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머힐학교의 특징과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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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서머힐학교의 특징과 소감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서머힐 학교에 대해서 수업시간에 VTR 활용해서 감상한 후에 ‘행복한 학교 서머힐’이라는 연관된 책이 있어서 읽어 보았습니다. VTR로 본 후에 책을 읽으니 더 자세하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니일의 인간중심적인 자유교육사상을 통해 현대교육에 있어서 아주 혁신적인 방법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으며, 우리 현 교육의 폐단을 바라보면서 효과적인 개선책을 찾아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서머힐 학교는 영국의 A.S.Neill이란 사람이 어린아이들에게 인간중심적인 자유교육을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세운 기숙학교입니다. 5살 이상부터 열 몇살의 학생까지 45명 정도의 학생들이 기숙하며 교육을 받는 학교인데, 모든 아이들에게 완전한 자유가 주어지는 학교입니다. 니일은 서머힐 학교를 설립하면서 ‘어린이들에게 맞는 학교를 만들어 보자는 동기에서 출발 하였습니다. 어린이는 어른들이 간섭하지 않으면 자기가 발전할 수 있는 최대한의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굳게 믿고 교육을 하였습니다. 수업도 자기가 원하는 사람만 원하는 수업을 선택하여 들으면 되고, 어린아이의 특성을 완전히 존중하여 뛰고 떠들고 깨부수는 것을 억압하지 않습니다. 이 학교에선 어린아이들이 만족 할 만큼 충분히 놀고 행복해지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로 여겨집니다.
교육의 목적은 단순한 지식 습득에 있는 것이 아니라 삶에 대한 준비과정으로서, 삶의 목적은 행복을 찾는 일, 곧 즐겁게 일하며 삶에 대해 흥미를 느끼게 하여, 두뇌로써만이 아니라 전인격으로써 삶에 반응하는 것으로 보았습니다. 그리하여 어린아이들이 충분히 놀고 나서 자신의 흥미를 스스로 찾아냈을 때 그 흥미가 대학입학이라면 입시공부는 그때부터 자발적으로 집중해서 2년 동안 공부해도 늦지 않으며, 설혹 그 흥미가 대학입학이 아닌 엔지니어나 청소부라도 진정으로 만족하고 행복한 어른으로 자라난다면 아무 문제가 없다는 것입니다. 니일의 가장 기본이 되는 생각은 인간은 근본적으로 선하다는 성선설에 입각해서 어린아이에게 금지와 억압이 아닌, 자유와 신뢰를 주면 어린아이는 선한 본성을 따라 관용적이며 바른 인간으로 자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어린아이에게 자유를 주는 것이 이 학교의 가장 중요한 교육방침이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자유와 방종은 분명히 구분되어야 하며 서머힐에서는 방종이 아닌 어린아이에게 진정한 자유가 주어지는 학교라는 것입니다.
어린아이에게 어른의 도덕적 기준과 잣대를 들이대지 않고 어린아이도 어른과 마찬가지로 동등하며 그 존재 자체를 존중해주기 때문에 어린아이들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위험한 것을 제외하고는 학교의 모든 부분이 학생들의 선택과 자유를 통해 운영되고 결정됩니다.
완전한 자유라고 하지만 학교 나름대로의 규칙이 있는데 이 모든 규칙 또한 학생들의 학교총회에서 자율적이고 자발적으로 의논되고 결정되는 규칙이기 때문에 학생들도 그 규칙을 존중할 수밖에 없습니다. 교육에 있어서 훈육과 벌은 긍정적 효과보다 공포심과 적개심을 불러일으키는 요인이 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는 한 자기 자신의 자유를 보장해 줌으로서, 마음속의 동기나 원한을 품어두지 않도록 하는 힘을 주는 것입니다.
