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가니를 보고나서 - 영화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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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가니"라는 영화를 주변에 안 본 사람이 없을 정도로 사회이슈화가 되었는데,이 영화를 애아빠와 함께보면서, 영화를 보는 내내 얼마나 많이 눈물을 흘렸는지 가슴이 너무나 아프고 넘 슬펐다.
영화가 다 끝난 다음에도 얼른 자리를 뜨지 못하고 수건을 꺼내서 눈물을 닦고 있는데, 여기 저기에서 한숨을 내 뱉으며 저 사람이 사람일까? 무슨 저런 사람들이 있느냐? 저게 실화를 바탕으로 했는데 우리 광주지역에 있는 기관에서 일어난 일이래......영화관은 분노에 도가니였다.
영화내용은 사업에 실패하고 백수 생활을 하고 있던 강인호(공유)는 아내의 연줄로 학교 발전기금이라는 돈을 내고 안개 속에 휩싸인 무진시라는 작은 도시의 농아학교에 기간제 교사로 부임한다.
강인호는 부임한 첫 날부터 이상하고 무서운 불길한 기운을 느낀다. 어떤 청각장애아가 기차에치여 죽은 사건에 대해 뭔가 숨기는 듯한 교장과 교사,그리고 무진경찰서의 형사, 그뿐만 아니라 여자 화장실에서 들은 여자아이의 비명소리까지...... 그는 얼마 되지 않아 그 장애학교 학생들이 학교와 기숙사 등에서 구타와 성폭행 등을 아주 어릴적부터 오랜 시간동안 당해 왔던 사실을 알게 된다.
지능이 떨어지고, 가족이 제대로 돌봐줄 수 없는 어린 여학생을 수년간 성폭행하고, 그것을 목격한 아이 또한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치자 벌을 준다며 세탁기에 머리를 넣고 돌리기까지 한다. 어린 남자형제를 성추행하는 남선생을 피해 어린남자아이는 기차에 치여 죽었다.
이런 내용을 알게 된 강인호선생(공유)는 재단사람들과 맞서면서 아이들의 고통을 세상에 이야기 한다.
자신의 아이가, 손자가 몹쓸일을 당했는데도 현실적으로 어려워서 돈앞에 무너져 합의를 해줘야 하는 할머니, 돈으로 매수하고도 당당한 재단 사람들 정말 가슴저리다 못해 아픈 영화다. 이게 우리가 살고 있는 우리 어른들이 만들어 논 세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