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레포트

 1  이산가족 레포트-1
 2  이산가족 레포트-2
※ 미리보기 이미지는 최대 20페이지까지만 지원합니다.
  • 분야
  • 등록일
  • 페이지/형식
  • 구매가격
  • 적립금
자료 다운로드  네이버 로그인
소개글
이산가족 레포트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가깝지만 ,너무나도 먼 당신.] - 이산가족
저는 우리에게 가깝지만, 너무나도 먼 당신. 북한에 있는 우리의 한 가족을 놓고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우리의 한 가족, 그들은 바로 ‘탈북 민’입니다. 여러분, 혹시 탈북 민을 모르시는 분 있습니까? 그렇습니다. 탈북 민을 모르시는 분은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탈북 민을 알면서도 ‘가깝지만 너무나도 먼 당신’처럼 여길 뿐, 그렇게 관심을 가지지도 그들의 삶이 어떠한지도 궁금해 하지 않습니다.
지난 1월 채널A에서 탈북 민들의 탈북루트, 그 험난한 과정을 특별 취재하여 2부작으로 방송한 바 있습니다. 북한에서 탈북을 하기 위해서는 한 명당 약 450만원에서 500만원의 비용이 듭니다. 탈북 민들을 구출하는데 도움을 주는 사람들인 브로커에게 돈을 지급하기 위해섭니다. 이러한 액수는 북한 주민들의 월급으로는 턱 없이 구하기 어려운 금액입니다. 하지만 북한 주민들은 "남한에 가서라도 갚겠다."며 빚을 지거나, 몸을 파는 등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합니다. 도대체 이들은 왜 그렇게 목숨을 건 탈출을 시도하는 것일까요? 북한 주민들의 목숨을 건 탈출은, 그만큼 북한에서의 생활이 고통스럽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습니다. 개혁과 개방이 없고, 폐쇄적이고 획일적이며, 중앙집권적인 시스템과 전근대적인 경제 구조는 북한 주민들로 하여금 굶주림이라는 고통을 겪게 만들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북한은 서로가 서로를 감시하고, 상층 신분이 하층 신분을 억압하는 철저한 신분제 사회이기에 인권이 보장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그들은 목숨을 걸고 압록강과 두만강 등 국경을 넘고자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탈출은 쉽지가 않습니다. 탈북 했다는 사실이 들통 나게 되면, 그들은 감금, 강제노동, 교화소로 보내지기도 하는데 모진 고문으로 꼼짝없이 죽기 때문입니다. 처벌을 면하기 위해서는 뇌물도 많이 든다고 합니다.
탈북을 시작을 하면, 그들은 약 한 달이 넘는 기간 동안 북한에서 중국, 중국에서 베트남 혹은 라오스, 그리고 태국까지 하여 4개 국가를, 10000km가 넘는 거리를 건너게 됩니다. 마지막 나라 태국에서 난민 신청을 해야 그 긴 대장정이 끝이 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야 대한민국 영토를 밟을 수 있습니다. 그들은 그렇게 목숨을 걸고, 코리안 드림을 안은 채 우리 삶의 곁으로 오게 됩니다.
그러나 그들의 삶은 어떠할까요? 북한의 3차 핵실험 이후 남북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는 가운데, 탈북 민의 삶 또한 남한 사회에 주요한 문제로 대두되기도 했습니다.
북한이탈주민 문제는 북한의 식량문제가 심각해진1995년부터 우리 사회의 화두가 되었습니다.
북한이 국제사회에 식량지원을 요청한 이후로, 남한은 끊임없는 대북 식량지원을 해왔지만 북한주민의 탈북행렬은 이어졌습니다. 처음에 북한이탈주민들은 언론에도 크게 보도되고 국민들의 온정도 쏠릴 만 큼 조금은 환영을 받고 대접도 받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탈북자 숫자가 늘어나면서 상황은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른바 님비(NIMBY: Never In My Back-Yard)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입니다. 탈북자 정착지원시설을 자기네 동네에다 짓지 말라는 민원, 자기네 아파트 단지에 탈북자들이 입주하는 것을 반대하는 움직임 등등 탈북자들의 인권 침해라고 할 수 있는 차별이 일어난 것입니다. 현재 대한민국에서는 탈북 민이 전국 200개 이상 지역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은 지역 주민으로부터 고립된 채 이방인 취급을 받으며 살아간다고 합니다. 그리고 일부는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시설인 하나원에서 살아가기도 합니다. 이는 다른 사상체제로 인해 벌어져버린 거리이자 남북 주민간의 현주소인 것입니다. 그리고 지나친 경쟁주의 구조 속에서 살아가기가, 따라가기가 힘들다고 고백합니다. 기초생계비를 수급 받는 자가 47%밖에 안 되고, 기업에서도 채용을 기피하는 현상이 파다하다고 합니다. 경제적으로도, 사회적으로도 이미 그들은 약자 중에서도 최전방자리에 있습니다. 교육적인 면에서도 북한에서 받았던 정치적 주입교육 때문에 남한의 교육에 적응하는 데 있어서도 만만치 않은 어려움 또한 겪고 있다고 합니다.
가깝고도 먼 당신, 탈북 민은 우리가 간과해서는 안 될 존재입니다. 우리는 전 세계적으로 유일분단국가입니다. 이는 자랑스럽고, 명예스런 이름표가 아닙니다. 반만년의 역사를 가진 나라의 비극을 말하는 이름표이며, 우리가 품어내야 할 숙제입니다. 또한 통일이 바라보는 시각에서, 탈북민이라는 존재는 의미가 큽니다. 2013년 7월부터 난민법이 시행 될 남한사회에, 누구보다도 가장 많이 찾아올 사람들은 탈북 민, 그들입니다. 통일은 제도적인 문제로 이룰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법으로 “우리는 이제 통일입니다.”라고 아무리 외쳐도 북한주민과 남한주민이 제대로 공존하지 못한다면 통일을 한들 어떤 의미가 있겠습니까. 우리가 북한이탈주민에 대해 관심을 갖고 지원하는 것은 먼 훗날 우리가 이루어 낼 통일의 사전(事前) 경험적 의미를 갖고 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통일 이전 남·북 간에 사회적 통합을 경험해보고, 남·북 주민들간의 통합을 이루어낼 수 있는 방법을 찾는 예행연습의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그런 만큼 앞으로 북한이탈주민 대책은 정착지원에 그칠 것이 아니라 통일까지 대비하는 차원에서 새로운 틀을 짤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오늘 본 자료
더보기
  • 오늘 본 자료가 없습니다.
해당 정보 및 게시물의 저작권과 기타 법적 책임은 자료 등록자에게 있습니다. 위 정보 및 게시물 내용의 불법적 이용,무단 전재·배포는 금지되어 있습니다. 저작권침해, 명예훼손 등 분쟁요소 발견 시 고객센터에 신고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