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hwp그 역사 및 발전
한국 영화의 도약적 발판을 마련한 70~80년대의 영화는 그러나 여성에 대한 다각적인 시각 결여, 사회 변화와 맞물렸던 여권 신장을 풍부하게 반영하지 못했다는 한계를 지니고 있었다. 호스티스에서 이어지는 에로물 등, 여성은 가부장제 사회 속에서 의미가 함멸되거나, 그 자체가 성적 도구화 되어 왔다. 이는 한국 영화가 다른 정치적 분쟁에는 민감한 시각을 지녀 왔으나 (정치적 성향을 띈 80년대 일련의 영화들이 그러하다.) 여성에 있어서는 기본적인 틀을 벗어나지 못했음을 시사해 주는 예이다. 90년대에 들어서는 능동적인 주체로서의 여성을 반영하는 영화가 출현하게 되었고, 보다 진보적인 여성 영화가 등장하게 되었다. 영화의 역사에 있어 아직은 도약기었던 시기었음을 감안하였을 때, 70~80년대는 아직 성숙한 문화 컨텐츠의 역할을 다 하지는 못하였지만, 현재로 이어지는 영화 속 여성의 발전상은 주목할 만 하다.
영자의 전성시대(1975)
감독: 김호선
출연: 송재호, 염복순, 최불암
-영화 속의 여성
이 영화는 70년대의 호스티스 영화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다. 돈을 벌기 위해 자신의 몸을 팔아 희생하는 여성과 억압적인 현실, 이루기 힘든 사랑 등 호스티스 영화의 세 가지 박자를 모두 갖추어 이 후 호스티스 영화의 형식적인 측면을 제공하였다. 이 때, 우리가 주목해서 볼 것은 ‘왜 그녀가 돈을 벌기 위해서는 몸을 팔아야만 하는가’에 관한 것이고, ‘왜 여성은 언제나 사회의 억압 속에서 언제나 약자, 혹은 절망에 빠진 무기력한 인물로 그려지는가’에 관한 것이다. 영화 속에서 남성이 신분 상승을 꾀하기 위해 위해, 고시를 준비하거나 생산적인 일에 몰두하는 것과는 달리, 여성은 다른 해결책을 찾기 보다 ‘몸을 판다.’ 그것이 현실을 극단적으로 반영했음에도 불구하고, 관객은 여성이 남성의 힘 없이 성공 하기 위해서, 혹은 현실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극단적인 자기 파괴 밖에는 방법이 없음을 무의식적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여성은 사회적인 약자이기 때문에 남성의 부재에서 큰 고난을 겪으며, 남성의 사랑에서 비로소 삶의 완성감을 느낀다는 것이다. 이는 영화가 현실을 왜곡함으로써 관객에게 끊임없이 전도된 현실을 제공하는 한 단면이라고 할 수 있다.
애마부인(1982)
감독 : 정인엽
출연 : 안소영, 임동진, 하명중, 하재영, 김진규
-영화 속의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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