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남자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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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남자 감상문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왕의남자? 왜 왕의여자가 아니라 남자야? 동성애야?” 처음 왕의 남자 포스터를 보고 내가 한 말이다. 화려한 색상의 거대한 포스터와 제목에서 풍기는 동성애에 관한 호기심. 그리고 여성 못지않은 미모를 갖춘 신인 배우가 나의 눈길을 끌었다. 사실, 영화를 볼 때 배우를 먼저 확인하는 나인지라, 정진영을 제외하고는 처음 보는 신인배우 이준기와 대부분의 영화에서 흥행 성공을 이루지 못했던 감우성. 그리고 나에게는 안방드라마에 더 익숙한, 영화에서는 한없이 낯설게만 느껴지는 강성연이 이 영화의 주연들이어서 호기심은 호기심일 뿐 영화를 보고 싶은 마음까지는 없었다. 그러나 연극의 이해수업을 위해 연극 이(爾)의 홈페이지에 들어가 그 대강의 줄거리를 읽은 후, 연극과 영화를 비교하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다. 홈페이지에 쓰인 줄거리의 한 부분을 보면 “공길의 친구이자 또 다른 남색 파트너인 장생은 공길이 권력에 눈이 멀어 놀이의 본질을 변질시키는 것을 질타하여 공길을 떠난다.”라고 말하고 있다. 이 부분을 읽고, 나는 영화의 줄거리를 혼자 상상해 보았다. ‘그럼, 정진영(왕)뿐만이 아니라 감우성(장생)도 이준기(공길)를 좋아하는구나..이준기(공길)가 정진영(왕)의 사랑을 받고 권력에 눈이 멀게 되는군..’ 이런 저런 상상을 하며 영화를 본 나는 만족감과 동시에 여러 가지 의문들이 생겼다. 왕의 남자는 연극 ‘이’의 홈페이지에서 말한 줄거리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이었기 때문이다. 공길의 자태가 곱기는 하였지만 그는 그저 여성 역할을 하는 남성 공길 이었지 남색을 즐기는 공길이 아니었다. 가장 궁금한 것은 장생과 공길이 서로 의지하는 사이라는 건 알겠지만 그것이 남색이냐 하는 것이었다. 남색을 즐기지 않는 공길이지만 장생을 위해 살인까지 하고 그의 아픔에 눈물을 흘리고..장생 또한 공길을 위해 누명을 덮어쓰고 연산군에 관한 비방서를 자신이 썼다 주장한다. 이런 여러 가지 상황을 미루어 보면 그 둘은 서로 의지하는 동시에 좋아하는 사이임을 은근히 나타내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러나 이 영화의 핵심은 그들이 동성애냐, 아니냐가 포인트는 아니다. 그 시대의 광대들의 삶과 그 속에 은폐되어있는 허구성을 영화에서는 어떻게 표현했으며 이것이 연극이었다면 또 어떻게 표현되었을까..하는 것이 나의 주된 포인트라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