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J 리프킨의 엔트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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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서평 J 리프킨의 엔트로피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J. 리프킨의 엔트로피라는 책을 읽고 이해가 가는 부분도 있었지만 이에 맞는 배경적 지식이 조금 필요로한 책인 것 같아 읽기에 조금 힘들었다. 우선 이 책의 엔트로피는 세계관, 엔트로피 법칙, 엔트로피 - 새로운 역사의 틀, 재생 불가능한 에너지와 다가오는 엔트로피 분수령, 엔트로피와 산업시대, 엔트로피 - 새로운 세계관으로 짜여 있다. 리프킨은 엔트로피에서 서양 세계관의 흐름을 역사적으로 개관하면서 현대 산업사회의 만성적 위기를 해결하고 주어진 한계 내에서 살아가는 지탱가능한 발전의 새로운 세계관으로써 엔트로피 법칙의 진리를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제시한다. 그의 논의는 역사상의 기술혁신에 의해 인류가 얻은 것은 무엇인가 그리고 잃은 것은 무엇인가, 선진 산업사회의 모순은 무엇인가 등에 초점을 맞추어 경제, 에너지, 제도, 가치관, 과학, 교육, 종교, 군사 등의 세분된 분야에서 구체적 데이타를 실감 있게 제시한다.
오랫동안 역사가들과 인류학자들은 특정 시기와 장소에 왜 특정 세계관이 형성되었는가를 연구해 왔다. 특정한 환경의 에너지 상황이 그 시대, 그 환경에서 형성되는 세계관의 기본 틀을 규정하는 것이다. 이러한 세계관이 자신의 행동 방식이나 현실 인식방법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를 구성원 대부분은 의식하지 못한다. 즉 세계관이란 것은 아무도 거기에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만큼 어릴 적부터 사람들의 마음속에 철저히 내재화되어 있는 것이다.
현대의 세계관이 형성된 것은 약 400년 전의 일이다. 물론 세월이 지나면서 수없이 수정되고 개선되었지만 초기의 골격은 아직도 유지되고 있다. 아직도 우리는 17세기의 뉴턴의 기계론적 우주관의 영향 아래 살고 있는 것이다. 기계론적 세계관은 수학과 과학의 기술의 세계관이자, 물질주의와 발전에 대한 세계관이다. 또 이것은 사람이 경험하고 있는 세계를 설명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세계관이다. 기계론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진보라는 개념이다. 진보란 자연에 존재했던 최초의 가치보다 더 큰 가치를 자연으로부터 창출해내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과학은 하나의 방법론인데, 이 방법론을 통해 사람은 자연의 법칙을 배우고 이에 따라 자연을 설명할 수 있게 된다. 기술은 이렇게 얻어진 법칙을 특정한 경우에 적용하는 것이며, 그 목적은 자연 과정의 일부를 당초의 상태보다 더 나은 상태를 만드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까지의 세계관들이 뿌리내리고 있던 에너지 환경이 빈사상태에 이르러 생명력을 잃기 시작했다. 이제 엔트로피의 법칙은 로마 가톨릭 교회의 중세 기독교 세계관이 매우 설득력 있는 뉴턴의 우주관으로 대치되었듯이 당시의 뉴턴 역학만큼이나 강력한 설득력으로 오늘날의 세계관을 뛰어넘는다.
그리스인들에게는 역사란 끊임없는 붕괴 과정이었다. 로마 사람이었던 호레이스는 “시간이 가치를 소멸시킨다.”라고 읊었다. 그리스 신화에 의하면, 역사는 5단계로 나누어지고 각 단계마다 줄곧 악화된다. 그리스 역사학자 헤시오드는 황금시대, 은시대, 청동시대, 영웅시대, 철기시대로 구분했다. 황금시대는 풍요와 만족의 절정이었다. 그러다 결국 우주는 극한의 혼돈 상태에 이르게 되며 이때 신성이 다시 원래의 완전한 상태로 되돌려 놓는다. 그러면 이러한 순환이 다시 연속된다. 역사는 완전한 상태에 이르는 과정이 아니라, 질서로부터 혼돈에 이르는, 끊임없이 반복되는 순환이다.
역사에 대한 이러한 개념은 그리스가 사회를 구성하는 방식에 큰 영향을 미쳤다.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는 가장 좋은 사회란 가장 적은 변화를 겪는 사회라고 생각했다. 또한 이상적인 상태란 역사의 붕괴과정을 가능한 늦추는 것으로 보았다.
기독교적 세계관에서는 그리스의 순환에 대한 개념을 버리고, 붕괴하는 과정이라는 개념만으로 역사를 보았다. 역사는 악이 끊임없이 세상을 혼돈 시키고 붕괴시킨다고 봤다. 기독교 세계관은 통합되고 포괄적인 역사관을 제공하기 때문에 개인적인 어떤 것도 용납되지 않았다. 그러나 튀르고는 역사의 순환성이나 지속되는 붕괴의 개념을 거부했다. 역사는 직선적으로 발전하며 항상 그 이전의 단계에 비해 나은 것이라고 강력히 주장했다. 튀르고는 발전이 어느 때는 멈추기도 하고 때로는 몇 단계 후퇴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역사는 완전한 상태로 다가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세에 와서 베이컨은 사물의‘어떻게’를 밝히는 것이 학문이라고 믿었다. “과학의 진실 되고 엄연한 목적은 이것 이의의 그 어느 것도 아니다. 인간의 삶은 본래 새로운 발견과 능력을 지니고 있다.” 베이컨은 원래 현대의 공정한 실증주의자이다. 그는‘객관적 지식’의 발전을 위한 공정한 토의장을 제공하였다. 또한 데카르트는 모든 것이 제 자리에 있으며 모든 관계는 조화를 이루고 있는 것이 혼돈이 아닌 정확한 세계라고 했다. 그리고 뉴튼은 인간이 자신감을 이룩하는데 필요한 도구를 제공하였다. 뉴튼의 세 가지 법칙은 물체의 가속도는 가해진 힘에 정비례하고 그 방향은 힘의 방향과 같고, 모든 힘에는 크기가 같고 방향이 반대인 반작용 힘이 있다는 것이다. 이런 기계적 세계관은 운동하는 물질만을 다룬다. 왜냐하면 그것은 수학적으로 측정 가능한 유일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계적 패러다임은 단순하며, 예측 가능하고, 잘 들어맞는다. 역사를 무질서하고 혼돈된 원래 상태에서 뉴튼은 세계가 질서 있고 예측 가능한 상태로의 발전 과정으로 보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