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에서 만난 다섯 사람 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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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천국에서 만난 다섯 사람’을 읽고
정말 오랜만에 독후감이란 것을 쓰게 되었다. 요즘 책 읽는 재미에 빠져 일주일에 한 권씩은 꼭 읽었는데, 막상 독후감을 위해 책을 읽고자 하니 적당한 책이 없었다. 그리고 수업이 ‘공직윤리봉사론’이기에 최소한 공직윤리나 리더쉽에 관련된 책이어야지 않겠냐하는 걱정도 들었다. ‘2010년 대한민국’을읽으려 했으나, 벌써 많은 친구들이 선정해버렸다. 그래서 베스트셀러 목록도 찾아보고 이런저런 책들은 찾아보았다. 그러는 과정에서 선택한 책이 바로 ‘천국에서 만난 다섯 사람’이었다. 사실 난 천국을 믿지 않는다. 종교가 없기에그렇기도 하지만, 워낙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어서 그냥 내가 살아가는 이 곳이 천국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도 사람이기에 천국이라함은 일단 관심이 간다. 행복하고 천국을 가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모든 사람의 공통된 점이 아닐까. 제목에서 느끼는 매력과 함께 저자가 "미치 앨봄"이었다. 이렇게 말하면 잘 모르겠지만,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의 저자로 삶과 인간을 따뜻하게 바라보는 시선을 보여주는 그의 작품이기에 관심이 갔다. 마지막으로 책이 읽기 편하고, 짧다는 것도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였다. 막상 책을 읽고 나니 정말 마음이 따뜻해진다. 그리고 책을 읽는 시간이 너무나 짧게만 느껴진다.
이 이야기는 시작이 아닌 끝부터 시작한다. 놀이공원 루비 피어에서 놀이공원 정비공으로 평생을 살아온 에디는 어느 날 추락하는 놀이기구 밑에 있던 소녀를 구하려다 목숨을 잃는다. 죽은 후, 천국에 도착한 에디는(사실 그곳이 천국인지 천국을 가기위한 어떤 과정의 장소인지는 책을 다 읽고 난 후 나의 마음이 말해주고 있다) 그곳에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영향을 주고 받았던 다섯 사람과의 만남을 통해 진정한 천국은 어디인가, 그리고 자신이 몰랐던 자신의 삶에 숨겨져 있던 의미와 가치를 깨닫게 된다.
자신이 전혀 모르던 사람, 하지만 자신의 인생에 관련된 사람.
에디가 만나는 다섯 사람들, 그리고 그들에게서 배우는 것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 “인연의 장”에서는 파란 몸뚱이의 사내를 만난다. 그는 에디가 전혀 모르는 사람이었다. 그렇지만 파란 사내는 에디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에디 때문에 죽게 된 사람이었다. 어렸을 적 에디가 형인 조와 함께 공놀이는 하던 중 길라고 떨어진 공을 줍으려다 자동차와 사고가 날 뻔하다. 간발의 차로 에디는 아무 사고없이 지나갔지만 다른한편에서는 그러니까 그 자동차 포드모델 A를 몰던 파란 사내는 에디를 피하려다 결국 죽게된 것이다. 여기에서 파란사내는 말한다. “우연이란 없어. 우리 모두 연결되어 있다네. 바람과 산들바람을 떼어놓을 수 없듯이 당신이 다른 사람의 인생에서 떼어놓울 수는 없어.”
두 번째, 희생의 장에서 만난 사람은 전쟁시절 자신의 상관이었던 대위이다. ‘어떤 일이 있어도 부대원을 남겨놓고 떠나지 않겠다’고 장담한 대위는 에디에게 참으로 믿음직한 존재였다. 하지만 그와의 대화를 듣고, 자신의 절룩거린 다리가 바로 대위가 쏜 총에 의한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에디는 일순 흥분하게 된다. 그것도 불타는 어느 집안의 어떤 무엇인가(나중에 알게되지만, 바로 5살의 탈라라는 꼬마아이이다)를 구하려는 자신을 저지하려 총을 쐈다는 대위에게 악감정을 갖게 된다. 하지만 계속되는 대화에서, 대위가 자신을 비롯 자기 대원들을 살리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였기에 아직도 바로 그 전쟁터에 남아 에디를 기다렸다는 것을 알게되자, 에디 역시 대위를 이해하게 된다. 세 번째 사람을 만나러 가는 에디에게 해주는 대위의 교훈. “희생은 후회할 게 아니라 열망해야 할 것이라네. 작은 희생이든 큰 희생이든. 때로 우리는 소중한 걸 희생하는데, 그건 잃어버리는 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넘겨주는 걸세.”
