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과 대응책의 악순환

 1  학교폭력과 대응책의 악순환-1
 2  학교폭력과 대응책의 악순환-2
※ 미리보기 이미지는 최대 20페이지까지만 지원합니다.
  • 분야
  • 등록일
  • 페이지/형식
  • 구매가격
  • 적립금
자료 다운로드  네이버 로그인
소개글
학교폭력과 대응책의 악순환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어른들의 입에서 종종 나오는 말들이다. 하지만 이러한 느낌을 받는 것은 비단 어른뿐만이 아니다. 당장 주위에 나와 같은 또래들도 이러한 말을 한다, 요새 아이들은 무섭다고.
확실히 근래에 들어서 학교폭력에 대한 기사와 이슈들을 보자면 경악을 금치 못할 때가 많다. 단순한 따돌림을 넘어선 폭행, 갈취 그로인한 자살 심지어는 살인까지…
그런데 이러한 학교폭력이 과연 현 시대에 들어서면서부터 나타난 것일까.
학교폭력은 거슬러 올라가 80년대부터 그 문제가 대두되기 시작했다. 따돌림과 폭행으로 인해 자살과 학교방화를 저지른 기사가 심심치 않게 나오곤 했다. 일본에서는 이지매 현상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고, 우리나라 또한 ‘왕따’라는 단어가 사전에 등재될 만큼 사태가 심각해지는 양상을 보였다. 어른들의 느낌을 우리나이 또래가 받을 만큼, 학교폭력은 시대를 거슬러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현대에 들어서까지 그 문제가 해결되는 건 둘째 치고, 더욱 악화되어만 가는 것일까.
학교폭력의 심각성이 대두됨에 따라, 분명히 사회적으로 상당한 관심과 함께 제도적으로도 이 문제에 관해 해결하려는 노력은 지속되고 있다. 하지만 이 노력이라는 것이 가해자에 관한 처벌 규정 이라든지, 담당 기관의 설립, 스쿨폴리스 배치 등 학교폭력을 억제하기 위해 단순히 제도적으로 울타리만 쳐놓은 상황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그도 그럴 것이 해결방안이랍시고 시행한 것들은 무용지물인 채, 학교폭력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그에 대한 이유는 무엇일까, 내가 생각하기에는 소 잃고 외양간은 고쳤지만 그 외양간을 짚더미를 쌓아 올려 만들어 놓은 실정이라는 생각이다. 대표적으로 가해자에 관한 처벌 강화이다. 물론 처벌을 강화하는 건 어느 정도 방지책이 될 수 있지만, 거기에 그치지 않고 그 가해자가 어떠한 이유로 같은 급우에게 폭력을 휘두르는지 혹은 피해자는 무엇 때문에 주위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는지 등 근본적인 원인의 파악과 그에 대한 문제점 해결을 위해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렇듯, 학교폭력이 일어나는 것을 처음이 아니라 중간에서 막아보려 하니 이미 진행된 병균을 막을 도리가 없는 것이고, 이러한 상황이 수십 년간 되풀이 되며 악순환을 형성하고 있는 것이다.
학교폭력의 원인은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난다. 학생 개인의 심리적 불안감, 장애, 가정에서의 문제를 비롯한 우리나라 교육문화의 역기능적 요소도 포함되어 매우 많은 요인들이, 그것도 개개인마다 다르게 적용되어 나타나고 있다. 때문에 현실적으로 이러한 원인에 대해 일괄적으로 해소시킬 수 있는 방안을 세우기는 상당히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계속해서 미봉책에 불과한 방안들을 시행하여 악순환을 반복해서는 안 될 일, 근본적인 원인에 접근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때문에 이러한 학교폭력에 관한 원인을 다각도에서 접근해야 하며 그에 대한 첫걸음이자 최고의 대안이 되는 것은 바로 ‘관심’이라고 생각한다.
테두리 밖에서 지켜만 보고 말하는 관심이 아닌 경계 안으로 들어가 학생 개개인들에 대한 관찰과 분석을 통해 그들이 가지고 있는 여러 심리적 및 외적 요소를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학교폭력의 가장 안타까운 사실은 가해자나 피해자의 주변인물들이 특별한 사건이 일어나기 전까지 아무것도 모르고 있다가 나중에 가서 ‘그런 아이인줄 몰랐다’ 라든지 ‘평소에 착실한 아이이다.’ 라는 말만 할 뿐 어디서부터 어긋나고 있었는지 전혀 모르고 있다는 것이다. 마치 전혀 생각지 못한 의외의 사고가 난 듯이 말이다.
분명히 학교폭력은 원인이 있고, 심화되는 과정이 있으며 이를 파악하지 못해 종국에는 안타까운 사고로 까지 이어진다.
때문에 이러한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학생들 개개인이 지니고 있는 여러 문제점들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해하여 해결해주려는 노력이 절실하다.
그러한 노력의 주체가 되는 것은 사회를 비롯한 가정의 구성원들, 그리고 누구보다 학생들을 올바로 이끌어 나가야 하는 의무를 지닌 교사가 그 대상이 되어야 한다.
스쿨폴리스나 학교폭력 예방 단체의 직원들이 아니라 바로 옆에서, 학생들을 지켜보고 내면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존재가 되어야 한다는 말이다.
한 사람 한 사람 애정을 가지고 주의 깊게, 진정으로 관심을 가져 준다면 학교폭력이라는 이름하에 시들어가는 청소년들을 다시 꽃 피우게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