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왜 코끼리는 술에 취해야만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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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코끼리는 술에 취해야만 하는가
힘겨운 현실에 치이는 직장인들이 그 스트레스를 풀기위해 술을 찾듯이, 코끼리들도 온난화로 인한 생태계 변화, 삼림남벌 등의 이유로 감소한 서식지와 그에 따라 더욱 치열해지기만 하는 그들 간의 먹이경쟁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풀기위해 알코올 열매를 찾아다니며 술에 취하곤 한다. 모두가 알다시피 이것은 코끼리들만이 겪는 고통이 아니다. 이는 우리에게 더 이상 수렵에 대한 제제만으로는 그들을 돕기에 불충분하며, 진정으로 그들을 보호하기 위함이라면 생태계에 전체에 대한 전반적인 보존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들을 위해 우리가 어떤 일을 해줄 수 있을까.
주로 거론되고 있는 지구온난화, 산림남벌, 광산개발 등의 문제는 모두 생태계 파괴라는 큰 틀 안에 존재한다. 산림 남벌은 주로 인도네시아, 콩고, 아마존 등지에서 벌어지고 있으며, 대부분 농지나 초지 개발, 연료생산을 위해 이루어지고 있다. 이는 많은 동물들의 서식지 감소, 더욱 많은 식물들의 위기로 이어진다. 이러한 이유로 직접적으로 위기에 처해진 종만 해도 수천여종에 달하며, 남벌은 결국 지구온난화, 산소량 감소 등 많은 문제로 이어지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보면 수만 종을 위기로 몰아넣는 일이며, 이 수만 종에는 물론 인간도 포함되어 있다. 비슷한 이유에서 광산개발, 농지개발, 석유시추 등도 그 맥락을 같이하고 있으며, 이러한 전망이 지속될 경우 50년대에 이르면 반수 가까운 종이 멸종할 예정이며, 어떤 종이 멸종했을 때 생태계 전체가 무너질 지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이 대량 멸종이 그저 멸종으로 끝날지, 아니면 생태계 전체의 몰락으로 이어질 지의 여부 또한 불투명하다. 이렇게 극단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해도, 많은 신약들이 동식물, 세균 등에서 발견되어 개발되고 있다는 점 등을 생각하면 인간들에게도 결코 달가운 소식은 아니다.
해결방안은 분명 존재한다. 산림남벌은 사실상 불필요한 것이, 이미 생산되고 있는 식량의 양은 불필요한 수준으로 많아 분배만 제대로 이루어진다면 농지의 증가는 필요치 않다. 돈이 문제가 된다면 산림을 소유하고 있는 자에게 돈을 주는 제도인 REDD제도의 활성화도 생각해 볼 수 있다. 또한 다른 자원들도 결코 재생이 불가능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소량의 자원채굴만으로도 사회가 유지될 수 있고, 이는 개발 측의 배려만 있다면 충분히 감당해 낼 수 있는 수준의 문제가 된다. 결국 에너지 문제가 남는데, 에너지 문제는 누구나 알고 있는 신재생 에너지로의 전환이 필요하고, 실제로 국가 에너지를 지탱하는 것이 실현가능하다는 보고가 존재하며, 그렇기에 많은 국가들이 몇 년까지 몇 퍼센트라는 식으로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결국 여러 해결방안들은 정책실현을 위한 재원 문제로 귀결되는데 이는 그들이 단기간의 직접적인 이익을 위해 생태계를 파괴하기 때문이다. 이는 자연자원이 공유자원으로 취급되어 생기는 이른바 공공자산의 비극이라고 할 수 있는데 슬픈 일이지만 이런 돈으로 밖에 세상을 바라보지 못하는 사람들을 설득하기 위해 전에는 그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라 불렀던 생태계의 경제적 가치를 측정하는 환경경제학이 발달하여, 많은 기관에서 그 가치를 측정하고 있으며, 일례로 수원함량, 대기정화, 토사유출방지, 산림휴양 등 여러 생태계 서비스의 가치를 계산하면 우리나라에 있는 산림만 따져도 수십조원 이상의 가치가 있음을 국립산림과학원에서 발표한 전례가 있다. 이를 따져보자면 발이 금전적으로조차 우리에게 이득이 되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생태계 파괴를 막기 위해서는 물론 개도국들의 노력도 필요하겠지만 개도국의 경우에 재원 문제가 더욱 절실함을 인정 할 수 밖에 없고 그렇기에 반발이 있을것임을 알 수 있다. 그렇기에 사실상 이 가치를 존중하고 복구하기위해 들어야 할 노력이 얼마나 클지 알고 있는 선진국들의 도움이 불가피하다고 생각된다. 여유가 생기고 수명이 길어지고 있는 이 시대에 바로 앞만 보고 살아가기에는 앞으로 살아가야할, 그리고 이후에 자손들이 살아갈 시간이 너무나도 많이 남아있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