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의 또 하루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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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천국의 또 하루 독후감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천국의 또 하루를 읽고
(국제 인도주의 봉사자들의 생생한 현장 보고)
저자 -캐럴버그먼 저, 황정일 역
천국에서의 또 하루라는 제목이 왠지 모르게 마음에 들었다.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그저 제목이 마음에 들어서였다. 처음에 제목을 보고 국제 자원봉사 활동을 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인데 그런 길을 선택한 그들의 따뜻한 마음이 있는 곳을 천국으로 비유해서 붙인 제목이겠거니 생각했다.
그러나 책장을 넘기면서 그들이 활동했던 그곳은 천국이겠거니 했던 내 예상을 무참히 깨지고 말았다. 이 책에서 생생히 묘사되고 있는 자원봉사자들의 모습과 그 곳의 현실은 천국이 아니었다.
4월 7일 아침부터 조직적인 대량 학살이 시작되었다. 만행의 현장은 수백 미터 떨어져 있 었지만, 우리는 의사당의 대형 창문을 통해 사람들이 쫓기다가 학살되는 모습을 볼 수 있 었다. 우리는 RPF 군인들과 건물 내에 꼼짝없이 갇힌 신세였다. 그들은 학살이 자행되는 것을 무력하게 지켜보면서 분노에 몸을 떨었다. 그리고 함께 있던 몇몇 유엔군 대표에게 무슨 수를 쓰든지, 아니면 자기들이 나설 수 있게 해달라고 강력하게 요구했다.
그러나 유엔군은 꼼짝도 하지 않았다. 아마도 그들의 임무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들이 주둔 하고 있는 이유는 전투에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자칫 깨지기 쉬운 평화를 지키는 것이었 다. 모두가 망연자실한 채 절망적인 표정을 하고 있다.
이것이 그곳의 현실이었다. 르완다 학살의 희생자 수가 히로시마 원폭 피해자의 7배이며, 당시 도살자들이 사용한 무기는 드라이버와 정글용 대형 칼이었다 한다. 또한 현재 지구촌 국가들의 5분의 1이 전쟁 상태에 있고, 이들 중 40% 정도가 아프리카에서 벌어지고 있다한다. 수단, 르완다, 소말리아... 상상의 한계를 벗어난 고통과 역경, 최악의 생존조건을 연상시키는 나라들이다.
이러한 현실에 수많은 국제 인도주의 자원봉사자들이 있었다. 이 책은 이러한 국제인도주의 봉사자 15명이 전쟁과 자연재해에 시달리는 각 나라에서 경험한 일과 그들의 생각을 모은 것이었다. 필자들과의 연락 두절, 각국 정권의 탄압과 방해, 일부 구호기관들의 비협조 등 숱한 어려움 끝에 만들어졌다는 이 책안에는 국제 인도주의 자원봉사자들의 경험과 생각이 잘 드러나 있었다. 각국에서 모인 그들은 고국의 편안함과 안정을 팽개치고 위험과 슬픔, 그리고 상상을 초월하는 잔혹함에 맞서 싸우고 있다. 천국의 또 하루는 국제인도주의 봉사자들이 적은 보수와 큰 위험에 노출된 상태에서, 잔인한 세계와 무심한 자연으로 인한 재난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투쟁하는 실상과, 그들이 인명 구원뿐 아니라 인간애 회복에 나서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나는 그동안 아프리카 등지에서 국제 자원봉사를 하는 이들의 모습을 대중매체를 통해 종종 봐 왔었다. 그동안 나는 그런 모습들을 보면서 그들을 단지 누구나 선뜻 나서지 못하는 훌륭한 일을 하는 대단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해 왔었고, 나도 언젠가 아프리카에 꼭 한번 자원봉사자의 자격으로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이 책에 묘사된 국제 자원 봉사자들의 모습은 내가 그 동안 생각해왔던 모습과는 전혀 달랐다. 인간과 자연의 야만 속에 자신을 내던져 일하는 그들에 대한 나의 지식이 너무나 부족하다는 것을 알았다. 그 동안 그들에 대한 나의 생각은 투철한 희생정신과 낭만적 모험적인 환상이 대부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