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얼간이(3 idiots)를 보고 - 교육이란 무엇일까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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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얼간이(3 idiots)를 보고 - 교육이란 무엇일까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영화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교육이란 무엇일까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는 영화
세 얼간이(3 idiots)를 보고
나에게 인도란 겐지스 강과 힌두교라는 두 가지가 생각나게 하는 나라이지만 사실 인도는 발리우드라고 하여 영화가 굉장히 유명한 나라이다. 특히나 춤과 음악이 영화 중간 중간에 들어가며 스토리나 구성이 참 탄탄한 것을 볼 수 있다. 그런 인도영화는 나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는데, 특히 세 얼간이라는 영화는 다운을 받아 놓고 시간이 나면 항상 챙겨보는 영화이다. 이번 수업을 듣고 나서도 생각이 나서 다시 한 번 영화를 보게 되었다.
영화는 인도 최고의 명문 공대인 임페리얼 공대라는 대학교를 배경으로 시작된다.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인도 또한 좋은 직장, 좋은 대학에서 1등을 하는 주변의 바람을 개인에게 바라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대학의 총장은 인생은 레이스이다. 세상은 2등을 기억하지 않는다 라는 말을 학생들에게 하고 과제를 제시간에 내도록 하고 경쟁에서 살아남지 못하는 학생들은 가차 없이 낙오시켜버리고 졸업을 취소시켜 버린다.
이 학교에 경쟁을 강요하는 현실에 맞서는 란쵸, 자신은 사진을 찍을 때 온 몸에 전율이 일 만큼 사진을 사랑하지만 부모님이 정해준 공학자라는 꿈을 위해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포기한 파르한, 집안이 너무 가난하고 병 든 아버지까지 계셔 가족들을 위해 대기업에 취직해 돈을 많이 벌어야하는 라주가 입학을 하게 된다. 인도의 부모님들은 남학생들에게는 공학자, 여학생들에게는 의사를 하라고 강요한다고 한다. 이러한 인도의 명문 공대라는 임페리얼 공대와 대학생들의 부모님들을 통해서 인도 사회의 교육현실을 잘 보여준다. 이런 모습은 인도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나라에도 부모님들은 자신의 자식들에게 안정적인 길과 남들이 우러러 볼 수 있을 만한 직업을 가지길 원하고 그것을 꿈으로 생각하게 한다. 꿈과 직업은 다른 것인데 말이다. 예전에 누군가가, 사람들에게 꿈이 무엇이냐 하면 사람들은 대부분 직업을 이야기한다고 한다. 그런데 그 직업을 갖고 나면 꿈이 사라지는 것이냐고 반문하게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참으로 머리가 띵해지는 이야기였다. 꿈은 직업이 아닌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꿈을 직업으로 생각하고 누구나 부러워 할 만한 직업, 명성이 높은 직업을 바라고 있다. 더 나은 스펙, 더 나은 직장, 더 높은 연봉을 바라고 스펙 쌓기에만 연연하고 있지는 않은가 하는 반성으로 되돌아 보게 된다.
이 영화에서도 주인공 중에 란쵸가 이런 교육현실에 비판적인 시각을 던진다. 자신의 친구들에게 서커스의 사자를 잘 훈련되었다라고 하지 잘 교육되었다 라고는 하지 않는다고 하고, 자신은 공학이 좋고 공학을 배우고 싶어서 학교에 입학했는데 지금은 공학을 배우기보다는 점수를 잘 받는 방법만 배우고 있다고 하는 이야기를 한다. 그러면서 란쵸는 모든 것이 잘 될 것이라는 알 이즈 웰(All is well)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이러한 란쵸의 모습을 보고 파르한은 아버지를 설득시키고 라쥬는 자신이 늘 가지고 있던 두려움에서 벗어난다. 또한 끝에 가서는 란쵸도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공학자가 되어 있다. 모든 것을 줄로 세우고 성적을 잘 받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대로 살아도 잘 살아 갈 수있고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영화이다.
내가 예비교사로서 이 영화를 보면서 참으로 일침을 놓아주는 영화이기도 하지만 반대로 현실에선 이루어지기 힘든 약간의 비현실적이기도 한 부분을 느낀 영화였다. 먼저 아이들에게 사회가 원하는 대로, 그저 좋은 성적과 줄세우기를 통해 경쟁에 몰아넣는 현실에 대해서 반성하게 되었다. 사회가 무한 경쟁을 통해서 아이들을 줄 세우고 너무나 지치게 하고 있지는 않는지, 또 아이들이 하고 싶은 일, 잘 할 수 있는 일을 발견할 수 있는 자아실현의 기회는 우리가 주고 있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다. 아이들은 자신이 아는 것에서 자신의 미래 모습을 가진다. 우리는 아이들에게 다양한 직업의 기회를 보여주고 제공하고 있는지 반성하게 되었다. 그렇지 않고 초등학생에게 벌써 학원과 문제집을 들이밀면서 높은 성적을 받도록 하고, 뒤처지는 아이들에게 절망을 주는 현실이 과연 합당한가 하는 고민이 들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오히려 영화가 주는 메시지가 너무나 이상적인 말이지 않는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만의 인생을 살아야 하고, 남들의 눈을 의식하지 말라는 말은 다들 들어본 말이고 다들 좋은 말이라고 느낄 것이다. 하지만 이 말을 그대로 실천하기에는 현실은 너무나 냉정하고 녹록치 않다는 것이다. 어쩌면 나는 현실에 안주하는 겁쟁이일 것이다.
영화에서는 세 주인공을 세 얼간이라고 한다. 하지만 그들은 실제로는 얼간이가 아니다. 얼간이들은 현실에 맞추어 아이들에게 학생들에게 사회의 가치관을 따르고 잘 먹고 잘 사는 경쟁으로 향하게 하는 우리를 보고 얼간이라고 부르는 반어법일 것이다. 비록 내가 완전히 현실에서 벗어 날 수 는 없지만, 예비 교사로서 그리고 반년 후에 현장에 나갈 사람으로서 좀 더 아이들에게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일지, 무한 경쟁 속에서 진정 자신이 원하고 바라는 행복은 무엇일지 생각할 수 있도록 만드는 교사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