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직에 대한 나의 신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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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교직에 대한 나의 신념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고등학교 2학년, 교사에 대한 꿈을 꾸기 시작할 때부터 이미 저의 교직관은 만들어졌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체육교사가 되겠다는 저의 꿈은 그동안 변함이 없었고, 교직관 역시 흔들림 없이 저를 지탱해주는 힘이 되어 주고 있으니까요.
사람과 사람이 만나 서로가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장소, 학교.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만큼. 그 안에는 수많은 일들이 숨어있습니다. 수많은 갈등과 어려움. 혹은 화합과 즐거움. 많은 감정이 오가고 많은 사건들이 일어나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그 현장에서 내가 전하고자 하는 것들을 아이들에게 전해준다는 것은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닐 것입니다. 그래서 진정한 교사의 위치에 선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겠지요.
저는 초.중.고등학교 내내 체육선생님들과 항상 가장 가깝게 지냈습니다. 좋아하는 과목이기도 했고. 체육선생님들 만의 독특하고 털털한 모습이 너무 좋아보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중학생때까지 육상선수 생활을 했던 점과 12년 내내 체육부장을 해왔다는 점도 체육선생님들과 가까울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죠. 그렇게 선생님들과 함께 학교생활을 보내면서 교직에 대한 꿈을 키우게 됐습니다. 보통 이렇게 말하면. 존경하는 선생님의 모습을 닮고 싶어서 꿈을 가지게 되었구나. 하고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저의 경우는 조금 다릅니다. 고등학교에 진학해서 첫 여자 체육선생님을 만났는데. 이 여 선생님과의 만남이 확실한 계기를 마련해 준거죠. 무용을 전공한 분이셨습니다. 유난히 외모에 신경을 많이 쓰시던 선생님이셨습니다. 운동종목에 대한 설명을 하시다가 막히는 부분이 있으면 저에게 늘 물어보시던. 그러니까. 체육에 대해서 학생인 저보다도 더 모르는 게 많은 분이셨던 거죠. 그런 선생님과의 만남은 가히 충격적이었습니다. 학생은. 아직 어려서 잘 모를 것 같지만. 사실 선생님들의 많은 것을 간파하고 있는게 보통입니다. 선생님의 말투. 행동. 옷차림.. 등등 이런 것들을 통해서 학생 역시 교사를 관찰하죠. 저는 그런 여 체육선생님 덕에 체육수업의 진행에 상당부분 참여하는 경험을 하게 됐습니다. 무용수업을 제외한 다른 거의 모든 체육수업에 학생인 제가 준비부터 진행까지 많은 부분을 담당했습니다. 시험문제 출제만 빼고는 거의 다 말입니다. 지금 생각하면 참 기가 막힌 이야기이지만. 그때 당시엔 제가 선생님을 도와드리는 일이 참 뿌듯했었던 것 같습니다. 수업진행에 있어서 저의 참여도가 커질수록. 수업에 대한 재미는 더해갔습니다. 친구들은 선생님이 가르치는 것보다 제가 가르쳐 주는 것을 더 좋아했고 더 쉽게 이해했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보람을 느꼈고. 더욱더 열심히 체육공부를 했습니다.
그러면서 자란 것이 바로 체육교사에 대한 저의 꿈입니다. 체육교사가 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 것이죠. 그러나 결코, 그때의 체육선생님을 본보기로 삼지는 않았습니다. 도리어 매순간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교사가 되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죠.
제가 체육교사가 된다면 우선적으로. 학생들이 체육에 대해서 너무 쉽게 지나치지도.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지도 않게 가르치고 싶습니다. 교생실습을 나와서도 많이 느끼는 부분이지만. 많은 학생들이 체육수업을 단지 ‘뛰어노는’ 수업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심지어 어떤 학생들은 체육은 무언가를 배운다기 보다는 내가 하고싶은 것을 하는 ‘자유시간’ 정도로 생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면서 자연히 체육교사에 대한 시선도 ‘놀이선생님’ 정도의 수준에 머물게 됩니다.
체육수업은 엄연히 ‘교육시간’입니다. 다양한 신체활동을 통한 학생들의 체력증진도 목적이 될 수 있겠지만 여러 운동종목을 배우고. 기술을 익히고, 그 과정 속에서 협동심과 건전한 경쟁심. 결과에 승복할 줄 아는 매너와 스포츠맨쉽 등을 배우는 시간입니다.
대학에 진학해서 지금도 다양한 체육수업을 받고 있지만 수업을 들으면서 늘 생각하는 것 중의 하나가, 이 수업을 통해 선생님이 알려주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가. 이 수업의 숨은 가치는 무엇인가 하는 것입니다. 체육이라는 과목은 다양한 매력이 존재합니다. 경기 성적을 통한 단순한 성취감을 넘어서는 것들이 있습니다. 학생들은 그것들을 배우고 자신의 것으로
소화시킴으로써 건전한 자아를 형성하고 성숙해질 수 있습니다.
단지 운동기능을 중요시 가르치는 것은 제대로 된 수업이 아닙니다. 운동기능은 경기성적을 높이는 데에 중요한 것일 뿐, 운동종목의 역사. 규칙. 예절 등에 대해 명확히 배우고, 실제 경기를 통해 즐거움, 친구간의 협동심. 배려심. 등을 스스로 내면화 시키는 과정이야 말로 전인교육의 모범답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신체와 정신과 지식이 하나가 되어 적절하게 배합된 수업이야 말로 ‘진짜’ 체육수업이라는 뜻입니다. 단순히 축구하고 싶으면 축구하고 피구하고 싶으면 피구하고, 선생님의 눈치를 봐가며 구석에 앉아 수다를 떨면서 시간이나 때우는 그런 체육수업은 반드시 우리 교육현장에서 사라져야 합니다. 말 그대로 쓸데없이 바쁜 학생들과 바쁜 선생님들의 시간만 빼앗는 꼴이지요. 체육수업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이 잘못되었다고 비판하기 전에 학생들의 인식을 바꿔 주기 위해 체육교사가 먼저 몇배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앞서 언급한 바 있지만, 저는 노력하는 교사가 가장 우수한 교사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로 수업’이 최근 교육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 중의 하나도. 교사의 전문성을 반드시 필요로 한다는 점입니다. 패별로 수업을 진행하고, 각 하기터. 보기터. 읽기터. 쓰기터 등의 다양한 터별 활동을 개발하는 수업방식은 각 단원의 수업 목표에 대해 교사가 얼마나 잘 파악하고 이해했느냐가 관건이 수업입니다. 학생들이 스스로 탐구하고 배우는 수업이지만. 그 속에는 교사의 노련한 의도성이 내포되어 있어야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는 수업입니다. 건국대학교 체육교육과에서는 그런 다양한 하나로 수업을 실제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후에는 학생들이 직접 하나로 수업모형을 실제 수업처럼 계획하고 모의 수업을 해보기도 합니다. 그런 경험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습니다. 체육교사로서 갖춰야 할 자질. 생각. 가치관.. 등등. 그리고 늘 스스로에게 다짐하곤 합니다. 나는 반드시 노력하고 연구하는 교사가 되어야지 하고 말입니다.
학생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는 교사. 학생에게 먼저 한발 더 다가갈 수 있는 교사. 그런 교사야 말로 제가 꿈꾸는. 꿈에 그리는. 교사의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