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이란 어떤 것이며 우리의 인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분야
hwp1. 서론
“ 고마워요 학생 ”
학교에서 따뜻한 햇살을 받을 겸 벤치에 앉아 있다가 내가 들고 있는 쓰레기를 바로 옆에 있는 휴지통에 버릴 때, 우연히 지나가던 청소하는 아주머니가 나를 보며 저런 말을 하고 가셨다. 그 순간 나는 무언가 이상한 생각과 함께 한동안 멍하게 하늘만 쳐다볼 수밖에 없었다. 언제부턴가 쓰레기를 쓰레기통에 버렸다고 인사 받는 세상이 된 건지, 조금 우울한 기분이 드는 그때 나를 위로해 주는 건 따뜻한 햇볕뿐이었다.
이번 학기는 4학년 마지막 학기로 나머지 필요한 영어학과 수업을 들어야 했다. 그때 듣게 된 판타지 수업, 책을 많이 좋아하는 나로썬 흥미 있고 재미있는 수업 이였다. 그리고 교수님이 수업마다 주제에 따른 여러 가지를 이야기 해주셨지만 판타지가 속해 있는 아동문학과 함께 지금 우리 어른의 현실을 조금씩 집어 주시곤 했다. 그때마다 아이가 순수하다는 건 알지만 과연 어른이라는 존재가 그렇게 타락한 존재로 지정되어야 할까? 라는 의문을 가지게 됐는데, 문득 그런 의문점이 청소아주머니의 사소한 인사말로 나에게 그 의문점에 대해 희미하게 깨달음을 주게 된 것이다. 어린이는 당연히 학교에서 쓰레기는 쓰레기통에 버려야 한다고 교육을 받고 그리고 아이들은 당연시 하게 여기게 된다. 그러나 점차 어른이 되면서 길거리에 쓰레기를 버리거나 아이였을 때 당연하게 여겼던 ‘ 도덕’ 적인 문제들이 점차 아무것도 아닌 일들로 치부 버리게 된다고 생각한다. 교수님이 말씀하듯이 사람은 변화하고 진화 해 가야 하는데 왜 우리는 진화 해가면서 순수함을 잃어 버려야 하고 타락해야 하는걸까? 그런 생각들이 나에게는 의문점으로 다가온다. 사람은 당연히 진화를 하여야 하고 아이는 당연히 어른이 되는 게 맞는 이치일 것이다. 과연 우리는 어른이 되는 게 좋기만 하는 걸까?
우리는 이번 학기의 수업으로 어른의 문학과 아이들의 문학을 알게 되었다. 내 기억 속에 깊이 남아 있는 작품들을 몇 가지 비교 하고 거기에서 내가 가졌던 의문에 대해 해답을 얻고 싶다. 물론 그 해답들이 나에게 정확한 대답을 안겨주고 어떠한 깨달음을 줄지는 알 수 없으나 마지막 수업이고 나에게 마지막 내려진 과제에서 나에게 무언가 알려주고 싶은 생각에 이런 주제를 선택하게 되었다. 성장이란 어떤 것이며 우리의 인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그것에 대해 나는 이 기말페이퍼에서 한번 해답을 내려볼까 한다.
2. 본론
요번 학기에서 모든 작품들이 흥미롭게 나에게 다가왔지만 정말 나에게 충격과 깨달음을 준 작품을 몇가지를 꼽자면, 우선 우리조에서 조사하고 발표를 마칠 수 있었던 〈오즈의 마법사〉였다. 고된 조사하는 작업과 하나의 발표작품의 아이디어생각과 함께 당연히 나의 기억속에 남아 있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리고 지금 내가 기말페이퍼에서 다루고 있는 진화라는 주제를 다루고 있는 〈벨벳 토끼〉 그리고 작품은 아니지만 〈나니아 연대기〉를 집필해 낸 C.S 루이스 라는 작가와 그에 관련된 작품들이 나에겐 많은 생각을 할 수 있게 다가왔다.
내가 처음으로 말하고 싶은 작품은 진화라는 주제를 다룬 〈벨벳 토끼〉와 그와 더불어 우리가 접하였던 〈A.I〉라는
작품이다. 〈벨벳토끼〉의 줄거리를 간략하게 살펴 보자면 벨벳으로 만들어진 인형토끼가 아기의 사랑을 받으면서 자 기는 진짜 토끼라고 믿게 된다. 그러나 점점 낡고 보기 흉 해져서 아기의 사랑을 다른 인형에게 빼앗기고 버려지죠.
버려진 벨벳토끼가 눈물을 흘리자, 아기에 대한 사랑과 그 동안 겪었던 슬픔과 아픔등이 기적이 되어 진짜 토끼로 변 한다는 내용이다. 아기가 자라서 밖으로 놀러나왔을때 이 토끼를 보고 예전에 내가 데리고 자던 벨벳토끼랑 닮았다라고 생각한다는 끝맺음을 가지고 있다. 솔직히 〈벨벳 토끼〉라는 작품을 접했을 때는 놀라움을 금치 못하였다. 어린이의 동화에서 짙게 나타나 지는 안았지만 진짜와 가짜, 생물과 무생물에 대한 성장을 다루다니 지금 대학교의 막바지에 접하고 있는 나도 꽤나 심 오하고 한번더 생각하게 해준 작품이였다. 특히 〈A.I〉는 〈벨벳토끼〉와 달리 어른들이 만들어낸 작품이기 때문에 무언가 타락된 모습이 보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은 내 머릿속에서 없어지고 그런 생각을 무색하게 만들만큼, 무언가 느끼게 해준 작품들이였다.
두 작품에서 주인공들은 진화를 하고 정말 진정으로 생명을 얻게 된다는 작은 암시를 품고 있다. 이 작품들에서 나는 우리 사람들은 생명을 얻고 살아가는 걸 당연하게 생각하는 동시에 과연 이들처럼 제대로 생각하고 진화 하고 있는가를 생각하게 만들어 주었다. 두 작품의 주인공들은 생명이라는 목표체에 달하기 위해 성장하고 진화 한다지만 인간, 사람들은 과연 무엇이란 목표에 달하기 위해 성장하여야 하는 것일까? 이토록 어른이 타락되고 아이와 비교되는 세상이라면 과연 그 성장이라는 단어를 우리는 제대로 쓰고 있는 것일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