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세덕의 동승을 읽고 내용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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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함세덕의 동승을 읽고 내용파악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함세덕의 을 읽고
갈등 구조, 캐릭터 구축 양상, 극적/시공간의 특징 분석하기
1. 갈등 구조
이 희곡의 갈등 구조는 동승인 도념이 절을 떠나 마을로 떠나느냐 마냐를 두고 도념과 주지승과의 갈등, 미망인과 주지승과의 갈등, 친정모와 미망인의 갈등으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로 도념과 주지승과의 갈등 양상을 보면, 도념은 속세와 단절된 절에서 살기 보다는 마을의 평범한 아이들과 한데 어울려 노는 것을 바라며 절을 떠나기를 원한다. 그러던 중 아들을 잃은 미망인에게 자신의 수양아들이 되는 것이 어떻겠냐는 제안을 받게 되고 그러기를 원하게 된다. 하지만 주지승은 도념에게는 살생을 직업으로 삼았던 사냥꾼 아버지와 불교의 법도를 거스른 어머니의 죄까지 도념 자신이 씻어내야 한다며 속세로 나가는 것을 막게 된다. 여기서 동시에 주지승과 미망인의 갈등이 나타나는데, 미망인은 남편도 잃고 아들마저 잃어버린 자신의 딱한 처지를 내세우며 도념을 수양자로 삼길 원하지만 주지승은 도념이 미망인을 따라 절을 떠나게 되면 부처의 가르침을 그르치게 될 것이라며 막는다. 하지만 안대가의 공양이 절에 큰 힘이 되는 상황에서 간곡한 미망인의 부탁을 계속 거절할 수 없었던 주지승은 그 제안을 타협하여 받아들이려 했다.
하지만 이때 도념이 불당 뒤에 숨겨둔 토끼 가죽이 발견되면서 상황은 바뀌게 된다. 이때 미망인의 친정모가 등장하여 불경스러운 행동을 한 도념이 자신의 집에 수양자식으로 가는 것을 반대하고 나선다. 여기서 친정모와 미망인의 갈등이 발생한다. 친정모는 도념의 부모가 옳지 못한 관계로 도념을 낳았다는 사실과 도념이 살아있는 생물을 죽이고 또한 그것을 신성한 불당 뒤에 두었다는 점 등을 내세우며 도념을 거부한다. 하지만 미망인은 도념의 그 행동을 오히려 어미에 대한 지극한 그리움으로 생각하고 더욱 더 도념의 어머니가 되기를 자처하고 나선다.
하지만 이 일을 통해 주지승은 도념을 보낼 수 없다고 마음을 돌리게 되고 여기서 다시 도념과 주지승의 갈등이 빚어지게 된다. 앞서 갈등은 마을로 내려가느냐 마느냐를 두고 생겨난 갈등이라면, 뒤에서 빚어지는 갈등은 도념이 절을 떠나느냐 마느냐를 넘어서 불교라는 종교 자체에 대한 갈등으로 볼 수 있다. 제 부모의 죄까지 씻어버리기 위해선 더 극진히 수양을 하고 공덕을 드려야 한다는 주지승의 입장과 그런 종교 자체가 무의미하다고 여기는 도념의 입장 차이는 결국 도념이 주지승 몰래 절을 떠나는 것으로 마무리 된다.
2. 캐릭터 구축 양상
이 작품의 대표적인 인물인 도념과 주지승, 미망인의 캐릭터를 분석해보았다. 먼저 도념은 14세의 동승인데 14세라고 하면 어린아이와 어른의 과도기적 시기라고 할 수 있다. 극 중 도념도 초부의 말을 따라 어머니가 자신을 찾으러 오는 날을 기다리며 매일 키를 재며 날을 보내는 등 순수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 반면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고 피력하려는 어른스러운 모습도 보인다. 도념이 끝내 절을 떠나는 것 또한 이런 과도기적 시기에 나타나는 독립심과 방황이 영향을 준 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도념은 속세에 대한 동경이 아주 큰데, 도념에게 속세는 어머니가 살고 있는 곳이며 그곳으로 내려가면 얼굴도 모르지만 어머니를 만날 수 있을 것이란 확신이 있는 곳이다. 자신을 찾아오지 않는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은 속세에 대한 갈망으로 이어지고 결국에는 자신이 그곳으로 찾아가게 되는 것이다.
다음으로 주지승은 그동안의 수양아들 제의를 모두 거절한 것으로 보아 뜻이 굉장히 완고한 것으로 보인다. 그 완고함은 도념과의 관계에서도 잘 드러나는데 이것은 주지승의 개인적인 고집 같은 것이 아니라 도념이 올바른 길로 잘 따라와 주길 바라는 길라잡이 역할로서 지니는 면모이다. 도념에게는 부모의 업보도 있으며, 또한 도념의 나이는 한창 법계에서 금기시하는 사항에 관심을 가질 시기이므로 더 조심스러워 지는 것이다. 종교의 위신을 내세우기 보다는 도념의 보호자로서 바른 길로 인도하려 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