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뷰티풀 마인드 를 보고 나서

 1  영화 뷰티풀 마인드 를 보고 나서-1
 2  영화 뷰티풀 마인드 를 보고 나서-2
※ 미리보기 이미지는 최대 20페이지까지만 지원합니다.
  • 분야
  • 등록일
  • 페이지/형식
  • 구매가격
  • 적립금
자료 다운로드  네이버 로그인
소개글
영화 뷰티풀 마인드 를 보고 나서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영화/ “뷰티풀 마인드”를 보고 나서
영화는 1940년대를 프린스턴 대학교에서 시작한다. 존 내쉬는 다른 사람과 대화하기보다는 자신의 세계에 빠져있는 것을 좋아하는 수학 천재이다. 뭔가 자신만의 독창적이고 혁신적인 것을 생각해내려고 항상 생각 중이다. 이 때 처음으로 ‘찰스 허만’이라는 룸메이트의 등장으로 환각이 시작되었다. 운동하는 사람들이나 비둘기가 먹이를 먹는 모습, 지갑을 소매치기 당하는 모습 등을 창문을 노트삼아 연구하기 시작한다.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찾기 원하는 존은 다른 친구에 비해 아무런 논문도 내지 않은 자신에 대해 심한 불안감을 느낀다. 만년필을 받는 교수님을 보고 존은 “난 미래가 없어.”라고 말한다. 그러던 중 술집에서 금발 미녀를 둘러싸고 벌이는 친구들의 경쟁을 지켜보던 존 내쉬는 애덤 스미스의 이론을 반박하며 “최고의 결과는 자기 자신은 물론 소속된 집단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하여 ‘내쉬균형’이론의 단서를 발견하게 되고 이 논문으로 ‘윌러’연구소에 들어가게 된다. 5년 뒤 ‘위리엄 파처’라는 남자가 찾아와 소련 암호해독을 권유하고, 이 때 자신은 대단한 존재라고 느끼며 과대망상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존은 암호해독에 집착하게 되며 자신이 인류를 구한다는 신념으로 잡지 속에서 암호를 찾기 시작한다. 한편 자신의 수업을 듣던 알리샤와 사랑에 빠져 결혼을 한다. 그러던 중 소련에게 들통났다며 윌리엄이 찾아오고 총격전을 벌이고 존은 심한 공포감과 불안감을 느끼게 된다. 이를 이상하게 느낀 알리샤는 정신병원에 전화를 하게 되고, 하버드 대학 강연 중 정신과 박사인 ‘로젠’이 와서 존을 데려간다. 존은 그들을 소련인이라 생각하며 완강히 거부한다. 알리샤는 존이 정신분열병에 과대망상이라는 것을 듣고 많이 놀라고, 존의 연구실을 보고 더욱 놀라게 된다. 알리샤는 존에게 이 모든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알려주지만 존은 믿지 않는다. 존은 약물치료에 들어간다. 존은 약을 계속 복용하여 환각이 보이지 않게 되었지만 약의 부작용으로 일을 집중을 할 수 없고 무기력해지며 부부관계도 힘들어지면서 약의 복용을 중단하게 된다. 약을 중단함으로써 환각이 다시 나타나게 되며 가짜라고 믿으려 하지만 윌리엄의 설득에 넘어가고 만다. 그리고 다시 암호해독이 시작된다. 아기를 위험에 빠뜨리고 자신까지 죽일 뻔한 존을 보고 알리샤는 로젠박사를 부르지만, 약을 중단한 이유를 듣고서는 지지체계가 되어준다. 존은 다시 프린스턴 대학에 돌아갔고 환각은 계속 나타나지만 무시하려고 노력하고 비교적 안정된 생활을 유지하며 산다. 어느 날 대학 도서관에서 여전히 연구를 하고 있는 존 내쉬 교수에게 한 학생이 찾아오게 되고 그 학생을 계기로 여러 학생을 가르치게 된다. 1994년 3월 ‘토마스 킹’이라는 낯선 사람이 존을 찾아온다. 그가 낸 ‘내쉬균형’이란 이론이 노벨상 후보에 있다는 것이다. 그와 차를 마시고 있을 때 다른 여러 교수들이 그에게 만년필을 선물한다. 그리고 12월 존 내쉬는 ‘내쉬균형’이론으로 노벨경제학상을 받게 됨으로써 영화는 끝이 난다.
