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벌 사회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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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학벌 사회를 읽고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학벌 사회를 읽고
대학가의 학벌의식을 비판하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이 기사에 따르면 지성인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야 할 대학생들이 분열양상을 개선하기는커녕 그대로 따라하는가 하면 오히려 확대 다시 생산하고 있으며 나아가 갖가지 잣대로 이 편 저 편을 구분하며 상대방에게 날선 비방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현실로 인해 책에서 이렇게 써놓았다. "젊은 학생들이 자신이 속해 있는 집단의 기득권만을 보고, 그 이익이 손상된다고 느낄 경우 비이성적으로 흥분하는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며 "사회 전체의 이익을 보지 못하고 개인의 이해관계에 뭉개진 모습을 보이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이 같은 세태를 비판한바 있고, 학벌 없는 사회가 하루 빨리 도래하기를 바라는 간절함이 드러나 있다.
먼저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학벌이란 단어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학벌의 정의는
1.학력이나 출신 학교의 지체
2.같은 학교의 출신자나 같은 학파의 학자로 이루어진 파벌=(비슷한말)학파
라고 정의되어 있으며 책에선 어떤 학교에 입학함으로써 얻게 되는 학벌의식이라는 것은 바로 자기의 주체성을 양도하는 대가로 얻게 되는 맹목적 집단의식이며. 이러한 학벌의식이 만연하게 됨에 따라 최고의 학벌을 얻기 위해 인류대학 진학만을 목표로 삼고자 하는 사회풍조를 가리켜 학벌사회라고 쓰여있다.
즉 학벌의식을 지니고 있다는 자체가 자신의 주체성을 포기하고 스스로 어떤 집단 속의 특정 구성원이기를 원하고 있다는 것이며, “나는 어디어디 출신이고 나는 어디어디 학생이다” 라는 집단의식 속에서만 자기 존재의 안정감을 확인할 수 있다는 뜻인 것이다. 하지만 사실 이야기하는 명문대의 학생들이 그 타이틀만으로도 우리 사회에서 어떤 특혜나 인정을 받는 현실을 생각해보면 자신이 우수하다고 평가되는 학벌에 포함되어 있음을 차별화 하고자 하는 것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즉 그 학벌에 포함되기 위한 그 동안의 힘든 노력을 보상받고자 하는 심리나, 혹은 자기가 높은 곳에 소속되있음을 강조함으로써 자신감이나 개인의 프라이드를 높이고자 하는 개인적인 욕구가 조금 강하게 표출된 것이라고 생각하면 이것을 꼭 주체성의 상실이나 포기라고 부정적인 시작에서만 볼 수는 없다는 이야기이다.
이렇게 일부 견해에서 본인이 작가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우리 사회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지나친 학벌의식이 우리의 교육현실에 심각한 문제들을 유발하고 있다는 것에는 강하게 동의한다. 여기서 본인이 이야기하는 지나친 학벌의식이란 자신의 능력이나 프라이드에 상관없이 단순히 학벌에만 집착하여 무조건 명문대면 된다는 생각이나, 어떤 근본적인 문제인식이나 잘하고 못하고에 상관없이 나와 같은 소속인지 아닌지의 여부로만 편 가르기를 하고자 하는 단편적이고도 비합리적인 의식을 뜻한다. 아마 작가가 이야기하는 학벌의식이란 것도 바로 이러한 잘못되고도 지나친 학벌의식을 뜻하는 것이리라.
그러한 측면에서 볼 때, 심각한 교육문제의 근본 해결점을 학벌서열의 타파에서 찾고자 하는 작가의 생각은 어느 정도 우리가 함께 생각해 보아야 할 좋은 지적인 것 같다. 작가는 학벌이라는 집단이 제2의 가족공동체처럼 구성원에게 맹목적인 보호와 지지를 베풀 뿐, 서로주체성을 가지고 있지 않아 사회와의 주체적이고 발전적인 교류가 나타나지 않는 집단이라고 정의내리고, 이러한 학벌사회는 반드시 타파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그에 따른 여러 가지 해결책들을 제시하고 있다.
그 내용들을 살펴보자면 먼저 책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국가가 교육에 개입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이것은 나의 의견과도 일치하는 부분이다. 전반적인 교육이 국가에 의해 결정되는 우리나라의 교육과정이나 교육정책의 특성상 올바른 교육환경이나 제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여러 교육문제에 대한 국가의 분명한 인지와 개선의지가 선행되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작가가 주장하는 국공립 대학 전체의 공동전형 이라던가 지역사회평등차원에서 시행되는 공직자들의 할당제, 이력서의 학력란 폐지 등은 우리가 시행하기에 어느 정도 과도기적 문제가 발생할 수는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관심은 가져볼만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