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의 화용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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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의 화용성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유머의 화용성
“When is joke not joke?”
“Usually.”
(Esar 1952: 21)
1. 서론
언어행위는 언어체계의 조작을 통한 사실적인 또는 비사실적인 정보교환을 위한 언어조작행위이며, 언어조작은 언어게임(language game)에 비유된다. 해학성이나 희극성을 담고 있는 언어표현은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하나는 해학성을 기술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해학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Bergson은 전자를 표현된(the expressed) 것, 후자를 만들어진(the created) 것으로 분류하고 있다. 표현된 것은 기술적(descriptive)이기 때문에 화자와 청자 사이에 해학성의 인지가 비교적 쉽다. 반면에 만들어진 해학성을 담고 있는 농담(jokes), 재담(wits), 수수께끼(riddles) 등은 언어를 조작하여 인습적 의미를 뒤집거나 상황을 바꾸는 놀이행위이다. 언어놀이 행위에서는 이전에 의식하지 못하였던 인습적인 언어체계, 의미체계, 개념체계의 모순이나 부조화를 지적하는 지적유희이기 때문에 즐겁고 재미있을 뿐 아니라 화용적 기능을 함께 갖고 있어 커뮤니케이션학, 언어학, 사회학 등 연구의 대상이 아닐 수 없다.
2. 웃음에 관한 이론의 개관
여기서는 해학성이나 희극성을 지각과 인식활동으로 보는 측면에서 해학이나 희극성의 이해를 인간의 인식활동으로 보고 지각과 인식에 연관시켜 상대적으로 많은 언급을 한 Bergson(1911), Freud(1916), Koestler(1964), Johnson(1975) 등의 이론을 개관한다. 이들은 부조화(incongruity), 대조(contrast), 대립(opposition), 모순(paradox) 등을 해학과 희극성을 유발하는 본체로 본다. 이러한 것들은 그림이나 실상과 같은 가시적 형상으로 표현되기도 하나 대부분 농담이나 재담과 같은 언어 형태를 빌려서 표현이 된다. 이 글에서는 이들의 이론을 중심으로 해학의 농담/재담이 담고 있는 사회성과 화용성을 살펴보기로 한다.
2.1. Bergson(1911)의 해학에 관한 설명은 그의 철학인 형이상학(metaphysics)과 윤리관(ethics)의 확장이다. 그는 그의 Laughter에서 잘 배열된 일련의 행동이나 사건에서 생명의 환상 같은 것과 기계적인 반복행위를 동시에 느낄 때 늘 희극적이라고 한다. 인간은 이 희극성에 웃고 이때 웃는 웃음에는 곧 이 우스꽝스런 모습에서 창피를 느끼고 이를 웃음으로 제거하고 자유롭고 잘 적응된 습관을 향상시키는 목적이 있다. 인간이 해학이나 희극성을 느끼는 순간은 인간적인 것과 비인간적인, 즉 기계적인 반복행위 사이에 인간이 잠시 멈추어 있는 순간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런데 인간은 인간적인 행위와 기계적인 행위 사이를 의식 없이 왕래하고, 도덕적 행위, 이성적 행위, 기계적인 행위의 혼합 속에 살고 있다. 이러한 삶의 과정에서 문제가 된 사건이나 행동이 도덕적 측면에서 고려되어야 하는데 물질적 또는 가시적 측면에 인간의 관심이 호출될 때 또는 그 반대의 경우에 희극적이라고 한다. 다음 영문의 예는 서로 양립할 수 없는 도덕적/윤리적 측면과 가시적/물질적 측면을 동시에 지각하는 해학성을 보여 주고 있다.
(1) “In the happy days of La Ronde, a dashing but penniless young Austrian officer tried to obtain the favors of a fashionable courtesan. To shake off this unwanted suitor, she explained to him that her heart was, alas, no longer free. He replied politely: Mademoiselle, I never aimed as high as that.”(Koestler 1964: 36에서 Freud의 예 재인용)
(2) “At the time John Wilkes was the hero of the poor and lonely, an ill wisher informed him gleefully: “It seems that some of your faithful supporters have turned their coats.” “Impossible,” Wilkes answered. “No one of them has a coat to turn.”(같은 책 p36에서 재인용)
즉 (1)에서 ‘high’와 ‘heart’라는 두 관계로 보아, ‘high’와 ‘heart가 각기 갖고 있는 형이상학적 의미와 형이하학적 의미, 즉 은유적 의미인 도덕성과 가시적 의미인 해부학적 국소부위를 동시에 지각하게 된다. 어떤 의미로 해석하든 결과는 신체의 하위부분으로 족하다는 섹스농담이다. 이 농담은 단순한 섹스농담으로 보기보다는 남녀 간의 교제나 성 관계에서 각기 서로 다른 성적욕망이나 생각을 갖고 있을 수도 있다는 화용적 정보를 갖고 있다. (2)의 해학성은 ‘turn their coats’라는 은유적 의미인 ‘배신하다’의 뜻과 축어적(literal) 의미인 ‘옷을 갈아 입다’의 대립에서 연유한다. 위 농담에서 추론할 수 있는 화용적 의미는 중의적이다. 하나는 추종자들의 태도변화를 인정하고 싶지 않은 지도자의 일반적 심리와 다른 하나는 저의를 갖고서 우회적으로 쓴 은유를 직유적으로 대답하여 전달된 정보를 거부하는 화용성을 추측할 수 있다.
Bergson은 어떤 것이든 희극성이 있기까지 세 과정이 있다고 설명한다: 반복(repetition), 도치(inversion), (사건 간에 있는) 연속적인 상호간섭(reciprocal interference of series)이 그 세 과정이다. 예를 들어 같은 장소에서 같은 사람을 하루에 여러 번 만나는 사건, 또는 여러 쌍둥이가 갑자기 함께 텔레비전 화면에 나타날 때 우리는 웃게 된다. 이것이 반복의 희극성이다. 언어의 반복에서 발생하는 해학이나 희극성은 반복된 언어의 재해석과 인습적 해석에서 차이나 모순을 지각하거나, 다른 말로 알고 있었는데 같은 말임을 지각할 때 우습다는 느낌을 말한다. 도치나 전위에서 창출되는 해학이나 희극성은 서로 어울리지 않는 역할의 배정, 예를 들어 무대에서 ‘하인과 주인의 바꿈’과 같은 위치나 상황의 바뀜에서 연유한다. 희극배우 찰리 채플린의 어울리지 않는 옷, 코믹한 행동에 우리는 웃는다. 그러나 그의 희극성을 그냥 웃고 넘기기에는 함축된 의미가 너무나 많다. 어울리지 않는 옷을 입은 자신의 모습을 의식하지 못하는 채플린과 어울리는 자격과 능력(옷)을 요구하는 자리에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 그 자리에 앉아있는 현실은 반복과 도치에서 지각할 수 있는 희극과 농담의 내용이 된다.
평소에 다른 것으로 여겨 왔던 것이 같은 것으로 나타나는 인간사회의 여러 현상은 도치에서 발견되는 해학이다. 다음의 농담에서는 서로 다른 것으로 믿었는데 예기치 않았던 같은 동일성(identity)을 지각하는 농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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