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류학 내가 생각하는 혁신학교의 기준과 모란 여고의 사례

 1  교육인류학 내가 생각하는 혁신학교의 기준과 모란 여고의 사례-1
 2  교육인류학 내가 생각하는 혁신학교의 기준과 모란 여고의 사례-2
 3  교육인류학 내가 생각하는 혁신학교의 기준과 모란 여고의 사례-3
※ 미리보기 이미지는 최대 20페이지까지만 지원합니다.
  • 분야
  • 등록일
  • 페이지/형식
  • 구매가격
  • 적립금
자료 다운로드  네이버 로그인
소개글
교육인류학 내가 생각하는 혁신학교의 기준과 모란 여고의 사례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 먼저 혁신학교란? 민주적 학교운영 체제를 기반으로 윤리적 생활공동체와 전문적 학습공동체 문화를 형성하고 창의적 교육과정을 운영하여 학생들이 자기 삶의 역량을 기르도록 하는 학교혁신의 모델학교를 말한다.(경기도 교육청 혁신학교 운영계획,2015). 혁신학교는 2015년 9월 1일 기준으로 383교로 확대되었고, 초등학교 199교, 중학교 136교, 고등학교 48교이다. 혁신학교 수 중 고등학교의 수가 적은 이유는 직접적으로 입시와 매우 관련 있는 시기에 혁신적인 그 무엇인가를 자신들과 자신들의 자녀를 대상으로 실험 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혁신학교는 윤리성, 전문성, 창의성, 민주성 이 4가지를 기본 골자로 하기 때문에 오히려 입시에도 직접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고, 아이들의 학교만족도도 높일 수 있다.
‘혁신학교와 일반학교 학생의 자기주도 학습능력, 생활관리, 진로성숙도 및 학교만족도의 변화에 대한 탐색적 종단연구에 대한 논문’, 이 연구는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이루어진 연구이다. 혁신학교와 일반학교를 비교하였을 때, 자기주도 학습능력, 생활관리, 진로성숙도는 차이가 없었으나, 학교만족도는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고, 혁신학교에 대한 아이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혁신학교라는 이유가 자기주도학습, 생활관리, 진로성숙도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으며, 오히려 학교만족도를 높일 수 있고, 학교만족도가 현격히 밑바닥에 있는 현재의 공교육의 추락을 막고, 학교만족도에 의한 신뢰형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면 나머지 영역에 기대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매우 의미 있는 결과였다.
내가 생각하는 혁신학교의 기준을 주장하기 전에 먼저 현재 혁신학교 정책의 기본 특징은,
첫째, 학교 구성원의 자발성에 기초한 상향적 개혁을 지향한다. 기존의 정책들과 달리 학교 구성원들의 자발성에 기초한 상향식 개혁을 지향한다.
둘째, 분절적 접근보다는 총체적인 접근, 학교 단위의 개혁을 지향한다. 특정한 분야나 주제에 국한된 개혁실험이 아니라 학교 전체의 문화를 개혁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셋째, 경쟁보다는 협력 중심의 교육을 지향한다. 협력 중심, 공동체성 최복을 목표로 한 교육적 시도들이 이루어지고 있다.
넷째, 선발효과가 아닌 학교효과를 지향한다. 혁신학교는 학교교육활동을 통해 다양한 구성의 모든 학생이 일정한 교육적 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하려는 노력에 집중한다.
