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 기후와 인간생활

 1  독후감 - 기후와 인간생활-1
 2  독후감 - 기후와 인간생활-2
※ 미리보기 이미지는 최대 20페이지까지만 지원합니다.
  • 분야
  • 등록일
  • 페이지/형식
  • 구매가격
  • 적립금
자료 다운로드  네이버 로그인
소개글
독후감 - 기후와 인간생활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기후와 인간생활
주거는 인간 생활의 터전으로서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을 위해 만들어져야 한다. 한반도는 대륙성 기후와 해양성 기후의 특성을 모두 공유하고 있어 우리나라의 전통 가옥은 지형적인 특성과 기후 특성을 잘 반영하여 각 지역별로 가옥구조의 유형이 다양하다. 이러한 기후와 관련된 가옥구조의 유형은 각 중고등학교 지리 수업시간에 상세히 다루고 있는 주제이므로 학생들이 파악하고 있으나 전통 가옥 내의 기후 조절 역할을 하는 것으로는 온돌(아궁이, 굴뚝), 마루(대청마루, 판마루, 마루의 높이, 마루와 지면과의 간격, 누마루), 흙벽,(흙, 나무, 짚, 돌등의 자연 건축 재료), 처마등이 있는데 이중 소홀하기 쉬운 처마의 역할을 과학적으로 접근함은 물론 국사 문화재 단원에서 전통 건축양식(주심포식, 다포식)과 병행하여 수업을 하면 학생들에게 우리 조상들의 과학적, 문화적으로 우수한 사례를 알리는 계기가 될 듯 하다.
우리나라는 북위 36도를 전후한 북반부여서 여름은 상당히 덥고 겨울은 매섭게 춥다. 결국 겨울의 따뜻한 햇살은 잘 받아들여야 하고, 여름철의 뜨거운 햇볕은 막아 주어야 좋은 집이 된다. 오랜 세월 이 땅에서 살아온 우리의 선조들은 이러한 자연적인 환경에 알맞은 집으로 처마를 생각해 낸 것이다. 이것은 태양의 남중고도와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즉 하지 때의 태양은 거의 머리 위로 올라오지만, 동지 때에는 아주 낮아 방안 깊숙이까지 햇볕이 들어올 정도이다. 이 햇볕을 막아 주기도 하고 받아들이기도 하는 적당한 처마의 깊이를 경험을 통하여 찾아낸 것이 우리나라 집의 한 특성이 되는 것이다.
처마의 역할을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뜨거운 태양에 달구어진 마당 가운데의 기온과 처마 아래의 기온에는 상당한 온도 차이가 생긴다. 온도에 차이가 생기면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현상이 바로 대류현상이다. 결국 공기의 이동이 생기면서 바람이 부는 것으로 느껴지게 된다. 제대로 지은 한옥이 시원한 연유가 여기에도 있다. 그런가하면 처마는 경사가 져 있어 겨울철 양지바른 처마 밑에서 따뜻해진 공기가 위로 올라가 없어지지 않고 일단 처마에 막히면서 한번 제자리 걸음을 하게 되니, 양지바른 처마 밑이 따뜻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또한 댓돌에 떨어지는 비를 막아 주어서 기둥뿌리를 보호해 주기도 한다.
우리나라 각 학교의 교실은 처마 없는 서양식 건물이다. 유리창가의 아이는 뙤약볕 비치는 자리에서 시차에 따라 펴놓은 책의 한쪽은 직사광선에 나머지 한쪽은 그늘에 드는 기막힌 경험을 하고 있으며, 통로 쪽 아이는 얼비치는 칠판 글씨 보느라 애쓰고 결국 난시가 발생하고 안경 낀 아이들이 늘었다. 결국 현대 서구의 건축물이 가져다준 형태를 그대로 따와 조명에 대한 개념이 없는 건축물이 학교 현장에도 난립하고 있은 것이다. 우리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교과서, 박물관에서만 찾고 이해하기 보다는 학생들의 주 생활공간이 학교 현장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변화가 필요하리라 생각한다.
자신의 삶에 새로운 방법을 도입하여 획기적으로 바꾸는 것이 자기 혁신이라고 한다. 학교 현장에서 교사로서 ‘열심히 한다’는 것과 ‘자기 혁신’과는 서로 연관성이 있는 듯 하면서도 구분되어져야 하는 것이 오늘날의 교육계의 현실인 듯하다. 기업과 마찬가지로 학교 현장에서도 인성교육의 중요성보다는 경쟁과 실적위주의 원칙이 자리 잡고 학생은 물론 교사들에게 ‘자기혁신’이라는 강요하고 있다. 물론 변화하는 사회, 그 속에 변화하는 우리 학생들과 함께 생활하는 교사로서는 분명 혁신이 필요하다. 학습 주제에 관련한 다양한 수업 방법 및 수업 자료 준비, 학생들의 심리를 파악할 수 있는 소통하는 상담 기법, 건강한 신체를 유지할 수 있는 운동등을 통해 ‘열심히 하는 것’과 ‘자기 혁신’을 병행하여야 할 것이다. 이에 뒷받침 될 수 있는 교육 재정의 확충과 교육을 ‘백년지대계’라고 하는 옛 선현의 말씀처럼 우리 학생들이 지금 당장이 아닌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올바르게 자리매김을 하는 그때를 기다릴 줄 아는 느긋함이 필요하리라 생각한다.
경쟁위주의 교육 속에서 사교육비 부담은 커지고, 복지 예산의 감축 속에서 사회 양극화는 심화되고 있다. 사회적 약자를 보호해야 할 법과 제도마저 ‘빈익빈 부익부’로 흘러가고 있는 상황에서 이명박 정부가 학생 수가 줄고 있다는 이유로 전남의 교사들을 지난해 210명에 이어 올해 730여명을 줄이겠다고 한다. 매년 진행되고 있는 교사 정원 감축으로 전남의 약 30%학교는 전체 교사가 8명으로 줄어들어 한명의 교사가 여러 과목을 가르쳐야 하는 비전공 교사와 이 학교 저 학교를 떠돌며 수업해야 하는 순회교사가 크게 늘어 가고 있다. 이로 인해 학부모들의 학교에 대한 불신은 더욱 심화될 것이며 이는 이농을 부추기고 농어촌 황폐화의 악순환을 낳게 될 것이다.
학교성취도 평가, 수학능력시험 성적의 결과를 교사의 책임으로 떠넘기지 말고 ‘교원의 수업 전문성 신장’이나 ‘학생들의 학력신장’을 강조하려면 비 전공교사 문제나 순회교사 문제부터 해결하는 것이 우선적으로 고려할 대상이며, 교육마저 단순한 경제적 손익관계로 계산하지 말고 소외된 농어촌 지역의 교육을 살릴 수 있는 농어촌교육특별법을 반드시 제정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