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와 논술 - 자신이 생각하는 진정한 사랑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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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자신이 생각하는 진정한 사랑의 의미
현대 사회에서 진정한 사랑이 가능한 것일까? 먼저 이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 사랑의 의미는 제각각 다르다. 먼저, 사랑의 사전적 정의를 보면 ‘긍정적인 감정뿐만 아니라 그리움이나 안타까움과 같은 강한 부정적 감정까지 포함 한다’라고 정의된다. 신뢰에 바탕을 둔 안정 애착이 사랑의 근간이 된다고 한다. 진정한 사랑을 가꾸려면 남성과 여성이 각자 선호하는 경향을 잘 알아야 한다. 끊임없이 사랑의 본질을 추구한 에리히 프롬이 주장한 진정한 사랑의 의미에 대해서 보면 “사랑은 두 사람이 그들의 존재 중심에서 마음을 나눴을 때만, 즉, 그들 각자가 자기 존재의 중심에서 스스로 경험할 때에만 가능하다”라고 했다. 덧붙이자면, 실존적 불안감과 고독을 이겨내는 방법은 사랑이라고 말했다. 데이비드 버스는 ‘사랑’을 이처럼 말한다. 인간의 삶에서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한다고 하였다.
위와 같은 사랑의 의미를 생각하면서 처음으로 돌아가면 현대사회에 과연 진정한 사랑이 실현 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든다. 사랑의 삼각형 이론에 바탕해서 말하면 사랑의 3요소가 균형을 이룰수록 사랑의 크기도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사랑의 3요소에는 친밀감, 열정, 헌신이 있다. 완전한 삼각형이 되기 위해선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이 모든 것에 신경을 쓰며 진정한 사랑을 할 수 있을까? 난 그럴 수 없다고 본다. 진정한 사랑을 하기엔 이 사회에선 여건이 되어 있지 않다. ‘사랑’이라는 것을 남녀만의 사랑으로 제한시켜 생각하면 안된다. 부모와 자식간의 사랑, 친구간의 사랑 등 다양한 상황에서의 사랑이 나타난다. 부모는 부모 나름대로 사랑의 3요소 외에 사회적인 면도 신경 써야 한다. 또한 친구간의 사랑에서도 청소년인 경우 학업보다 친구와의 사랑을 우선시 한다면 가정에서나 학교에서는 좋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 볼 것이다.
저는 진정한 사랑에 대해 정의를 내리기보다는 진정한 사랑이란 ‘끊임없이 연구하는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전부터 사람들은 진정한 사랑에 대해 정의를 내렸다. 하지만 사람마다 다 다른 결론이었다. 지금뿐만 아니라 후대에도 ‘사랑’에 대해서는 연구가 되어야 할 것이다. 사회가 변화하면서 사랑의 의미도 변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미래에도 ‘진정한 사랑’에 대해 명확하게 말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사랑의 대상이 누구든 그 사람을 아끼고 진심으로 사랑하는 것이 진정한 사랑이 아닌가 싶다. 인연의 맺고 끊음을 가볍게 여겨서도 안된다. 이 말에는 열정애(아름다움과 신체적 매력에 초점을 둔 감각적 사랑), 친구애(우정에서 비롯되는 사랑/상대방에 대한 존경과 배려에서 생겨나 오랜 기간의 이별을 참을 수 있음), 이타애(이기심이 없고 자비로우며 상대방을 철저히 사랑함)가 담겨 있다.
이와 반대로 잘못된 사랑은 ‘물병’과 ‘선물’에 비유하고 싶다. 등산을 하다가 물을 마시고 싶다고 가정해보자. ‘물병’에는 병에 물이 가득 차있지만 갈증이 나면 순식간에 사라지게 된다. 이것은 고독감을 사랑으로 채운 것과 같다고 생각한다. 빈 물병을 산속으로 버리는 것도 옳은 행동이 아니다. 여기서 이 사람의 행동에서 이기심이 드러난다. 사랑에 빗대서도 마찬가지다. 고독을 해소하려고 사랑이란 것을 이용하면 안된다. 그리고 ‘선물’에 비유한 이유는 ‘받는 선물’에 비유하고 싶었다. 선물에는 이중적인 의미가 있다. 내가 주는 선물과 받는 선물. 사랑하는데 있어서 쌍방향이냐 일방향이냐는 매우 중요하다. 물론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데도 중요하다. 나는 ‘선물’같은 사랑을 한 것 같다. 그래도 나 스스로 이타애에 가까운 사랑을 하고 있다고 믿었었다. 하지만 그건 나만의 생각이었다. 이기심과 함께 사랑에 대한 소홀함이 있었다는 것은 이별 한 후 깨달았다. 그동안 받는 것에 너무 익숙했다. 선물 같은 사랑은 쌍방향적이지 못했다.
사랑에 대해서 생각하면서도 내가 앞으로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에 대한 감이 오지 않는다. 어떤 노력을 해야 진정한 사랑에 도달하는지도 모르겠다. 다만 ‘잘못된 사랑’에 대해 깨닫게 되었으니 이점은 유의해야겠다. 진정한 사랑을 위해선 서로에게 더 솔직한 마음을 가지는 것이 지금으로선 가장 최선일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