나는 위의 네 번째 특징에 더욱 주목했다. 물론 다른 세 가지 특징들 역시 지니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무조건 동의한다. 내가 생각하는 혁신학교는 학교 구성원들의 자발성에 기초하여 학교 구성원들 모두가 만족할 수 있어야 하고, 학교 전체의 문화를 개혁 할 수 있어야 하며, 경쟁보다는 협력을 중심으로, 선발효과가 아닌 학교효과를 지향해야 한다. 즉 모든 학생이 일정한 교육적 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구성원들 모두가 노력해야한다. 더 구체적으로 먼저 민주적이고 수평적인 협력의 가치에 입각하여 학생과 교사, 학부모가 중심이 되는 교육공동체를 목표로 정하고, 그 다음 학교의 민주적이고 자발적인 학교 문화와 학생을 중심에 둔 수업방법의 혁신과 교사와 학생의 신뢰관계를 바탕으로한, 학생중심의 수업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과정을 거쳐서 결과적으로 모든 학생이 교육적 목표를 성취 할 수 있는 교육격차 감소에 도움이 되는 학교효과를 이루어 낼 수 있어야 한다.
‘혁신학교가 교육격차 감소에 미치는 효과’ (백병부, 박미희 2015) 에는 제목에서와 같이 교육격차 감소에 미치는 효과가 제시되어 있다. 혁신학교 운영모델은 학교운영철학으로 ‘협력적이고 동등한 교육기회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러한 동등한 교육기회의 실현은 SES에 따른 교육의 격차를 줄이는 것으로부터 출발한다. 교육격차 감소에 대한 혁신학교의 영향력은 사회경제적 배경과 학업성적이 낮은 학생들의 성취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 ‘혁신학교가 교육격차 감소에 미치는 효과’ (백병부, 박미희 2015) 에는 혁신학교와 일반학교의 교육격차 실태와 효과가 제시되어 있다. 논문의 분석에 따르면 혁신학교의 핵심적인 특징으로 보고되는 학생중심수업이나 교사에 대한 신뢰는 혁신학교가 일반학교보다 중학교, 고등학교 모두 유의하게 높았다. 그리고 학생중심수업과 교사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한 활동은 SES에 따른 학업성취의 격차를 혁신학교가 감소시키는 조절효과로써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제시되어있다. ‘한 명의 아이도 소외 없는 수업’ 이라 소개되는 수업들이 가능한 이유는 학생들과 교사들 사이의 신뢰가 쌓여있기 때문이다. 논문에 제시되어 있는 표현처럼 교사는 학생들을 ‘자식처럼’ 생각하고 아이들은 그러한 교사의 마음을 느끼고 더 동기부여가 된 상태로 수업에 임하게 되는 효과가 발생하는 것이 분석되었다. 이와 같은 효과는 현재 학교교육의 문제로 지적되는 교사들의 나태, 안일함, 무관심과 학생들의 수업에 대한 무관심, 교사들에 대한 불신과 학부모들의 학교와 교사, 학교수업에 대한 불신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학생들을 자식처럼 생각하는 교사들은 그들 스스로 수업혁신을 위해 노력할 것이고, 교사들끼리의 전문적인 협업을 이룰 것이고, 이루는 것이 관찰되었다. 학생들은 더 많은 동기부여를 받을 수 있으며, 이를 지켜보는 학부모들을 긍정적인 변화에 참여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 이 논문은 결론으로써 다음과 같은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혁신학교가 우리 사회의 사회적 불평등을 해소하고, 공공성을 확보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나아가 이러한 결과가 학생 중심 수업의 활성화와 같은 학교의 노력을 통해서 가능했다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 왜냐하면 학생 중심 수업의 활성화는 사회경제적 배경이 열악하여 수업에서 소외되어온 학생들을 참여시키는 데 의미가 있다. 뿐만 아니라, 혁신학교를 규정하는 여러 요소 중에서 상대적으로 이념적 잣대에 의한 규정 정도가 약해 일반학교로의 확산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라 제시되어 있다. 나는 바로 위에 제시된 내용이 혁신학교의 기준으로써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학교라는 곳이 단순히 지식의 전달하는 역할만을 추구한다면 10년 안에 없어질 것이다. 지식의 전달은 학교가 아닌 이미 다른 여러 매체들을 통해 더 자세히 이루어 질 수 있다. 다른 학교의 역할로 논의 되는 인성교육은 ‘인성’ 이라는 개념 자체가 불분명하다. 이러한 시점에서 학교라는 곳을 ‘학교스럽게’ 바꾸는 방법은 혁신학교이다.
