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향전을 읽고 춘향전 줄거리 춘향전 독후감 춘향전 느낀점 춘향전 감상문 춘향

 1  춘향전을 읽고 춘향전 줄거리 춘향전 독후감 춘향전 느낀점 춘향전 감상문 춘향-1
 2  춘향전을 읽고 춘향전 줄거리 춘향전 독후감 춘향전 느낀점 춘향전 감상문 춘향-2
 3  춘향전을 읽고 춘향전 줄거리 춘향전 독후감 춘향전 느낀점 춘향전 감상문 춘향-3
 4  춘향전을 읽고 춘향전 줄거리 춘향전 독후감 춘향전 느낀점 춘향전 감상문 춘향-4
※ 미리보기 이미지는 최대 20페이지까지만 지원합니다.
  • 분야
  • 등록일
  • 페이지/형식
  • 구매가격
  • 적립금
자료 다운로드  네이버 로그인
소개글
춘향전을 읽고 춘향전 줄거리 춘향전 독후감 춘향전 느낀점 춘향전 감상문 춘향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남원은 교통이 발달한 지금에서도 서울역에서 남원역까지 족히 4시간은 넘게 걸리는 곳이다. 이 먼 거리를 조선시대에 하루라도 빨리 당도하기 위해 달렸던 두 남자가 있었는데, 하나가 변사또고 다른 하나는 이몽룡이다. 둘 모두 마음속으로는 아름다운 성 춘향을 보고 싶어 내달랐지만 결과는 우리 모두가 알듯이 상반된 이야기이다.
이몽룡과 성춘향의 이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는 판소리 12마당에서도 가장 유명하며, 영화, 드라마, 연극 등 다양한 장르로 각색이 된 것으로 볼 때 우리나라 문학의 큰 나무 같은 이야기이다. 이렇게 자랑스러운 이야기의 배경인 남원은 나의 고향이다. 그래서 어릴 때부터 춘향이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들어왔다. 매년 4월이면 춘향이에 대한 그림이나 글을 쓰는 대회를 했고 5월이면 춘향제가 열려 씨름구경과 그네구경을 했으며 밤에는 솜사탕을 입에 물고 춘향이 선발을 지켜봤었다. 이제 그 춘향이에 대한 여행을 시작한다.
춘향, 봄 춘(春)에 향기 향(香), 봄의 향기라는 이름과 그에 어울리는 단아한 미모를 가진 열녀, 이몽룡은 그네위에 날아다니는 그녀를 처음 본 순간 정신을 놓고 방자에게 저것이 무엇이냐고 묻는데 책에서 가장 좋아하는 부분이다. 예를 들어 ‘방자야! 저기 저 건너 운무 중에 울긋불긋하고 들락날락하는 것이 사람이냐? 신선이냐?’ 등 선녀가 내려와 앉았다. 이곳이 무릉도원이다. 와 같이 재미있는 비유를 쓰면서 춘향이에 아름다움을 표현한다. 이토록 아름다운 춘향이게 혼이 빠진 이도령은 그날 저녁에 밥도 먹지 못하고, 뜬금없는 생각에 소리도 내지르고, 잠을 설치다가 야밤에 춘향이의 집에 찾아간다.
지금 보는 사진은 월매의 집이다. 이도령은 아침에 춘향이를 보고 오매불망 해가 떨어지기를 기다리다가 야밤중에 춘향이를 보러 이집에 들린다. 이 장면에서 나오는 이몽룡의 열정적이고 무모한 행동이지만 이해가 된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의 월매의 행동은 이해가 어렵다. 본디 월매는 기생인데, 전 남원부사와 연을 맺어 춘향이를 낳았고, 혼자서 춘향이를 길렀다. 그런 자신의 과거를 춘향이가 따라갈 것이 눈에 훤해도 춘향이를 보호하려는 모습은 보이지 않고 이도령을 안으로 모신다. 아마도 월매는 신분상승의 기회를 자신의 딸을 이용해서 잡으려고 했던 것 같다. 하지만 문학작품에서는 월매의 이런 비정한 모습은 보이지 않고 어젯밤 좋은 꿈을 꿨다는 이유로 눈에 훤히 보이는 고생길로 딸을 집어넣는다. 이런걸로 보왔을때 ‘꿈’이 고전문학에서 얼마나 중요한 연결 장치인지 깨닫게 되었다.
백년해로를 맺고 춘향이와 이몽룡은 잘 살다가 이몽룡의 아버지가 남원부사에서 공조참의로 승진을 해 한양으로 떠나게 된다. 이 소식을 들은 이몽룡의 심경을 책에서 아주 세세하게 표시하고 있는데 ‘마른하늘 급한 비에 된 벼락이 치는 듯, 모진 광풍에 돌과 화살이 날리는 듯, 정신이 아찔하고 마음이 끓는 듯해 두 주먹을 불끈 쥐어 가슴을 쾅쾅 두드린다.’ 이 문구를 읽고 마음이 와 닿지는 않았다. 왜냐하면 나에게는 아직 이런 경험이 전무후무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상상은 할 수 있을 것이다. 좋아 죽는 춘향이와 생이별을 겪는 이몽룡의 아픔은 모랫바람을 맨살로 맞았던 기억과 바로 눈앞에서 번개가 떨어졌을 때의 기억을 합친다면 아마 견줄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춘향이와 이몽룡은 생이별을 겪는다.
이제 이야기는 봄에 아름다웠던 춘향이에서 가을에 쓸쓸한 춘향이로 이어진다.
사람들은 대개 춘향이와 몽룡이가 처음 광한루에서 만난 순간이나, 백년해로를 맺고 방에서 뒹구는 이야기만 화두에 올리지만, 옥에 갇혀있으면서 오매불망 한양님을 기다리는 춘향이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는다. 춘향가에서도 가장 슬픈 구절중에 하나인 옥중에서 부는 노래 ‘쑥대머리’를 보면 쑥대머리 귀신형용 적막옥방 찬 자리에 생각난 것이 임뿐이라, 보고지고 보고지고 한양낭군이 보고지고 오리정 정별후에 일장석을 내가 못봤으니.’ 이 부분은 중학교 3학년 때 우리집 앞에 요양 온 한 판소리 선생으로부터 배운 춘향가의 대목중 하나이다. 선생님께서 어린 나에게 이걸 설명했을 때는 딱 네 나이에 서방을 잃고 억울하게 매질을 당하고 이 시월에 옥에 갇혀서 난방시설 없이 홀로 감옥에 갇혀있는 춘향이의 슬픔을 담고 노래를 부르라고 하셨다.
옆에 있는 사진은 춘향테마파크에 있는 옥에 갇힌 성춘향을 보여주는 전시물이다. 이 전시물 앞에 서서 ‘쑥대머리’부분을 불러보았다. 모진 고문으로 흑운 같은 머릿결은 헝클어져 있고 지저분한 몰골을 해도, 가을밤 찬바람에 고통스러워 정신을 차리기 힘들어도 한양에 계신 이도령만 생각하는 춘향이의 마음을 상상해 보면서 불러보았다.
하지만 아직도 춘향이의 그런 슬픔을 담고 부르지는 못했다. 단지 선생님께서 보여주셨던 기교만 따라했다.
오늘 본 자료
더보기
  • 오늘 본 자료가 없습니다.
해당 정보 및 게시물의 저작권과 기타 법적 책임은 자료 등록자에게 있습니다. 위 정보 및 게시물 내용의 불법적 이용,무단 전재·배포는 금지되어 있습니다. 저작권침해, 명예훼손 등 분쟁요소 발견 시 고객센터에 신고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