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를 주제로 영화‘가비’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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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커피를 주제로 영화‘가비’를 중심으로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교수님이 내어주신 조리원리 과제는 요리를 소재로한 영화를 보고 줄거리요약, 느낌점을 서술하는 레포트이지만 커피 또한 호텔외식조리학부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생각하여 최근에 가장 인상깊게 본 영화‘가비’에 대한 레포트를 쓰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교수님이 원하시지 않는 레포트일수도 있지만 좋게 봐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가비’는 역사적 사건에 허구를 가미한 시대극입니다. 구한말 러시아 공사관으로 피신한 고종을 둘러싼 러시아와 일본의 치열한 세력 다툼이 긴박하게 표현되고 있습니다. 실제 있었던 역사적 사실에 ‘가비’와 관련된 이야기를 담아서 극적인 재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고종이 커피를 즐겨 마셨기 때문에 커피에 탄 독으로 사망했다는 가정을 바탕으로 영화는 시작됩니다.
‘가비’는 주진모와 김소연이 주연을 맡았습니다. 주진모는 강인한 카리스마를 드러내는 스파이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차갑고 냉혹하지만 사랑을 위해서 모든 것을 내던지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김소연은 최초의 바리스타로 고종을 독살하기 위한 임무를 부여받지만 도중에 자신의 운명을 바꾸게 됩니다. 어린 시절부터 함께 해 온 두 인물은 서로 살아남기 위해 조국을 배신하려고 하지만 고종을 만난 뒤 이들은 극적인 변화를 겪게 됩니다.
러시아와 일본의 음모를 파헤치는 것이 중심 줄거리지만 또 다른 주인공은 ‘가비’ 그 자체입니다. 관객들에게 ‘가비’는 생소하게 와 닿을 것입니다. 지금으로부터 거의 100년 전의 커피를 구경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국사책에서나 보아왔던 ‘가비’를 직접 스크린에서 보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귀중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러시아에서 금괴를 훔치던 일리치와 따냐는 일본의 스파이가 되어서 고종독살을 위한 임무를 부여받습니다. 러시아에 능통한 따냐는 커피 접대로 고종에게 접근해서 독살을 계획하게 되고 일리치는 조선의 군대를 무력화시키는 일을 맡게 됩니다. 일리치가 스파이가 된 것은 어릴 때부터 함께 해 온 따냐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서입니다. 조국을 사랑하는 고종의 마음을 알게 된 따냐는 자신의 마음이 흔들리는 것을 알게 되고 독살을 위한 계획을 실행하지 못합니다. 일리치 역시 고종을 만난 이후에는 일본에 대한 충성을 접게 됩니다. Tm러져가는 조국을 구해야 하고 또한 사랑을 지켜야 싶은 두 인물의 앞날은 결코 순탄치 않습니다.
영화 속 두 주인공이 맡은 배역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김소연은 능통한 러시아어를 주진모는 일본어를 구사해야 합니다. 외국어 연기는 감정 이입이 쉽지 않기 때문에 더 많은 노력을 필요로 합니다. 주진모는 외국어 연기뿐만 아니라 액션 연기도 구사하고 있습니다. 역사극이다 보니 많은 준비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작품 속 두 인물은 비운의 캐릭터를 훌륭하게 소화해내고 있습니다. 고종으로 등장하는 박희순은 차분하지만 때로는 격정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대한제국을 일으키기 위한 노력과 집념을 영화 속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조선인이지만 일본을 위해 충성을 다하는 사다코는 유선이 맡고 있으며 냉철하고 차가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가비’는 안타까운 역사의 현실을 보여줍니다. 러시아 공사관에 피신해서 목숨을 보존해야 했던 고종의 고통을 엿볼 수 있습니다. 고종이 커피를 즐겨 마신 것은 고통을 달래준 유일한 대상이었기 때문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대한제국을 세울 큰 포부를 안고 있지만 그가 처한 현실을 녹록치 않습니다. 눈에 가시처럼 여기던 일본은 어떻게든 그를 제거하려고 했고 가장 자연스러운 방법이 바로 독살입니다. 고종이 커피를 즐겨 마셨기 때문에 가능한 가설입니다. 고종이 별다른 병치레 없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것도 그 가설을 뒷받침합니다. 영화 속에서 표현되는 고종은 매우 강인하고 애국심 강한 인물입니다. 박희순은 오히려 차분함 속에 강함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가비’는 상당히 흐름이 빠른 작품입니다. 처음부터 엔딩에 이르기까지 속도감 있는 진행은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시대극이다 보니 볼거리도 많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도 볼만하고 역사적 인물을 발견하는 것도 흥미롭습니다. 주연을 맡은 두 인물의 애절한 사랑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주진모와 김소연의 사랑은 영화 전체를 움직이는 원동력이기도 합니다. 기울어져가는 조국과 그 속에서 서로를 붙잡아야하는 두 인물의 극적인 운명이 관객의 심금을 울릴 것입니다. 영화를 보고 난 뒤 관객들은 쓴 커피를 찾을 것 같습니다.
이 영화는 일정한 시간마다 주기적으로 빵빵 터지는 코믹한 장면들, 혹은 화끈한 액션으로 관객들 눈길을 계속 해서 잡아끄는 전형적인 오락물들과는 분위기가 다소 다르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원작소설의 탄탄한 스토리를 기반으로 한 참신한 소재를 가지고 좋은 배우들의 명연기가 시종일관 이어짐으로써 긴장감을 유지하며 볼 수 있는 wellmade fiction 이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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