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 남도의 숨결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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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이 책은 남도민들의 삶이 배경이 되어 온 아름다운 자연풍광과 우리 조상들의 정신과 얼이 담긴 문화유산을 중심으로 엮은 남도답사의 길라잡이 책으로 각 지역의 명소에 대해 얽힌 설화나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놓은 책이다. 따라서 전라남도 교사로서 남도 곳곳의 학교를 다니게 될 선생님들과 이 책을 참고로 하여 이야기를 나누어 보거나 직접 여행이나 답사를 떠나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각 지역의 문화적 정체성을 확인하고 진정한 남도의 멋과 맛을 즐기는데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는 내용이 담겨 있으므로 이 책을 읽고, 직접 그 지역을 찾아가 보게 되면 2배의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답사를 통해 얻은 생생한 지식과 사진자료를 수업현장에 이용하여 아이들과 함께 보고 느낄 수 있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을 것이다. 선생님이 사전 답사를 통해 학습내용을 선정해보고, 교실 안이 아닌, 학생들이 살고 있는 가까운 지역을 탐방하여 지역의 문화와 역사를 체험하는 것도 좋은 교육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전라남도에서 20년 이상을 살아오면서 별다른 애향심이나 주변지역의 역사나 문화에 대한 관심을 가지지 않고 살아왔던 것 같다. 우리나라가 아닌 해외로 나갈 기회만 엿보고 우리나라와 다른 문화에 대한 관심만 가지고 있었는데, 이 책을 읽고, 참 내 주변에도 이렇게 아름다운 우리 전통의 문화와 역사의 숨결을 지닌 지역들이 있는데, 밖으로만 나가려 하는 내가 부끄러웠다. 우리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 없이, 어떻게 타문화에 대해 이해할 수 있단 말인가... 이는 곧, 내 자신도 파악 못하면서 남을 판단하려는 태도를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 우리 선조들의 지혜와 삶의 숨결이 배어있는 역사적 지역들을 탐방하면서 지역에 대한 애착심과 우리 국토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며, 이러한 태도를 아이들에게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지리교사로서 우리 국토에 대한 바른 이해와 자긍심을 가져야 하는 것이 필요한데, ‘남도의 숨결 따라’를 통해 우리나라 여러 지역에 대한 관심과 답사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다. 직접 보고 느끼는 것만이 우리 선조들의 지혜를 느껴보고 감동을 맛볼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따뜻하고 넓은 평야와 강과 하천을 가진 남도 땅은 예부터 사람들이 모여살기 시작하여 다양한 문화적 결정체들이 곳곳에 숨겨져 있고, 이를 찾아보는 기쁨은 매우 클 것이다. 따라서 책으로 읽는 것보다는 직접 찾아가서 내가 느낀 바를 아이들한테 전해주고, 이 아이들이 정말 가서 느껴보고 싶게 하는 것이 교사로서 해 줄 수 있는 일이 아닐까. 따라서 남도지리답사 모임에 정기적으로 참여하여 지리 선생님들과 함께 여러 지역을 탐방하여 감동을 공유하여 지리적 안목을 키워야 할 것이다.
‘지리’라는 과목을 아이들이 어려워하고 자꾸 암기식으로 생각하여 다가오기를 꺼려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지리교사 혹은 사회교사들의 모임을 통해 어떻게 아이들한테 우리가 실생활에서 누리는 모든 것이 지리(地理)와 관련 있는 것이며 흥미 있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교육방법을 고민해 보아야 할 것 같다. 여러 여건 상 1년에 여러 번 답사를 나갈 수 없는 형편이기 때문에 한 학기에 한번 정도는 지역답사 시간을 마련하여 아이들이 고장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도록 하고, 그 나머지 시간은 교실 안에서 수업을 통해 지리를 실생활과 동떨어진 과목이 아니라 내가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고 필요한 것이라는 느낄 수 있도록 탐구위주의 수업방식을 연구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