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 재무제표 진실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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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개인적으로 정말 오랜만에 책다운(?) 책을 읽게 되었다.
학업에 열중한다는 핑계로 혹은 시간이 없단 핑계로 멸시했던.. 아니 책을 읽겠다는 명분을 못 찾고 있는 나에게 앞으로 많은 책을 읽어야겠다는 다짐을 다시 일깨워 주었다.
회계학을 공부하는 한사람으로 단순이론만 공부할 뿐 회계처리, 감사, 부실기업의 분식회계 실태 등을 잘 몰랐었는데 이 책은 기업의 재무회계의 실상, 올바른 투자를 위해 보는 시각, 재무제표를 보는 방법, 세무조사의 과정을 그에 적절한 사례를 들고 근거 있는 여러 자료를 제시하여 보다 쉽게 알수 있도록 해주었다. 그리고 앞으로 우리나라가 이끌어내야 할 재무환경과 제도의 변화를 넌지시 생각해 보게 하는 책이었다.
우선 IFRS의 장단점을 알아봐야겠다. 2000년 부실회계로 파산한 미국의 엘론사태를 계기로 주요 국가들은 미국의 회계기준의 대안으로 채택한 것이 IFRS이다. 한국도 우리나라의 특성에 알맞은 회계기준을 채택하여 K-IFRS를 2011년부터 기업들이 의무적으로 적용해야한다. 세계적으로 통일화된 회계기준을 사용하고 공시함으로써 재무제표을 이해하는데 발생하는 혼란을 최소화시킬수 있으며 회계에 대한 투명성과 신뢰도를 유지할수 있다.
또 공정가치로 가치를 평가하여 기업의 가치가 한단계 상승하고, 연결재무제표가 주 재무제표가 되어 글로벌기업의 실적이 크게 증가할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단점도 있다. 조선사와 건설사들은 IFRS 도입으로 상당한 부담을 안게 된다. 대규모 선박과 공사를 수주한 경우 기존에는 작업진행률에 따라 매출을 매년 적용했지만, 앞으로는 완공한 해에 매출을 한꺼번에 잡도록 돼 있어 공사 기간 중엔 부채비율이 크게 높아질 수 있다. 또 해외 수주의 경우 달러 가치 변동에 따라 손익이 크게 달라지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직원들이 일시에 퇴직할 경우에 대비해 퇴직급여충당금을 쌓아놓고 있는 기업들은 이 부분이 대규모 부채가 되는 점도 부담이다.
항상 제도의 변화가 있으면 매력적일수도 있지만 위험부담이 있을수있다. IFRS는 원칙내에서 다양한 회계보고가 이루어질수 있지만 그만큼 회계장부를 작성하는 사람의 부담이 커질 수 있을 것이다. 적용 초기단계인 만큼 혼란이 올 수 있고, 다양해지는 만큼 비교 분석하기도 쉽지 않을 것이다.
K-IFRS가 완전히 정착하기까지 여러가지 보완이 필요하고 혼란을 최소화하기위해 현재 사용되는 한국회계기준과의 연관이 있어야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