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교실 밖의 아이들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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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교실 밖의 아이들을 읽고
"교사......"
나에게 교사라는 의미는 참 크다. 어렸을 적부터 늘 꿈꾸던 나의 미래에는 선생님의 모습이 항상 그려져 있었다. 중학교를 지나 고등학교를 거치면서 나의 꿈은 살짝 흔들리긴 했지만 줄곧 꿈을 향해 달려왔다. 그리고 이제 곧 그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가장 근접한 거리까지 왔다. 내가 어렸을 때 생각하던 좋은 선생님은 어떤 선생님이었을까? 잠시 생각해보면 좋은 선생님이란 의미는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그리고 대학교까지 격어 오면서 공통점이 있다는 것을 발견해 볼 수 있다. 바로 나한테 관심을 가지고 따뜻한 말 한마디 해주는 선생님이라는 것이다.
교육대학교에 들어온 지 벌써 3년째 해를 맞고 있다. 그 동안 교육과정, 교육철학, 아동발달과 학습 등 교사가 되기 위해 필요한 지식들을 배웠다. 이론적으로는 아이들의 발달단계에 따라 아이들의 심리 상태가 어떠할 지 알 수 있었다. 그러나 막상 아이들을 직접 만나면, 책에서 배운 지식들로는 아이들의 심리 상태를 파악하기에 어려움이 많았다.
얼마 전부터 나는 아이들을 직접 만나고 있다. 가정형편이 어려운 아이들과 생활비를 벌기위해 부모 모두 일터로 나가 집에 혼자 있어야 하는 아이들을 위해 세워진 아동보호센터에서 근로봉사를 하고 있다. 복지센터에서 아이들을 만난 지는 얼마 안됐지만 아이들은 또래보다 학업 등에서 조금 뒤쳐진 듯 보였다. 선생님을 보면 무조건 달려들어 안기는 아이가 있는 방면에 선생님에게는 관심도 없고 욕을 하는 아이도 있었다. 나의 멘토인 아이는 나이는 센터에 있는 아이들보다는 많지만, 집중력이 낮았고, 조금 신경질적이었다. 어떻게 대해야 할지 요즘 고민이 많았다. 아이의 자존심을 건드리지 않고 아이가 어떻게 나한테 마음을 열게 도와줄 수 있을까에 대한 정말 많이 생각해 보게 되었다.
그러던 중에 과제를 하기 위해 이 책을 읽었지만, 읽으면서 내 고민에 대해 조금 더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이 책은 나와 상황이 조금은 다르다. 교실안과 밖에서의 상황과 기술, 또한 교사로서 알아두면 좋은 여러 가지 사례들과 많은 조언들이 나와 있다. 예를 들자면 사소한 내용인 꾸지람, 동기부여 방법, 유익한 수업방법 등에 대한 내용들이 책에 나와 있다. 물론 위의 사례들과는 다르겠지만, 센터 안에서도 교실과 비슷한 상황이 일어날 수 있고, 또한 수업과 인성교육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이 책이 많은 참고가 되었다.
이 책은 사례 중심적으로 이야기가 서술되고 있는데 초등학교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최근 대구에서 발생한 초등학교 성폭력 사건, 학교 폭력, 왕따 문제 등 초등학교 상담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그러나 전국 1만984개 초·중·고교 중 상담 교사가 배치되어 있는 곳은 불과 몇 백 개 수준에 불과하다. 특히 중·고교에서 문제행동으로 나타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초등학교에서의 예방 상담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나 현실은 매우 열악한 상황이다. 《교실 밖의 아이들》은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고, 친구들과도 잘 어울리지 못해 교실로부터 멀어진 교실 밖의 아이들 16명의 상담 사례를 담고 있다. 가족 문제, 경도성 지체 장애, 아스퍼거 장애 등으로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 부모의 이혼, 부모의 정서적 방임 때문에 친구를 사귀거나 의사소통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 성폭력 등 위험한 사회 환경으로부터 상처를 입는 경우까지 일선 초등학교에서 종종 볼 수 있는 사례들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공감되는 부분이 참 많았다. 나도 초등학교 다녔을 적에 떠올리고 싶지 않은 추억이 있다. 어렸을 적 나는 울음도 많고 수줍음도 많이 타는 아이였다. 집안 사정으로 초등학교 5학년 때 전학을 가게 되었는데 앞에 서서 반 친구들에게 처음 인사하게 되었다. 발표는 종종 하곤 했지만, 얼굴도 처음 본 친구들 앞에 나와 내 소개를 한다는 것이 그때에는 참 힘들고 눈물도 났다. 결국 나는 한마디도 하지 못하고 울면서 자리에 돌아와야 했다. 그 이후로 친구들은 날 겁쟁이라고 놀리고 친구를 사귀는 것도 쉽지 않았다. 물론 시간이 가고 나서 약 한 두 달쯤엔 친구들도 생기고 학교생활에 적응하였지만, 그 때 선생님께서 조금만 감싸주셨더라면 학교가 끝나기만을 바라고 수업시간에 책만 쳐다보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그 때 선생님이 된다면 나와 같이 남 앞에서 나서는 것을 힘들어 하는 아이를 꼭 도와줄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내 어렸을 적 선생님께 바라던 것은 생각해보면 조그만 관심이었다. 조그만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면 아이들을 더 소극적으로 몰아갈 수도 있고, 조금의 관심이 아이들의 꿈에 날개를 달아 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고 " 관심" 이 단어가 내 고민의 답이라는 것이 어렴풋이 느껴졌다. 내 따뜻한 한마디와 따뜻한 포옹이 아이들에게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이는 어른보다 예민해서 한마디, 한마디에 즉각 즉각 느끼고 반응한다. 한 마디 한 마디 말을 소중히 하고, 사랑과 관심을 담아서 한다면 신경질적이었던 아이도 언젠간 나에게 마음을 열지 않을까? 그 관심을 표현하는 방법을 이 책에서 잘 알려주는 것 같다. 아이에게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게 도와주는 지침서같이 이 책을 자주 읽어야 겠다. 기술과 관심을 표현할 줄 아는 교사. 그런 교사가 정작 내가 되고 싶은 교사였고, 내 고민의 답인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