세 번째 용서의 장에서는 에디가 평생 일했던 루비 피어 창립자의 루비 부인을 만나게 된다. 사실 루비부인은 에디가 평생 만나보지도 못했고, 사진으로만 그녀의 존재는 안 사이었다. 이런 루비부인이 에디에게 무슨 말은, 또 무슨 관련이 있는 것일까. 루비부인은 에디의 아버지에 대해 말해준다. 루비부인은 자신의 남편과 에디의 아버지가 한 병실에 있으면서 에디 아버지의 또 다른 모습을 알고 있는 것이다. 사실 에디에게 아버지는 무관심, 폭력으로 상처를 주긴 했지만, 에디는 아버지를 좋아했다. 아버지의 죽음 이후 아버지와 똑같은 길을 걸어가면서 후회했을지 모르지만 말이다. 사실 아버지는 아내를 겁탈하려던(그것이 홧김의 실수였을지언정) 자신의 친구 미키를 의리로 바다속에서 구해낸다. 물론 이것으로 인한 폐렴의 악화로 아버지는 세상을 뜨게 되지만 말이다. 루비 부인에게 아버지의 이런 모습을 들은 에디는 용서에 대해 알게된다. “분노를 품고 있으면 독이 돼요. 흔히 분노를 상처를 준 사람들을 공격할 무기라고 생각하지만, 증오는 양날을 가진 칼날과 같아서 휘두르면 자신도 다쳐요. 용서하도록 해요. 놓아버려요.”
네 번째 사랑의 장에서는 자신의 아내 마거릿을 만난다. 자신이 평생 사랑했던 그녀, 마거릿은 젊은 시절의 모습으로 에디에게 나타났지만, 오히려 에디는 자신의 곁을 떠나기 전 주름진(바로 그모습이 에디와 함께한 마거릿의 모습이지만) 모습의 마거릿이 더욱 사랑스러워한다. 다시 마거릿을 만나 진정한 사랑을 깨닫는 에디에게 마거릿은 “잃어버린 사랑도 여전히 사랑이에요. 다른 형태를 취할 뿐이죠. 가버린 사람의 미소를 볼 수 없고, 그 사람에게 음식을 갖다줄 수도 없고, 머리를 만질 수 없지요. 하지만 그런 감각이 약해지면 다른 게 환해지죠. 추억이 동반자가 돼요. 당신은 그걸 키우고 가꾸고 품어주고 그것과 춤을 춰줘요. 그래서 생명은 끝나지만 사랑은 끝이 없는 거예요.” 이라고 한다.
마지막으로 화해의 장(다른시작)에서 만나게 되는 사람은 다섯 살의 꼬마아이 탈라이다. 탈라는 바로 필리핀 전쟁터의 불이 난 집 속에서 에디가 구하려다 대위의 총으로 인하여 하지 못한 바로 그 꼬마아이이다. 하지만 이 탈라로 인하여 에디의 그 이후 인생이 결정났다고나 할까. 불로 인하여 화상을 입은 피부를 돌멩이로 씻어주자, 그을린 살점이 떨어져 나가고 새살이 돋았다. 이것이 에디의 인생이었다. 에디 자신은 깨닫지 못하고 있었지만, 놀이공원에서 놀이기구를 점검하는 정비공의 인생을 살면서 항상 어린아이들의 사고를 걱정하고 또 그것들을 예방하며 산 에디. 그래서 아이들이 에디와 놀이기구 타기를 좋아했는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에디가 자신을 희생하면서까지 어느 아이를 구하게 된 것도 아마 필리핀에서의 이 꼬마아이를 잠깐 봤을 그 순간부터 정해져있는 것이 아니었는지 작가는 말하고 있다. 탈라가 말하길 “아저씨는 루비 피어에 꼭 있어야 할 사람이었어요. 아저씨가 아이들을 안전하게 해주니까. 그리고 나한테도 잘해주니까. 거기가 바로 아저씨가 있어야 될 곳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