눈매를 가진 소의 보습은 아마도 인류에게 강한 불만을 표시하며 무언가 경고하려는 듯했다. 책 속으로 들어가면 리프킨 역시 인류에게 “육식의 종말”을 촉구하며, 인류에게 많은 깨달음을 안겨준다. 그리고 오래 전에는 신성한 존재로 여겨졌지만, 최근 들어 인간의 잘못으로 인해 단순히 인간의 식품으로 전락해 버리기까지의 소와 인간 사이의 관계와 그 사이의 역사적 사건들. 소가 지구의 환경을 오염시키는 존재가 되었음을 알려주고 있다. 소를 사육하는 목축에 무게중심을 둠으로써 인간 스스로의 행위가 결국 인간의 숨통을 조여 오는 족쇄로 작용하고 있는 현실을 보여주고자 한 것이다. 진보와 이윤이라는 명목으로 현대 축산 단지는 자연 생태계를 파괴했으며, 지구의 일부분을 인간, 동물, 식물이 거주할 수 없는 메마른 황무지로 변화시켰다. 합리성과 객관성의 이름으로 축산 단지는 자연과 인간의 노동력을 공개된 시장에서 조작과 교환이 가능한 상업적 자원으로 전락시켰다. 또한 시장 효용성의 이름으로 축산 단지는 소와 육가공 공장 노동자, 그리고 소비자들을 생산과 소비의 단위, 어떤 본질적이거나 신성한 가치를 상실해 버린 효용과 목적으로 바꾸어 놓았다. 쇠고기 신화는 반복적으로 남성 지배를 영속화하고 계급차별을 조장했으며, 국수주의와 식민주의의 이익을 증진시켜 왔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작가가 너무 극단적으로만 생각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워버릴 수 없었다. 육식, 고기의 장점은 망각한 채 단점만을 부각시켜 고기, 특히 소를 먹어서는 안되는 생물체로 만들어 버렸다. 물론 이 책을 통해서도 무분별한 육식 생활로 인한 많은 부작용에 대해 알았다. 우선 인간의 건강에 있어서의 단점, 같은 생물계를 구성하는 구성원으로서의 가축들의 위치와 권리에 대한 재조명, 부강한 나라에 의해 조작되어지는 식생활 등등 나의 뇌리에 박혔다. 인간의 이윤추구로 인해 가축이 가학적인 환경에서 살고 있는 것은 분명 잘못된 일이다. 현재는 차츰 방목 가축에 프리미엄을 줌으로서 장려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부족하다 하겠다.
과도한 육류의 섭취는 인간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준다. 콜레스테롤 수치의 증가, 심장병환자의 증가, 관상동맥질환 환자의 증가, 대장암 발병률의 증가 등등은 미각에만 쫒아가던 인간의 그에 대한 부작용을 보여준다. 오래 전 채식위주의 생활에서 육류의 섭취를 함으로써 인간의 수명은 늘어났다. 하지만 현재는 채식과 육식의 적당한 비율이 깨짐으로서 육류의 섭취는 인간의 수명을 단축시키는 역할을 하게 되었다. 육식생활을 선도했던 선진국들은 이미 채식위주의 식생활로 바뀌어 가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우리나라를 비롯한 개발 도상국들은 한창 육식을 즐기고 있다. 어린이 비만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 그 단적인 예이다. 이것은 분명 잘못된 일이다. 이러한 과도한 육류의 섭취는 사회 구성원의 근원인 어린이들의 건강을 해치고 있는 것이다.
오래전부터 육식은 종교적, 윤리적, 사상적 측면에서 많은 논란의 대상이 되어 왔다. 인간만이 도덕적 지위를 갖는다고 주장하였던 서양 전통 윤리에선 동물은 인간을 위한 도구적, 수단적인 존재에 불과했다. 그렇지만 인간 중심적 사고의 한계성을 실감하고 있는 요즘에 동물의 도덕적 지위 역시 고찰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육식은 인간생활에 있어서 하나의 필요불가결의 것으로 생각된다. 종교적 관점에서뿐만 아니라 육식을 통한 식생활은 우리가 한번쯤 되짚어보아야 할 일이다. 도살되는 닭과 돼지, 그리고 소를 보면서, 아무 생각 없이 먹었던 과거와 달리 내가 현재 먹고 있는 닭고기, 돼지고기, 소고기를, 내가 하나의 생명을 죽임으로서 나 자신을 영위하고 있구나 하는 염세적인 생각도 들었다. 이 책을 통해 나도 느낀 점은 많지만, 하루아침에 채식주의자로 나서는 것은 나에게는 너무 가혹한 일이다. 육식을 포기하고 채식주의자가 되기에는 고기의 맛의 유혹이 너무나 달콤하기 때문이다. 육식과 채식의 극단적인 선택보다는 양쪽의 조화를 이루어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지나친 육식은 오히려 몸을 해롭게 할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부작용을 낳는다는 점을 이번에 확실하게 느꼈으니, 그 양을 줄이고 그 대신 야채를 많이 먹는 습관을 기르도록 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