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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 IBK기업은행과 권선주 은행장 -
- 목 차 -
서론
1장. 한국 최초의 여성 은행장
1절. 권선주 은행장에 대하여
1항. 은행원 시절
2항. 은행장 시절
3항. 그녀의 신념
2절. 은행장이 되고난 후의 변화
1항. 복지의 변화
2항. 경영성과의 변화
2장. IBK기업은행과 권선주 은행장
1절. 경영가치와 활동
1항. 고객과 직원
2항. 중소기업지원
3항. 문화콘텐츠 사업
4항. 일자리 창출
결론
서론
2013년 12월. 한국 최초로 여성 은행장이 탄생했다. 대졸 공채로 입행해서 본부장과 부행장을 거쳐 은행장의 자리까지 올라온 권선주 행장이 그 주인공이다. 은행장 부임 당시만 하더라도 ‘첫 여성 은행장’이라는 수식어 때문에 주위의 관심과 우려를 한 몸에 받았다. 하지만 취임 1년 만에 놀라울 만큼 뛰어난 경영성과를 보이며 주위의 우려를 단숨에 기대로 변환시켰다. 그녀는 어떠한 인물이며 어떤 경영철학으로 IBK기업은행을 이토록 성장하게 만들었는지에 대해서 알아보자.
1장. 한국 최초의 여성 은행장
1절. 권선주 은행장에 대하여
1항. 은행원 시절
권선주 은행장은 IBK기업은행에 대학 공채 17기로 입행했다. 업무실적과 품행, 이성적인 판단능력을 높이 평가받으며 은행장의 자리에 오른 그녀이이지만, 은행원 시절부터 순탄하게 시작한 것은 아니었다. 영문학을 전공했기 때문에 주판과는 거리가 멀어서 상업고등학교 출신 동기들과 실무능력의 차이를 느껴야만 했다. 잦은 실수로 질책을 받던 그녀가 한 것은‘노력’이었다. 주말에도 은행에 출근해서 지점 고객들의 이자율을 수기로 계산하고, 휴일까지 반납해서 근무하며 창구 업무에 대해 파악해나갔다. 또한, 금융연수원의 은행 업무 과정을 공부하면서 이론적인 지식을 쌓아갔다. 퇴근을 해서도 끊임없이 공부한 덕분에 반년이라는 시간만에 연수원에서 제공하는 모든 강의를 수료하게 되었다. 그 결과, 당시엔 남자 행원만 할 수 있었던 여신 업무를 여성 행원 최초로 담당할 수 있게 되었다. 김혜원·김현정,「한국의 파워여성 (어떻게 그녀들은 임원이 되었나)」, 도어즈, 2012, pp.135~136.
이처럼 권행장은 행원시절부터 업무상에 있어서 부족한 점들을 스스로 노력해서 채워가며 유리천장을 하나씩 깨고 있었다. 그렇게 은행 내에서의 입지도 굳혀갈 때 즈음 일생일대의 기로에 서는 상황이 닥쳤다.
권 행장이 지점에서 차장으로 근무하던 시절의 일화이다. 남편이 중국 지사로 발령이 나게 되어서 은행을 그만두고 남편과 함께 떠나느냐 마느냐하는 갈림길에 서야했다. 당시는 일을 가장 압축적으로 많이 배우는 차장직급이어서 남편과 함께 오랜 기간 동안 한국을 떠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였다. 가정과 자신의 미래 중에서 선택해야하는 상황 속에서 그녀가 택한 것은 자신의 미래. 즉, 한국에 남아있는 것이었다. 이러한 선택을 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지금까지 쌓아온 경력을 한 순간에 버릴 수 없고, 앞으로의 5년보다 10년, 20년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계속 직업을 가지고 발전해 나가는 게 필요하다’라는 생각을 굳게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김선걸·강계만,「여성 리더 15인의 운명을 바꾼 용기있는 결단의 순간 ‘워너비 우먼’」, 와이즈베리, 2015, pp. 25~26.
비록 7년 반의 시간이라는 동안 남편과 떨어져서 생활하게 되었지만 이 덕분에 더 열심히 일해야 한다는 자극이 되었고 그녀의 미래 또한, 더욱 탄탄해 질 수 있었다. 이렇게 끊임없는 노력과 자신만의 미래를 펼쳐나가는 그녀에게 검은 유혹이 다가온 일화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