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hwp목차
Ⅰ.서론
Ⅰ-1. 선정이유
Ⅱ.본문
Ⅱ-1. 사례
Ⅱ-2. 배려의 개념
Ⅱ-3. 배려윤리의 이론 형성 배경
Ⅱ-4. 나딩스의 배려윤리
Ⅱ-4-1. 관계적 배려윤리
Ⅱ-4-2. 배려의 범위와 의무
Ⅲ. 결론
Ⅲ-1. 내가 생각하는 배려윤리
Ⅲ-2. 초등 도덕교육에의 적용
Ⅰ. 서론
Ⅰ-1. 선정이유
어렵게 느껴지는 다른 철학적 지식들에 비해서 ‘배려’는 우리에게 너무나 친숙한 단어이고 정서여서 ‘왜 이걸 수업시간에 따로 배울까’ 의아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친숙한 것이라 그런지 이론으로 정리되어 알게 되는 것들이 더 크고 신선하게 다가왔다. 정말 그냥 좋은 것이고 도덕적인 행동으로만 알고 있는 ‘배려’라는 것이 도덕 영역 내에서, 도덕 교육에서 이렇게 큰 역할을 차지하고 있을 줄 몰랐다. 가장 나의 이목을 끌었던 것이 나딩스의 배려윤리에 관한 수업 내용 중 배려윤리는 상대방과 자신의 관계를 중요시 여기는데, 배려를 해줄 때 상대방이 그것을 받아들여야지 온전한 배려를 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생각지도 못한 것을 지적받은 듯 뜨끔했다. 어찌 보면 너무나 당연한 것인데 말이다. ‘아-,진짜 당연 한건데 왜 머리로는 생각하지 못했지?’
그리고 이 배려윤리를 주제로 정하면서 자연스럽게 시야를 넓혀 보니, 오늘날 우리가 더불어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덕목임에도 불구하고 어린 학생들에게 많이 부족한 것이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사회에서 야기되는 무수한 도덕적 문제들, 도덕적 무관심, 이기주의 등이 배려심의 부족을 바탕으로 해서 발생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우리는 부모님이나 자신의 가까운 사람들로부터의 배려는 당연하게 여기면서 그들에 대한 자신의 배려의무는 인지하지 못한다. 즉, 자기 자신은 배려 받고 싶어 하면서도 남을 배려해주기에 앞서 자신의 권리나 이익을 먼저 추구하는 이기적인 행태를 보여주는 것이다. 이렇게 언급한 사회적인 문제가 위에서 논의했듯 타인에 대한 배려의 부족도 물론이거니와 나와 같이 배려에 대한 잘못된 태도 때문에도 비롯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린 학생들 뿐만이 아니라 사회 전반적으로 자기만 생각하는 이기주의는 큰 문제가 되고 있으므로 남을 고려하는 ‘배려’를 자세히 알아보는데 더 큰 필요성을 느낄 수 있었다.
‘돌아보는 배려’라고 제목을 정한 것은 두 가지 의미가 있다. 이미 우리가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배려’ 지식에 대해서 부족한 것이 없는지, 고칠 것은 없는지 돌아보자는 의미와 자기 자신과 앞만 바라보고 살지 말고 주변을 또는 좀 더 멀리 돌아보는 ‘배려’를 행하자는 의미이다.
서두를 끝내고 날 뜨끔하게 하며 머릿속에 떠오른 내 과거 사례를 분석하며 ‘배려윤리’에 관해 그 중에서도 ‘나딩스의 배려윤리’에 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다.
Ⅱ.본론
Ⅱ-1. 사례
내가 중학교 1학년 때 일이다. 친한 친구들 끼리 무엇을 하든지 항상 함께 어울려 다녔다. 항상 함께 하는 친구들이 6명이 있었는데, 항상 다 같이 함께 놀면서도 내가 생각하는 친함의 정도가 각각 차이가 났었다. 6명 중 에서도 초등학교 때부터 알고 있던 A라는 친구와 가장 친했고, 나머지 5명중 에서도 숙제를 보여줄 때라던가, 부탁을 들어준다던가 할 때 우선시 하는 친구가 항상 정해져 있었다. 은연 중에 누가 더 좋고, 친밀하게 느껴진다는 것이 그런 행동을 통해 나타나는 것이었던 것이다. 나 뿐만이 아니라 모든 아이들이 그랬던 것 같다. 6명이 항상 함께 다니면서도 두 명씩 또 특별히 친한 친구들로 나뉘어져서 다녔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한 날은 무용 실기 시험을 보게 되었다. 6명 중에 B가 실기를 보는 동안 실수를 했는데, A가 그걸 보고 크게 웃었다. B는 순간 매우 기분이 나빴던 모양이었다. 그 수업시간 이후부터 여섯 명이 함께 할 때 B는 A가 하는 말을 무시하고 마치 없는 것처럼 행동하기 시작했다.
B는 무엇이 자기를 화나게 했는지 말도 하지 않고 A를 무시하는 행동으로 불만을 표현했고 A도 당연히 이유를 모르니 기분이 상할 수밖에 없었다. 나중에야 다른 친구에게 그 이유를 듣게 됐지만 기분이 상할대로 상한 A는 별것도 아닌 일 가지고 그런다고 제일 친했던 나에게 B에 관한 험담을 하기 시작했고, 어떻게 반응해야 하나 난감해 하던 나는, A가 무안해 하고 기분이 나빠 할까봐 자연스레 그 험담에 동조하고 B와는 잘 어울리지 않았다.
어쨌든 그 이후로는 6명이서 함께 하기는 했지만 분위기가 이상했고, 금방 따로따로 흩어지기 일쑤였다. 게다가 그 친구는 A가 있으면 우리와도 함께 있으려고 하지 않았다. 6명 모두가 불편해지기 시작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