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 『죽은 시인의 사회』를 통해 본 우리나라의 교육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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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죽은 시인의 사회’를 통해 본 우리나라의 교육현실
흔히 ‘교육은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다’라고 한다. 교육은 먼 앞날까지 보고 세우는 크고 중요한 계획이란 뜻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 중요한 계획이 집권당의 변화에 따라 교육과정이라는 이름 하 에 채 몇 년이 되지 않아 손바닥 뒤집듯이 바뀌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에 대한 이유로 사교육비용을 잡기 위해 혹은 공교육이 제 몫을 하지 못하고 있어서라는 말을 하곤 한다. 이 외에도 이런저런 문제점들이 나오지만 이러한 문제들이 입시만을 목표로 하는 교육과정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사실을 부정할 순 없을 것이다.
‘죽은 시인의 사회’라는 영화가 있다. 이 영화는 전통과 규칙을 그 무엇보다도 중시하는 웰튼 아카데미에 키팅이라는 교사가 부임하면서 나타나는 학생들의 변화를 보여줌으로써 현 교육의 문제점과 참교육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게 만든다. 그리고 영화를 보는 내내 현재 한국교육의 문제점들과 굉장히 닮아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좋은 대학에 가 부모님이 원하는 직장을 얻기 위해 공부하던 아이들에게 키팅이 교사로 부임해 제일 먼저 가르친 것은 바로 ‘카르페 디엠’! 즉 현재를 즐기라는 것이었다. 입시교육에 찌들어 수업을 입시와 연관되어 있는 가 혹은 점수와 상관있는 가로 생각하며 현재보다 미래의 모습을 위하여 살아가길 강요당하고 있는 우리나라 학생들의 모습이 떠오르는 대목이다. 물론 더 좋은 미래를 위하여 공부하게 하는 게 도대체 뭐가 나쁜거냐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이 아니면 하기 힘든, 아니 해보기 힘든 일들이 있을 것이다. 실패해보기를 예로 들어보자면 학생시절에는 실패해도 그 충격파가 그리 크지도 않고 수습할 시간도 충분하다. 그런데도 현재의 교육은 성공한 인생을 살기 위해선 한눈파는 것을 허락하지 않고 외길만을 고집하며 너무 여유 없이 현재를 살게 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
위 문단에서 한 가지 또 다른 중요한 문제점을 찾을 수 있는데 바로 내 인생의 설계자가 내가 아니라 부모님이라는 것이다. ‘내가 너를 위해 힘들게 돈 벌며 희생하고 있으니 넌 내가 꿈꾸던 바를 이뤄줘야 할 의무가 있어!’라고 말하고 있는 듯한, 나란 존재의 특성을 무시하는 부모님의 잘못된 교육관이다. 요즘은 우리나라에서도 서양적 교육관이 조금씩 자리잡아 자식을 자신과 동등한 인격체로 여겨 의견을 존중해 주는 부모님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라고 한다. 하지만 얼마 전에도 아버지와의 진로갈등으로 인해 집에 불을 질러 온가족을 죽음에 이르게 한 사건이 있었듯이 여전히 자식을 자신의 소유물로 여기는 부모님들이 많은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부모님들이 한 번 쯤은 ‘나도 내 아이에게 아이의 바람보다 나의 바람을 더 강요하진 않았나’하고 생각해봐야 할 부분이다.
오로지 좋은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 학교가 정해놓은바 대로 움직이던 아이들에게의 키팅의 마지막 가르침은 ‘사물을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보는 법을 습득해라’이다. 이는 ‘스스로 생각하는 법’을 기르고 ‘각자의 개성을 길러라’는 의미다. 이는 국내 교육의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불리는 주입식 교육에 따른 폐해에 대한 해결책이라고 볼 수 있다. 최근에 국내보다 더 좋은 교육을 받기 위해 해외 유학을 가는 한국학생들이 많다. 그들은 유학 간 학교에서 대체로 우등생이며 공부를 잘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외워서하는 수업엔 강하지만 에세이 수업같이 자신의 생각을 적어야 하는 수업시간이 되면 어김없이 한국인 학생들은 적잖이 당황하며 어찌해야 할지를 몰라 한다는 평가를 받곤 한다. 이처럼 각자의 주관적인 생각 없이 그저 가르쳐주는 대로 달달달 외우기만을 요구받는 한국의 교육과정에 적응된 학생들이 나중에 사회 지도자가 된다면 과연 어떤 현상이 벌어질까? 모두들 배운 대로 이것이 잘못된 것인지 올바른 것인지 비판적으로 생각해보지도 않고 한 방향만을 바라보며 무조건 달려가는 획일화 된 끔찍한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이 외에도 영화를 통해 아이들의 창의성을 일깨워주고 뚜렷한 주관을 가지게 하여 자신이 앞으로 해야 할 바를 스스로 생각하고 정할 수 있게 이끄는 교사가 있다하더라도 입시를 목표로 하는 교육과정이 창의성개발을 목표로 바뀌지 않는 한 학교가 이 같은 교사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현실을 계속해서 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최근 교육과 관련된 논평들을 봐도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처럼 각 개인의 개성과 창의성을 무시하고 오로지 입시만을 목표로 하는 현재의 교육과정이 문제라는 것은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그 문제점을 알고도 기존의 방법을 지금부터 바꾸면 나와 내 자식이 여태껏 해온 노력이 물거품이 될까봐, 또 괜히 교육방식/방향을 바꿨다가 혼란만을 초래해 결국 나라를 말아먹었다는 비난을 받을까봐 현재의 교육방식이 잘못됐다고 소리 높여 말하면서도 바꾸지는 못하고 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는 그저 선진국을 따라잡기 위하여 기술모방이 주를 이뤄 주입식교육이 통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우리도 그저 따라가기만 하는 국가가 아닌 새로운 부를 창출할 수 있는 저력을 갖추고 있는 나라가 됐다. 그러므로 해외의 유명한 여러 석학들이 한국인은 창의적인 사고는 많이 하지만 그걸 실제로 적용하는 데는 소극적이라는 지적을 받아들여 앞으로는 키팅처럼 학생들의 창의성을 키워주는 교육과정을 통해 생각을 하는 것도 적용하는 것도 자유로운 교육환경을 만들어 나가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