현재 학교의 준비정도를 고려하여 혁신학교를 지정했던 방식 + 사회경제적으로 열악한 조건에 있는 학교를 전략적으로 혁신학교로 지정하여 ‘ 선발효과가 아닌 학교효과를 지향해야 한다. 혁신학교는 학교교육활동을 통해 다양한 구성의 모든 학생이 일정한 교육적 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하려는 노력에 집중해야한다. 모든 학생들이 교육적 기회의 평등에 더 다가가는 교육이 이루어지는 쪽으로 더 이루어져야 한다. 혁신학교의 성과와 과제 (이윤미 .2014) 에 제시되어 있는 것처럼 큰 틀에서 볼 때 혁신학교는 새로운 학교유형을 지향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공교육을 내실화하기 위한 개혁의 모델을 추구하는 것이다. 또한 혁신학교들이 추구하는 변화 중 가장 근본적인 것 중 하나는 교직문화에 대한 변화이다. 교직문화는 구성원 스스로의 변화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다. 나태와 안일함으로 오해(?)받던 교직문화 대신 ‘소통과 협력’의 문화로 바꾸는 것이 학교 혁신의 동력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나는 모란 여고를 사례로 뽑아서 읽었다. 제시된 학교들 중 내가 제시하고 있는 혁신학교의 기준에 가장 적합한 학교는 아닐지도 모른다. 그러나 모란여고는 중학교가 아닌 고등학교라는 점에서, 더욱 내 자신을 합리화하여 선택 하였다. 한국의 중소도시 사립학교 특히 고등학교에서 내가 위에 제시한 조건들을 모두 만족시키는 학교는 찾기 쉽지 않다. 모란여고 역시 제시된 조건들로는 충족되지 않는다. 그러나 내가 선택한 가장 큰 요인은 교사와 학생들간의 신뢰관계이다. 내가 위에서 계속 주장했고, 인용했듯이 나는 혁신학교로서의 가장 큰 기준은 교사와 학생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하여 이루어지는 교육, 교사는 학생들을 자식처럼 생각하고, 학생은 그러한 교사들로부터 동기를 부여받고 이러한 과정들이 이루어지면서 그 학교가 얻는 지역적, 사회적 신뢰.
모란여고의 학생들은 다른 한국의 고등학생들과 마찬가지로 아침 일찍부터 밤늦게까지 공부한다. 교사와 학생들 사이의 신뢰도 내가 주장하고 싶은 수준에까지 이르지 못했을 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가 주장하듯 나 역시 우리가 학교혁신을 통해서 추구해야 할 것 가운데 하나로 이런 건강한 관계의 회복에 집중했다. 건강한 관계의 회복이 사소하고, 이게 무슨 혁신이냐? 라 비난 받을 수 있지만 이러한 사소하고 인간적인 건강한 관계부터 시작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학교혁신이라는 것은 이러한 관계를 통한 신뢰의 회복이 서로간의 관심과 애정으로 이어져서 교사는 학생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교육격차를 줄이기 위한 노력의 시작을 할 수 있고, 그러한 노력을 아이들은 받아들이고 따라가거나, 의견을 통해 서로 상호작용 할 수 있다. 사소해 보이지만 절대 사소하지 않은 이러한 ‘건강한 관계’ 라는 중요하고 무거운 차이에 집중하여 나는 모란여고가 혁신학교로써 매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이 ‘건강한 관계’ 가 사회 경제적으로 어려운 아이들과 부모에게 있어 교육격차를 줄이는 데에 도움이 되고, 공교육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에 도움이 되고, 아이들과 교사, 학부모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거라 확신하기에 다른 사례들보다 유독 건강한 관계 하나에 집중한 모란여고 사례를 혁신학교로서 가지는 매력을 지닌 학교로 평가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