영화에서는 존 내쉬가 정신분열병에 걸리게 된 원인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영화 내용으로 미루어 봤을 때 존 내쉬가 균형이론을 발표하기 전에 대학내 식당에서 어떤 교수가 만년필을 받는 장면을 목격한 적이 있다. 그 때 그의 지도교수가 저 모습에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질문을 하였다. 그에 대한 존의 대답은 ‘세상의 인정’이었고, 지도교수가 바라는 답은 ‘빛나는 성취’였다. 그 미묘한 차이로 그는 망상에 빠진 것으로 보였다. 사실 찰스 허만에 대한 환각 외에는 드러나는 증상은 없었으나(정신병의 가장 큰 증상이 환청, 환각이긴 하지만) 자신이 인정받기 시작했다는 가장 확정적인 증거인 “국방성의 호출”에서부터 심화되었다. 국방성에 방문했을 때 암호해독을 한 후 자신이 대단한 일을 한다는 느낌(인정)에서 본격적인 환각이 시작된다. 또한 존은 항상 사람들이 자신을 싫어한다고 생각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더 자기만의 세계에 빠진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존이 정신병원에서 약물치료(인슐린 주사, 약물 복용), 입원치료 외에는 별 다른 치료방법이 나와있지 않다. 먼저 약물치료 중 인슐린 치료는 심한 경련을 일으키기 때문에 너무 고통스러워 보였다. 하지만 이 치료하는 동안은 정신을 잃기 때문에 고통은 느껴지지 않는다고 한다. 본인보다는 오히려 지켜보는 가족이 더 마음이 아플 것 같다. 그 다음은 복용하는 약물치료가 있다. 약만 먹으면 되기 때문에 쉬워 보였다. 하지만 그에 따른 부작용이 만만치 않았다. 일에 집중을 할 수 없고, 아기도 제대로 돌보지 못한다. 또한 부부간 성관계도 맺을 수 없게 된다. 때문에 부인인 알리샤가 매우 힘들어하는데 존은 아마 더 힘들고 괴로울 것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존은 약물 복용을 중단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입원치료하는 것에 대해 존은 “(병원에) 갔다가 못 돌아오면?”이라고 하며 입원치료로 인해 가족과 떨어지는 것, 이번에 들어가면 다시 못 나올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강했다.
이처럼 정신분열증(조현증)은 본인 뿐만 아니라 가족들에게도 너무나 힘든 일이다. 존이 환각증상을 이겨내려고 하는 행동도 주위에서 보기에는 혼잣말을 하거나 이상한 행동을 하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을 것이다. 나 역시도 정신질환을 가진 사람을 보면 그 사람을 이해하기보다는 피하려고 하고 이상한 눈초리로 힐끗 보는 반응을 보인 적이 있다. 이 때 주위사람들은 더욱 더 단단한 지지체계가 되어 주어야 할 것이다. 영화에서 알리샤는 “뭐가 현실인지 알고 싶어? 이게 진짜야 꿈에서 깨어나는 걸 깨닫는 기능은 아마 머리(뇌)에 없을지 몰라. 가슴(마음)에 있을지 몰라.”라고 말하며 알리샤는 존에게 한없는 신뢰를 주며 삶의 의미를 찾아보라고 말해준다. 영화의 원제는 ‘A Beutiful Mind’이다. 영화를 보기 시작했을 때는 잘 몰랐는데 영화가 반쯤 진행되었을 때 제목이 왜 그러한 지 알 수 있었다. 바로 주인공 존 내쉬의 아내, 알리샤의 마음을 두고 한 말이었다. 정신치료 중에 가장 중요한 요소가 지지자의 역할이라 하는데 그녀는 그 역할을 충실히 해낸 것이다. 극 중 그녀는 괜찮냐는 존의 친구의 말에 ‘떠나고 싶은 마음, 죄책감, 존과 신에 대한 분노가 일 때도 있지만 그러다가도 존이 내가 결혼한 사람이라는 자각이 들고, 그 순간 존은 내가 사랑하는 사람으로 바뀐다’고 대답하기도 한다. 또, 존 내쉬가 정신병원에 입원 했을 때 그에게 현실을 인식시키기 위해 알리샤가 존 내쉬가 해왔던 암호해독자료를 가져와 그 앞에 내보이며 “You are crazy”가 아닌 “You are sick”라고 말하는데 그녀는 정신분열병을 병으로 인식한 것이다. 내가 만약 알리샤였다면 저렇게 말할 수 있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알리샤는 언젠가는 나을 것이라는 은연 중의 확신이 있었기에 존의 곁을 떠나지 않고 남는다. 결국 그는 알리샤와 주위의 도움, 그리고 자신의 노력으로 극복해간다.
영화 내용이 실제 인물을 토대로 한 자서전적인 것이기에 더욱 감동을 받았으며, 그냥 괴짜인 천재 수학자인 줄로만 알았는데 찰스 허만, 윌리엄 파처와 같은 인물이 존의 환상이었다는 반전이 충격적으로 다가왔다. 영화의 끝에서 교수들이 존 내쉬에게 만년필을 주는 장면에서 마음이 찡했다. 그리고 그의 성과가 노벨 경제학상으로 나타나는 것에서 나도 함께 기뻤다. 끝까지 존의 곁을 지켜 준 알리샤가 참 대단하다고 느꼈고 존이 정신질환을 치료하는 부분을 좀 더 많이 보여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