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인들의 정체성이 만들어 낸 제주의 민간신앙 - 제주지역 민간신앙의 구조와 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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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제주인들의 정체성이 만들어 낸 제주의 민간신앙
제주지역 민간신앙의 구조와 변용
제주도의 민간신앙. 내가 존재하기 이전부터 제주도 내에서 사람들 생활의 일부분이었던 제주도만의 독특하고 고유한 민간신앙은 어떻게 전승되고, 변화되어 왔을까? 제주지역 민간신앙의 구조와 변용은 현지조사와 논문조사 등으로 위의 질문에 대한 해답을 제시한다. 학문분야에 종사하는 분들이 쓴 글이라서 그런지 책에 사용된 용어 혹은 문체는 익숙하지 않았지만, 처음 책을 사들었을 때 느꼈던 부담감과 비슷한 감정과는 다르게 꽤 재밌게 읽어나갔다.
솔직히 첫 파트에서는 많은 흥미를 느끼지 못하였다. 제주도 사회의 변동과정에 대한 설명이 조금 지루한 감이 없지 않았다. 제주도 내에서 벌어진 정치적, 경제적, 지리적, 문화적인 변동은 제주 민간신앙에 큰 영향력을 끼쳤다는 사실을 알려주기 위한 파트였다. 그러나 글의 형식자체가 다가가기 쉽지 않았기 때문에 제시된 내용을 내 것으로 정리하는 일이 어려웠다. 1장 내용을 간략히 정리하면 제주도에서 일어난 특수한 사건과 변동이 제주 민간신앙이 특수성과 특이성을 가져다주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2,3장에서는 본격적으로 제주도의 민간신앙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2장에서 제주도 내에 있는 민간신앙. 즉, 사람들이 숭배(?)하는 신들은 어떤 종류로 나누어지며 그 특징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이겠지만 제주도 민간신앙에서 사람들이 섬기는 신들은 각자 역할이 다르다. 일반적인 생활에 도움을 주는 일반신에서부터 마을을 지켜주는 역할을 하는 당신에 이르기까지 제주 민간신앙에는 분류하는 기준과 범위에 따라 많은 신들이 존재한다. 제주도는 바다에 둘러싸여 고유의 성격이 강하게 나타나는 곳이기에 다른 곳보다 많은 신들이 존재하고 있을 것이라는 예상은 하고 있었으나 이렇게나 많은 신들이 서로 다른 역할로 혹은 같은 역할이지만 다른 자리에서 존재하고 있는 것은 전혀 예상치 못했던 사실이었다.
저자가 조사한 제주도에 존재하는 다양한 신들을 보며 다른 지방과 달리 자연신 보다는 인격적인 신을 섬기며, 조상신에 대한 인식이 다른 지역에 비해 강한 제주도의 독특한 특성을 알 수 있었다. 왜 제주민간신앙에서 이러한 특징이 두드러지는지에 대한 조사는 앞으로 더 조사가 필요하겠지만 개인적으로 인격신을 섬기는 특징은 이렇게 정리하였다. 지리적, 정치적 영향으로 다른 지역과의 교류가 쉽지 않았을 때 제주도민들은 서로에게 더 의지하고 진실하였을 것이다. 가족과 이웃에 대한 사랑과 믿음, 마을 어른에 대한 공경이 타 지역보다 더 강하였을 것이고 그러한 특징이 제주 민간신앙에 표현되어 다른 지역에 비해 인격신의 비중과 영향력이 크지 않을까 싶다.
남신의 비중이 많은 다른 지역과는 달리 여신의 비율이 높은 것도 꽤 흥미로웠다. 저자가 말했듯이 타 지역에 비해 남녀 간의 위계질서가 심하지 않았다는 점이 제주 민간신앙에 반영된 것 같다. 그 외에도 여러 가지 이유들이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구체적으로 정리가 되지 않는 것이 아쉽다. 이 주제에 대해서는 앞으로 더 생각해 보아야 할 것 같다.
제주도의 민간신앙은 사회변화와 함께 변화의 과정을 보내왔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그 변동의 과정에는 많은 분야들이 복합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였다. 그중에서도 조선시대와 박정희 정권 때 이루어진 당집철거, 미신타파 운동 등은 제주 민간신앙의 규모를 축소시키는데 큰 역할을 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많은 사람들이 민간신앙에 의지하고 있는 이유는 민간신앙이 여러 시대에 걸쳐 이루어진 정권의 탄압과 4.3과 같은 아픈 사건들을 거치며 지칠대로 지쳐버린 제주민들이 유일하게 기댈 수 있으며, 소망을 가질 수 있는 하나의 탈출구와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또한 그런 아픔의 시간을 함께 하였기에, 사회 변화에 맞추어 함께 변화되어왔기에 많은 사람들의 예상(민간신앙은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것을 추구하는 현대사회가 진행됨에 따라 쇠퇴하고 사라질 것이라는 의견)과 달리 제주도의 민간신앙은 앞으로도 그 고유성과 특이성을 간직한 채 계속될 것이다.
3장에서는 무당과 역술인에 대한 차이가 주제를 형성한다. 저자가 설명했듯이 나도 대부분의 사람들처럼 무당과 역술인을 굳이 분류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 왔기에 3장에 정리된 무당과 역술인의 구분은 나에게 새로운 지식을 심어주었다. 대부분의 무당들은 신내림을 받아 무당이 되며 역술인은 자기 스스로의 결정으로 역술인이 된다. 이러한 특성 때문인지 무당들에 비해 역술인들이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해 더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다. 이러한 자부심은 자신들은 ‘점치는 사람’ 이 아니라며 자신들이 하는 일을 명확히 구분하던 인터뷰 내용에서 강하게 느낄 수 있었다. 처음에는 ‘다르다고 주장하지만 어짜피 비슷한 일을 하는 사람들끼리 꼭 저렇게 구분하고 분리해야 하나’ 라는 생각을 했지만, 나중에 다시 생각해보니 그러한 생각은 자기 정체성을 가지고 자신들의 일에 모든 것을 바친 그들의 노력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생각이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들에게는 그 구분이 자신의 노력과 정체성을 나타내는 도구였던 것이다.
개인적으로 3장의 내용을 가장 재미있게 읽었다. 우리 나이에서는 무당과 역술, 굿에 대한 내용이 많이 생소하고 신기한 분야이다. 그런 분야에 대한 내용을 그 분야에 직접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의 목소리로 들을 수 있었다는 것이 재미있고 가슴 벅찼다. 내가 가지고 있던 생각이 그들의 생각과 어떻게 다르며, 왜 다른 생각들을 가지고 있었을까? 에 대한 해답을 얻을 수 있던 파트였다. 또한 요즘도 많이 행해지고 있다고 하기는 하나 아직 한번도 본적이 없는 ‘굿’ 의 진행과정과 점치는 방법 등이 자세히 설명되어 있어 간접적으로 그 행위들을 경험해 볼 수 있었다는 점도 3장에 가장 흥미를 느낀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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