니일의 서머힐 학교는 인문계 고등학교를 졸업한 사람이라면 새롭고 놀라운 내용이었을 것이다. 책을 읽으며 자료를 조사해 보았는데 이 책이 1950년대에 쓰여 졌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 당시의 시대상으로 보았을 때에는 파격적이고 새롭고 효과적인 학교교육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왜 50년이 지난 지금의 학교교육은 여전히 경직되어 있고 옛날이나 지금이나 입시위주로 강요하는 교육을 하고 있는 것일까? 대부분의 교사들은 이런 자유교육보다는 아이들에게 규율과 통제를 줘야 한다는 기본적인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가장 기본적으로 니일의 기본 사상이 성선설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데, 인간은 원죄를 가지고 태어난다는 성악설이 옳다고 믿는 기독교적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 나로서는 니일 사상의 근본부터 틀렸다라고 한다면 그것을 기반으로 세워진 모든 교육방침과 생각들을 신뢰할 수 없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현실성과 한계성에 대해서도 어쩌면 서머힐은 니일이라는 자신의 신념에 확고한 한 사람이 있었기에 균형 있게 존재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니일은 자신의 교육에 대한 신념에 확고한 사람이고 학교에서의 세세한 문제들에 있어서 자신의 교육방침에 따라 지혜롭게 분별했고 가이드라인을 제시했을 것입니다.
서머힐의 많은 부분이 어른과 어린이가 동등하다는 가치관 속에서 세워지는데 이것이 우리의 문화에서 분명히 한계가 있다고 봅니다. 서머힐에서는 아이들이 교장인 니일을 쉽게 이름으로 부른다고 했는데, 자기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에게도 호칭이 아닌 이름으로 호명하는 서구사회와 존칭어를 사용하는 우리나라 문화와는 근본적으로 큰 차이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교육이 가능하려면 학교 전체 학생이 적어야 하고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자연과 다양한 경험을 심어 줄 수 있어야 하는데, 공교육을 이렇게 운영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서머힐의 교육방식에 어느 정도 동의하지만 개인적으로 미친 영향이 있다면, 어린아이를 어린아이 그 존재 자체로 인정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어린아이를 필요 이상으로 애 취급하는 것은 그 아이를 무시하는 것이고 그렇다고 어른과 똑같은 기준과 잣대를 대어 어른스럽기를 기대하지 말아야 합니다. 모든 아이들에게 기준과 잣대를 잰다면 그 아이를 불행하게 만들 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부모의 어느 정도의 권위에 대해 인정하고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편이었는데, 이 책을 읽으며 친구 같은 부모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경직되고 권위적인 부모는 아이가 거짓말을 할 수 밖에 없도록 만든다고 합니다. 그것이 비록 악의적인 거짓말이 아닌 부모를 안심시키는 하얀 거짓말일지라도 부모와 자녀의 관계 사이에서는 거짓말이라는 것이 없어야 좋은 것 같습니다.
아이는 충분히 만족 할만큼 놀아야 하고 놀다 지쳐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나 하고 싶은 공부를 찾았을 때, 또는 공부해야겠다는 당위성을 스스로 깨달았을 때 해도 늦지 않는 것 같습니다. 반드시 좋은 대학에 가서 돈 잘 버는 직장에 다니는 것이 인생의 목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아이들의 학과 공부에 대해서 그렇게까지 조급하게 내몰지 않아도 되는 것입니다. 부모가 자녀를 양육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몸과 마음이 건강하고 인격이 있는 사람으로 자라갈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으로 자라난다면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 만족스럽고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있을 것이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그런 영향을 끼치며 살아갈 것입니다. 책을 읽으며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가정교육이 얼마나 중요한가도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고, 학교교육은 내 손으로 바꿀 수 없지만 그보다 근간이 되는 가정에서의 교육부터 잘 시켜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대안학교를 넘어서 홈스쿨링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아이는 부모의 교육과 양육을 충분히 받으며 정신적, 정서적 기반을 튼튼히 세워 삶을 공립학교에서 보내든 대안학교에서 보내든 자립적으로 올바르게 서서 살아갈 수 있게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