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연금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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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hwp‘연금술’과 ‘자아의 신화’
산티아고는 결코 자신의 자아의 신화를 손쉽게 얻어내지 않았다.
미완의 이야기
파울로 코엘료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작가이다. 그리고 그의 대표작인 는 내가 그를 가장 좋아하는 작가로 꼽게 만든 작품이다. 과연 어떤 책, 어떤 영화, 기타 어떤 작품들이 충분히 논할만한 가치가 있는 것인지 고민했다. 그런데 답은 간단했다. 내가 가장 좋아하고, 가장 인상 깊었던 작품, 나로 하여금 깊은 공감과 깨달음을 준 작품이야말로 가장 가치 있는 작품이었다. 그래서 나는 주저 없이 책장에서 를 꺼내 들고는 다시 한번 찬찬히 작품을 읽어 내려가기 시작했다.
나는 이 작품을 이번으로 두 번 반 정도 읽은 셈이다. 처음 읽었을 때는 아직 도, 파울로 코엘료라는 이름도 국내에선 그리 유명하지 않던 시기였다. 나도 어렸고, 그저 시간이나 때우려는 생각으로 눈앞에 놓인 책을 집어 들었을 뿐이었다. 물론 마지막 책장을 넘길 때쯤에는 감격에 겨워 책 제목을 몇 번이나 반복해서 되뇌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그 이후로 를 다시 읽기까지는 수년이 걸렸다. 우리나라에서 뒤늦게 파울로 코엘료의 이름이 알려지게 되었을 때 나는 새로운 기분으로 를 찾았다. 이미 맨 처음 부분과 결말 부분을 제외하고는 전혀 그 내용이 기억나지 않을 무렵이었다. 지금 다시 읽어도 예전 그때처럼 감동을 느낄 수 있을까 두려운 마음이 들었다.
그러나 파울로 코엘료는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나는 그때와 같은 감동으로, 하지만 전혀 새로운 느낌으로 를 읽어나갔다. 좋은 책은 세 번 이상 읽으라고 했다. 과연 어렸을 때와는 또 다른 느낌이었다. 예전에는 깨닫지 못하고 지나쳤던 많은 메시지들도 이제는 들을 수가 있었다. 그 동안의 경험들이 가 말해주는 메시지들을 읽어내도록 도와주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