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hwp거시환경 변수인 환율이 기업의 경쟁력 원천에 직접적으로 작용하느냐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거시변수 특성은 개별 기업보다는 지역시장 내 전체 기업에게 공동으로 영향을 주는 요소이기 때문이다. 기업의 경쟁력은 경영노하우, 생산기술과 같은 전략적 자산에 기반하며, 환율은 단지 기업이 생산한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국제가격 조건만을 달리한다는 지적은 환율이 기업경쟁력에 미치는 영향을 부정하는 견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시장의 글로벌화, 국경없는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제품의 차별적 경쟁에 대한 여지가 축소되고, 가격민감성이 큰 현대 시장의 특성에서는 환율변동이 기업의 국제경쟁력에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요소 중 하나가 되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또한 기업의 국제화, 금융산업의 국제화는 기업의 필요자금을 국제금융시장에서 차입하거나, 유가증권을 발행하는 가능성과 빈도수를 증진시킨다. 이는 환율변동이 기업의 자금조달비용에도 영향을 주는 요소임을 추측할 수 있다.
기업의 재무관리활동이란 자본비용을 극소화하고 투자가치를 그대화하도록 자본조달 결정과 투자결정을 하는 일련의 관리적 활동을 말한다. 국제재무관리도 마찬가지로 기업의 국제활동 과정에서 필요한 자금을 합리적으로 조달가호, 조달한 자금을 합리적으로 운용하는 것을 관리의 주요 영역으로 한다. 다만 국내 재무관리와 국제재무관리의 차이점이 있다면 국내재무 환경에서는 없는 환율변동, 정치적 제도적 위험, 자본조달수단 및 원천의 다양성 등을 추가로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여러 가지 요소 들 중에서도 단연 주의를 기울여야 할 대상은 환율변동에 대한 문제이다.
예기치 못한 환율변동 가능성(환노출)은 국내시장에서 경영활동을 하던 기업이 국제화 단계로 나가면서 필연적으로 겪는 문제이며, 관리해야 할 또 다른 기업외부환경 변수이다. 기업이 이런 새로운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환율이 결정되는 외환시장의 구조와 국제통화제도 환경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또한 자금조달시장으로서 국제금융시장을 활용한다면, 국내금융시장과 마찬가지로 단기 및 장기 자금조달시장, 대출 및 유가증권 발행시장 들이 있다. 국제재무관리 구조를 나타내는 [그림9-1]은 이처럼 ‘환율관련 문제’와 자금조달시장으로서 ‘국제재무활동’은 무역 및 투자에서 발생하는 결제와 자금조달을 합리적 의사결정으로 추진하는 것이 주가 된다. 본 장에서는 실례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무역거래 금융과 프로젝트 투자 금융 관리에 대한 추진방안을 함께 소개한다.
기준환율과 재정환율
환율은 자국통화와 외국통화와의 교환비율을 말한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 환율인 원화의 미화에 대한 환율은 \1,150/$로 표시한다. 국제경영활동은 최소한 2개 국가 이상의 당사자들 간 대금거래가 수반되기 때문에, 외환시장에서의 환율은 변동은 국제 기업의 경영활동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만일 환율의 변동 폭이 크다면 무역거래나 금융거래 등에 있어 불확실성을 증가시키고, 이는 원활한 국제거래가 위축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이 때문에 경제정책 차원에서 각국 정부들은 거래 당사자로 직접 외환시장에 개입하기도 하고, 제도와 법률을 통해 환율을 가능한 한 안정적으로 유지 되도록 관리하려 한다. 그렇다면 환율이 일정하지 않고 변동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현대의 화폐는 단순한 지급수단의 의미를 넘어 투자의 대상인 자산으로써 가치도 지니고 있고, 그에 따른 수요와 공급 역시 존재하고 있다. 이 수요와 공급은 해당 국가의 신용도나 경제력, 정치군사적 상황, 화폐의 유통량, 국제경제상황, 심리적 요인 등 크고 작은 요소에 의해 시시각각 변화하므로 별다른 개입이 없는 한 외한시장에서 환율은 계속 변할 수밖에 없다.
특히 국제외환시장은 거희 24시간 내내 열려 있으며, 정보가 거의 모든 시장참여자들에게 동등하게 제공되고 있다. 최근 정보통신의 발달로 인해 시간적 공간적 제한도 없는 거의 완전경쟁시장에 가까운 시장이다. [그림 9-2]에서처럼 국제외환시장은 휴일을 제외하고는 24시간 어딘가에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가장 큰 시장인 런던과 뉴욕, 도쿄 시장이 겹치지 않는 시간은 단 2시간에 불과하다. 세계에서 주요한 일부 금융 중심 도시에서 이루어지는 외환거래로 세계 환율 대부분이 결정되어지며, 이는 곧 전 세계 외환시장으로 실시간 퍼져나간다.
환율의 종류는 크게 2가지가 있다. 첫째, 기준환율은 시장환율의 기준이 되는 기본환율을 말하며, 보통 자국에 영향력이 가장 큰 특정국 화폐의 교환비율로 기준을 삼는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미국의 화폐, 즉 달러(USD)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기준환율은 금융결제원 자금 중계실로 통해 거래된 은행 간 원/달러 거래환율을 거래량으로 가중평균하여 결정한다. 두 번째로, 특정국 화폐 이외의 화폐에 대한 환율은 기준환율을 통해 자국화폐를 특정국 화폐가치로 환산한 뒤, 자국통화가 개입되지 않은 타국화폐 간의 환율을 이용해 계산하는데, 이것을 재정환율이라 한다.
예를 들어 앞의 \1,150/$로 표시된 원/달러 환율이 기준환율이고, 이를 기준으로 계산된 원/유로 환율이 재정환율이다. 원화를 달러화로 환산한 뒤 국제금융시장에서의 달러/유로 환율($1.5/이라 할 때)을 이용하여 구한 값이다. 실제 계산하는 과정은 다음의 예와 같다.
\1,150/$*$1.5/ = \1.7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