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의사의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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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좋은 의사의 조건
좋은 의사의 조건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조사를 시작하면 여러 좋은 덕목들이 나올 법 하다. 그러나 이번 레포트의 주제는 자신이 현실에서 느낀 경험을 바탕으로 하고 사례를 바탕으로 하고 실제 내 모습을 비교해보는 인문학적 성찰을 해보는 과제이므로 생략하고 나의 경험위주로 레포트를 쓸까 한다.
나는 어릴 적부터 몸이 약해 큰 병원을 많이 다녔다. 내가 어릴 적인 10년정도의 전만 해도 지금처럼 병원이 많이 없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또 대중에게 의사가 나쁜 이미지보다는 좋은 이미지로 알려져 있었던 시기였다. 의사선생님은 아마도 병원에 따라 진료과목에 따라 다르겠지만 지금보다 더 많은 환자를 보셨을 것이다. 그럼 자연스럽게 피곤해지고 하나하나의 환자에게 점점 소홀해질 수 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내가 어릴 적 봤던 의사의 모습은 그게 아니었다. 내가 예방주사를 맞기 싫어서 몇 번이고 문 뒤로 숨어서 안가겠다고 울면서 어머니를 보챘던 일이 생각난다. 내가 만약 거기 앞에 앉아있던 의사였다면 징징대는 아이를 보고 짜증이 났을 것이다. 그런데 그때 의사선생님은 나를 잘 다독여서 내가 예방접종을 맞게 해주신 것 같다. 내가 본 의사 몇몇만 운좋게 그랬을 수 도 있다. 그러나 나는 그때부터 알게 모르게 의사라는 직업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던 것 같다. 의사는 물론 실력도 좋아야겠지만 인간적 측면에서 볼 때도 앞에 앉은 한명의 사람이 나를 좋게, 의지할 마음이 생기도록 하는 능력이 필요한 것 같다.
이것은 요 근래의 일이다. 몇 개월 전에 신체검사를 받으러 갔었다. 신체검사를 받는데 병을 앓은 적이 있느냐는 설문문항이 포함되어 있었다. 나는 고등학교부터 앉은 자세를 꼿꼿이 펴지 않아서 척추측만증이 생겼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검사를 할때 척추층만증이 있다고 했다. 그래서 공익판정을 받게 되었다. 처음 그 말을 듣고 많이 걱정되었다. 공익판정을 받을 정도면 심각한 정도가 아닐까 생각하게 되었고 바로 근처 정형외과를 찾게 되었다. 아파트가 밀집된 지역이라 사람이 꽤 많았다. 내 차례가 오자 나를 대충대충 대하는것이 바로 느껴졌다. X-ray사진이 나오고 내 허리의 어디가 굽었는지 설명해주시는데 제대로 설명해주지 않으셨고 허리를 필수 있냐고 질문했는데 허리를 필려면 수술을 해야 된다고 하면서 그냥 살아라는 둥 이런 식으로 말했다. 이 정형외과의사 선생님은 내가 다른 환자와는 다르게 와서 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것도 아니었고 그냥 단순히 허리 굽은 것에 대해 물어보니까 귀찮았나 싶었다. 그러면서 오래전에 갔던 큰 병원의 의사선생님과 비교되는 것이었다.
또 요 근래에 내가 의과대학 풍물동아리 새벽굿에서 해남으로 전수를 갔다 온 적이 있었다. 그 전에 연습을 많이 하고 가는데 그 때 날씨가 정말 더워 땀을 많이 흘렸고, 그 때 입은 옷이 땀이 흡수되지 않아서 등에 뭐가 난 듯했다. 하루하루 심해졌고, 등 전체에 빨간 점이 생겼다. 물론 가려웠다. 그래서 바로 집 근처 피부과를 찾았다. 피부과 선생님은 어떻게 해서 생기게 된 것 같은지 요 몇 일 간 있었던 일을 말해보라 하셨다. 그래서 풍물동아리 연습 때의 일도 말했다. 그러니 이게 어떤 질환이며 대충 언제쯤 낳을 것이며 약은 뭘 써야되며 조심해야 할 것들을 잘 말씀해 주셨다.
좋은 의사의 조건은 시대가 변하면서 변한다. 그러나 한 가지 안변하는 것이 있는 것 같다. 환자를 대하는 마음, 즉 진정 이 환자를 내가 꼼꼼히 봐 주겠다 하는 마음가짐 인 것 같다. 마음 먹기에 따라 행동은 자신이 모르는 사이에 변하게 되어있다고 한다. 요 근래에 간 두 병원에서 느낀 차이점이 그것 인 것 같다. 2번째 정형외과 의사선생님도 많은 환자가 있긴 했지만 자신이 가진 질병 하나는 궁금한 점이 안남도록 해주겠다는 생각을 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나중에 의사가 됐을 때 나는 이러한 마음가짐을 가질 수 있을까? 지금은 가지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이다. 그때 가서 많은 환자가 오고, 몸이 피곤해지고 이러면 계속 한 사람 한 사람 잘 봐줄 수 있을 까 걱정이다. 이번 인문학 수업을 들으면서 강조되었던 진정성과도 통하는 것 같다. 많은 덕목이 있겠지만 수업시간에 강조하신, 그 전부터 중요하다고 생각해왔던 ‘진정성’이 가장 큰 좋은 의사의 조건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