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하사탕 영화감상문 - 박하사탕 줄거리 - 박하사탕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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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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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박하사탕을 맛보다!
시간은 한번 흘러가면 절대 되돌릴 수 없다. 우리는 일생을 살면서 지나온 시간에 대한 많은 후회를 한다. 어떠한 일이 지나고 나면 ‘그때는 이렇게 할걸...’ 하고 누구나 지나온 시간을 가끔은 되돌려 보고 싶어 한다. 그러나 신은 인간에게는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능력을 부여하지 않았다. 지나온 시간은 과거 일뿐 그를 회상할 수는 있지만 다시 그곳에 설 수는 없다는 얘기다. 모든 인간은 살면서 과거로 돌아가고 싶을 때가 있다. 물론 현실 속에선 불가능한 일이다. 이런 흘러간 시간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현한 영화가 있다. 바로 박하사탕이다.
영화의 첫 장면은 강이 있고 기차 철길이 위에 보이는 곳이다. 그곳에서 40대로 보이는 많은 사람들이 음악을 틀어놓고 야유회를 즐기고 있다. 주인공 김영호는 그곳을 찾아가게 된다. 그러나 무엇 때문인지 영호는 그들과 어울리지 못한다. 많은 시간이 흘러서일까? 그곳에서 영호와 다른 인물들은 마치 물과 기름처럼 전혀 섞이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렇게 어울리지 못하던 영호는 철로 위로 올라간다. 그리고 기차가 오는 것을 보며 이렇게 외치며 자살을 시도한다. “나 돌아갈래” 과연 무엇이 그를 이렇게 만들었고 도대체 그는 왜 되돌릴 수 없는 시간을 돌리고 싶다고 외쳤는지... 영화의 시작은 주인공 영호에게 그동안의 시간 동안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궁금하게 만든다. 그러면서 영화는 1999년 ‘야유회’를 시작으로 과거로 과거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리고 각 사건별로 거꾸로 시간을 거슬러 갈 때는 그가 자살을 시도했던 철로 위에서부터 철로를 거꾸로 올라간다. 단순한 철로가 아니라 그가 자살한 곳부터 ‘시간’이라는 의미를 가진 철로이다. 그 철로를 통해 과거로 올라가면서 영화는 그의 과거를 보여준다. 영화는 시간을 계속 거꾸로 올라가지만 그 시간을 일어난 순서대로 본다면 맨 먼저 1979년이 나온다. 그는 공단에서 야학을 하며 윤순임이라는 순수한 여자를 만난다. 둘은 소풍에서 조금씩 가까워지고 순임은 영호에게 순수한 하얀 사탕 박하사탕을 순임에게서 받는다. 영호는 그 소풍 장소가 왠지 낯익다. 소풍장소에서 노래를 부르다 갑자기 움직이는 그는 강가에 누워 철로를 바라보며 눈물을 흘린다. 그곳에서의 그의 눈물은 ‘복선’이다. 순수한 1979년을 지나 1980년 그는 군대에 있다. 그곳에서 5월의 광주 사태를 맞이하게 된다.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이병 김영호는 완전무장을 하고 출동할 급한 시간에 순임이가 준 박하사탕을 챙기다 떨어뜨리고 그로 인해 선임에게 혼나게 되며 바쁜 상황 속에서 그 박하사탕은 누군가에 의해 짓밟히게 된다. 여기서 박하사탕은 단순한 박하사탕이 아닌 순임이가 영호에게 준 선물로 ‘순수’를 상징한다. 세상에 물들지 않고 그저 순수한 두 사람을 표현한 듯한 박하사탕을 누군가에 의해 짓밟히며 순수가 깨짐을 암시하고 있다. 그리고 출동한 광주사태에서 다리를 다치게 되고 실수로 여고생을 살해하게 된다. 그때부터 그의 순수는 조금씩 어긋나기 시작한다. 그리고 나중에 얻게 된 그의 첫 직장이라 할 수 있는 경찰 생활에서 고문 도중 자신의 악마적인 모습을 발견하고 아연해하다가 면회 온 윤순임 앞에서 더욱 광기 어린 행동을 보이게 된다. 그리고선 식당집 딸과 결혼하여 평범한 결혼 생활을 시작한다. 냉랭한 남편으로 세월을 보내다 가구점 사장이 되고 그때 찾아오는 아내의 불륜은 그에게 찾아온 잠시 동안의 평온도 깨뜨리게 된다. 그 이후 그에게는 증권가 몰락과 이혼이라는 인생에서의 마지막 기회도 사라짐을 겪게 된다. 그리고서는 비가 새는 판잣집에서 전재산을 털어 자살에 쓸 총을 사고 패인 생활을 하던 중 한 중년 신사가 그에게 찾아온다. 그리고 그는 그에게 "순임 이를 아십니까. 나는 순임이의 남편입니다. 아내가 당신을 보고 싶어 합니다"라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그를 찾아온 그 신사는 영호의 첫사랑인 순임이의 남편이다. 병으로 삶이 얼마 남지 않은 순임이는 첫사랑인 영호를 만나고 싶어 했던 것이다. 영호는 순임이를 찾아가고 가면서 서로 사랑했던 시절 순임이가 선물로 주었던 순수한 사탕 박하사탕을 가지고 문병을 간다. 박하사탕을 가지고 가서는 그도 그녀도 눈물을 흘린다. 이것이 시간의 흐름상 죽기 전 그에게 일어난 마지막 상황이다. 문병 가서 영호는 잃어버린 순수에 눈물을 흘리고 그는 그때 시간을 되돌리고 싶은 생각을 했을 것이다. 그 잃어버린 순수를 찾을 수 없기에 그는 자신이 젊은 시절 죽음을 예감했던 그곳에서 마지막으로 옛날 고향 친구들을 본 후 “나 돌아갈래”라고 외치며 삶을 마감한다. 영화는 인간의 힘으로 되돌릴 수 없는 시간을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고 싶어 하는 인간을 그리며 순수했던 박하사탕 같은 그의 젊음이 20년이라는 시간에 검게 어둠으로 물들어 간 모습을 보여 주었다. 만물의 영장인 인간도 시간 앞에서는 무릎 꿇음을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