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감상문 너와 함께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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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함께라면
태어나서 연극이라는 장르를 처음 봤다. 처음 연극을 본다 했을 때, 그냥 시간이나 때우러 가는구나 생각을 했다. 그래서 처음 공연 시작 전에 친구들한테 “난 처음부터 끝까지 정색하고 보겠어.” 라고 말하고 5분도 안 되서 입가에 미소가 지게 되었다. 집에서 TV를 보거나, 영화관에서 스크린으로 보는 것 보다 훨씬 재밌었다.
줄거리를 간단히 말하자면, 20대 여성인 큰 딸과 70대 할아버지에 러브 스토리(?)같은 이야기다. 큰 딸은 가족에게 자기 남자친구인 할아버지를 청년 실업가라고 속이면서부터, 오해의 연속과 거짓말에서 부터 시작된다. 일단 아버지와 딸들이 입을 맞추어 어머니의 충격을 막기 위해 거짓말을 하게 되고, 또다시 예기치 않게 등장한 할아버지의 아들, 겐야 때문에 거짓말은 또 다시 새로운 거짓말을 낳게 되면서 상황은 점점 꼬여져만 가는 스토리다.
스토리상 오해의 연속으로 이야기 진행 되서 재밌기도 했지만, 배우 각각에 연기와 애드리브 때문에 훨씬 재밌었다. 아버지 역할을 맡으신 분은 진짜 자연스러운 연기에서 툭툭 내 뱉는 애드리브가 웃음을 자아냈고, 어머니와 둘째 딸에 오버스러운 연기도 웃음을 만들었다. 극 중간에 나오시는 할아버지도 나이에 맞지 않은 귀여운 연기를 보여줘서 참 재밌었다. 반면에 큰 딸 역할을 맡으신 분은 다른 연기자들에 비하면 그냥 그랬다. 원래 다른 배우가 큰 딸 역할이여서 도중에 들어와서 그런지 다른 배우들과 달리 연기가 부족해 보였다. 극 중간 중간 나오는 이발소 종업원도 엉뚱한 면이 있으면서 재밌었고, 할아버지 아들도 삐삐 진동 연기 할 때와 전화만 하면 10원주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나는 연극을 대화하고 있는 배우들에 포커스를 맞추기 보다는, 멀리서 지켜보고 있는 배우들에게 포커스를 맞췄다. 예를 들어 아버지가 발톱 자르는 장면에서는 대화가 뒤쪽에서 어머니와 딸과 하고 있는데, 나는 아버지를 계속 뚫어져라 처다 봤다. 왜냐하면 딴 짓하나 안하나, 나와 눈 마주치나 안 마주치나 했는데, 절대 처다 보지 않았다. 아버지뿐만 아니라 다른 배우들도 절대 나와 눈을 안 마주쳤다. 마치 공연장에 자기들만 있는 마냥 공연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 느껴졌다.
그리고 공통적으로 보이는 배우들의 특징은, 풍부한 표정연기와 마이크 없이도 잘 들리는 발성, 그리고 극이 자연스럽게 해주는 연기들이 정말 대단 했다. 제일 자연스러운 연기를 한 사람은 아버지 역할 맡으신 분이다. 물론 다른 사람들도 잘 하셨지만, 아버지 역할 하신 분은 진짜 자연스러웠다. TV에서 배우들이 하는 말인 “극 중 역할에 빠져서 연기한다.” 는 말이 무슨 말인지 알 것 같다. 그리고 제일 웃긴 역할도 아버지다. 웃긴 장면이 여럿장면 나왔지만, 옆집 게이 아저씨모습에서 빵 터졌다. 제일 자연스러운 연기를 아버지가 했다면, 표정연기는 둘째 딸이 가장 잘했다 생각한다. 웃는 모습, 놀란 모습, 당황한 모습등 표정연기가 대단했다. 어머니는 웃을 때 너무 억지스러운 느낌을 많이 받았다. 하지만 손동작은 가장 돋보였다. 할아버지는 웃는 모습이 멋있었고, 발성하는 목소리도 참 좋았다. 그리고 뛰어가는 모습과 국수 먹는 도구를 부시는 장면 등, 몸 개그가 참 웃겼다. 특히 아버지와 할아버지가 대면하는 장면은 극 중 가장 웃겼던 장면이다. 가장 아쉬운 분은 첫째 딸 역할이다. 물론 못한 건 아니지만, 다른 배우들에 비하면 표정, 발성, 제스쳐 등이 약간 부자연스럽다는 느낌을 가장 많이 받았다. 만약 이세은씨가 큰딸 역할을 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극이 일본 내용을 바탕으로 해서, 우리나라와 다른 부분도 많이 있었던 것 같다. 국수를 해먹는데 이상한 기구를 써서 먹는 장면도 우리나라와 달라서 신기했고, 극 중 아버지 켄야와 아들 겐야가 오해가 됬는데, 이것도 일본에 이름과 성 때문에 발생된 우리나라와는 다른 문화차이 때문이다.
극중에서 궁금하고 이해 안 되는 내용도 몇 있었다. 극 도중 어머니가 충격에 빠져서 할아버지와 큰 딸 결혼을 안 해주려다가 해주는 장면이 나오는데, 거기서 큰 딸과 할아버지를 결혼 시킬려는게 아니고 갑자기 큰 딸과 아들인 겐야를 결혼시키는 것 처럼 하고 퇴장하는 장면에서 “뭐지?”하는 의문을 갖게 되었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인 둘째 딸이 언니에게 사진을 보여주면서 놀라는 장면에서 끝을 나는데, 난 그 사진이 원숭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극 도중에 아버지가 원숭이여도 좋다 라는 말이 나오는데, 아마 그래서 동물인 원숭이가 아닐까 하고 조심스럽게 생각해봤다.
큰 딸을 보면 정명문 교수님이 얼핏 떠올랐다. 목소리와 발성 제스쳐 등이 비슷했다. 그리고 마지막에 배우들이 나와서 인사하는데 이세은 씨를 봤는데 정말 예뻤다. 큰 딸 역할을 이세은씨가 했으면, 더 보기 좋고, 재밌었을 거라 생각한다. 그리고 앵콜 공연을 한다고 했는데, 친구들이나 아는 지인한테 추천해주고 싶다. 처음으로 본 연극인데 정말 보는 내내 재밌게 봤다. 이 계기를 바탕으로 다른 연극들도 더 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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