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사오보 레포트
분야
hwp1. 선정동기
서구 선진국을 중심으로 중국의 권위주의적인 정치체제에 대해 강력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지만, 중국정부와 언론은 서구식 민주주의와는 다른 ‘중국 특색을 지닌 민주주의’를 옹호하고 있다.
최근 중국 정부 내에서도 대중시위가 급증하고 있지만 정부에 저항하는 체제개혁운동으로 발전되고 있지는 못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보면 단기적으로는 공산당이 주도하는 정치개혁은 결정적인 위협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최근 류사오보의 노벨평화상 수상으로 중국 민주화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또한 류사오보는 중국인 최초의 노벨상 수상자이지만 중국 정부는 그의 수상에 반대하는 참으로 아이러니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이에 대해 류사오보의 인물 탐색과 업적, 그의 수상에 관한 여러 각국의 입장을 살펴보기로 했다.
2. 기존 연구 및 평가
-류사오보의 생애와 업적
중국 지린성(吉林省) 창춘(長春)에서 태어났다. 1982년 지린대학교 중문과를 졸업하고, 1988년 베이징사범대학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은 후 교단에 섰다. 1988년 노르웨이 오슬로대학교과 미국 하와이대학교, 1989년 컬럼비아대학교에서 방문학자로 지내며 중국 현대문학 등을 강의했다.
촉망받는 젊은 학자이자 작가였던 그는 1989년 톈안먼사건(천안문사건)이 발생하자 귀국하여 시위에 참여하면서부터 반체제인사의 길을 걷기 시작하였다. 당시 톈안먼광장에서 단식농성을 벌였으며, 마지막까지 남은 학생들이 광장을 빠져나갈 수 있도록 군과 협상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톈안먼사건이 유혈진압된 후 반혁명 혐의로 투옥되었으며, 이후 중국 정부에 민주개혁을 요구하면서 비판적인 작품들을 발표하였다. 20여 년에 걸쳐 여러 번의 투옥과 노동교화, 석방을 되풀이하는 생활을 하였고, 반연금 상태에 처한 적도 많다.
2008년 12월 세계인권선언 60주년을 맞아 지식인 303명이 서명하여 공산당 일당 독재 철폐 즉 다당제(多黨制)와 직접선거, 표현·종교·집회·결사의 자유 보장 등 중국의 민주개혁을 요구하는 내용을 담은 ‘08 헌장’을 발표하였는데 그는 이 헌장을 작성하고, 서명 참여를 주도한 혐의로 중국 공안당국에 체포되었다. 6개월 넘게 구금되었다가 2009년 6월 국가전복 선동혐의로 구속되었고, 같은 해 12월 징역 11년형과 정치권리 박탈 2년형을 선고받았다.
2010년 10월 랴오닝(遼寧)성 판진(盤錦) 감옥에서 복역 중일 때 중국에서의 기본인권을 수호하기 위하여 오랫동안 비폭력투쟁을 벌인 공로를 인정받아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그는 중국 최초의 노벨상 수상자이지만 중국 정부는 사법기관에서 형벌을 받는 죄인에게 상을 주는 것은 노벨상에 대한 모독이라고 강하게 반발하였고, 이는 서방국가의 정치적 음모라고 주장하였다. 한편 미국과 유럽연합 등은 그의 석방을 촉구하면서 중국에 인권탄압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