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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8시 35분쯤 중고등부 학생 두 명이 사무실에 와서 인사한다. 고1학생과 중3학생이다. 이들은 차량운행이 빨리 됨에 따라 항상 교회에 일찍 온다. 그 중 고1학생은 예배전찬양인도자이다. 예배전찬양인도자와 교역자는 그날예배에 따른 찬양선곡에 대해 논의를 한다.
8시 50분쯤 학생들이 하나둘 모여든다. 차를 타고 온 아이들 걸어서 온 아이들 자전거를 타고 온 아이들 모두 기쁜 마음으로 교역자와 인사를 하고 중고등부예배실로 이동한다. 선생님들도 한 두 분씩 중고등부 예배실에 들어온다.
8시 55분이 되면 찬양인도자는 단상에 나가 찬양을 인도한다. 아이들이 즐겨 부르는 곡을 선곡하여 인도하기는 하지만 학생들은 일주일 만에 만나기에 서로 이야기 나누며 집중하지 못한다. 그렇지만 함께 찬양하며 예배를 준비한다. 오늘도 중2,3반을 맡은 선생님이 조금 지각을 하는가보다.
9시 시간이 되어 예배순서를 맡은 이가 나와 예배를 인도하며 예배가 시작된다. 사도신경으로 신앙고백을 하고 찬송가의 곡으로 찬양을 하며 기도인도자의 기도가 이어진다. 기도인도자가 학생일 경우 그들의 기도는 대개 3-5문장을 넘지 않는 짧은 기도가 된다. 기도훈련이 제대로 되지 않았기 때문인 듯하다. 하지만 기도의 시간으로 말미암아 신앙을 평가할 수는 없다. 그렇지만 기도의 내용과 어휘의 선택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늘어남을 볼 때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충실한 기도가 이어지리라 생각한다.
전도사님의 설교시간은 대개 15분을 넘지 않아 집중을 하기에 좋다. 성경적 지식을 쌓기 위해 인지적 측면을 강조하여 설교의 내용 중에 노트에 필기할 것을 연초에 강조했지만 이를 지키는 학생은 몇 명되지 않는다. 하지만 설교시간에 친구와 잡담을 하거나 떠드는 모습은 사라졌다. 한 달에 한 번씩 하는 성경퀴즈대회에 설교의 내용도 문제로 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집중하는 편이다. 설교 후 헌금과 기도와 주기도문으로 예배는 모두 마쳐진다.
오늘도 어김없이 지각하는 학생이 두 명, 선생님 한 분도 지각을 하셨다. 가끔 결석도 하는 선생님은 올 해 군에서 제대를 하고 중간에 교사를 하게 된 청년인데 청년부 여름수련회 이후 신앙적으로 좋은 변화가 있으나 지각하거나 결석하는 건 쉽게 고쳐지지 않는가 보다. 하지만 학생들이 많이 따르는 편이다.
예배 후 광고와 축하의 시간이 이어지는 데 오늘도 새로운 친구가 왔다. 전도는 주로 중학교2학년을 중심으로 잘 되는 것 같다.
이어서 분반공부가 이루어지고 교역자는 바로 유치부실에서 유치부 예배에 참석한다.
분반은 모두 4개 반으로 이루어지고 분반공부는 중고등부 예배실에서 3개반, 2층 휴게실에서 1개 반이 한다. 가끔 결석하는 선생님 반은 1학년반 선생님과 함께 합반하여 공부를 한다. 합반을 할 경우 학생들이 집중을 잘 하지 못 하는 경향이 있다. 대체적으로 분반공부가 이루어지면 선생님들은 공과의 내용으로 교육을 하기는 하지만 학생들은 공과공부하는 것을 대체적으로 싫어하는 것 같으며 선생님과 대화를 나누고 친구들과 잡담을 하며 공과공부 시간을 보낸다. 특히, 고등부반은 선생님의 열정적인 지도에 학생들이 못 견뎌한다. 가끔 있는 행사로 분반공부를 하지 않는 시간을 학생들은 좋아한다. 고등부반은 선생님께서 충실히 공과의 내용을 전달하기에 다른 반 보다 많이 늦게 마치는 편이다.
유치부 예배를 마치고 교역자가 중고등부 예배실에 오게 되면 4부 순서가 진행된다. 공동체 훈련과 레크리에이션 또는 성경퀴즈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모임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