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This World 감상문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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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In This World 감상문5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인디스월드, 나는 이 영화를 수업 시간에 처음 접했다. 수업 시간에 교수님이 이 영화를 본다고 하셨을 때는 단순히 수업 시간을 편히 앉아있을 수 있다는 안일한 생각도 가졌었다. 이 영화를 수업 시간에 처음 봤을 때 난 영화가 아닌 줄 알았다. 내가 보기엔 마치 한편의 다큐멘터리 같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수업 시간에 영화에 집중하기가 힘들었다. 내가 생각하는 영화는 시청자의 흥미를 이끌 수 있을 마한 것이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디스월드라는 이 영화의 도입부는 나에게 흥미를 전혀 제공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영화를 보고 감상문을 써야하기 때문에 난 집에서 이 영화를 다시 보게 되었다. 집에서 이 영화를 다시 보면서 난 참 의아하단 생각이 들었다. 보통 영화를 볼 때 사람들은 주인공이나 그 외의 역할에 감정이입을 하면서 영화를 보게 되기 마련이다. 또한 감독은 영화를 그렇게 제작하기 마련이다. 이 영화는 아프간의 난민들을 소재로 하고, 그 난민을 주인공으로 표현하면서도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기보다는 그냥 영화속의 사람들이 실제로 있는 사람처럼 느껴졌다. 누군가 허구로 창작한 것이 아니라 특정인의 일상생활을 그대로 카메라로 찍기만 한 것 같은 느낌이었다.
감독은 과연 어떤 생각으로 이런 영화를 만들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요즘은 영화를 만들 때 수익이나 흥행을 고려해서 만들기 마련인데 내가 보기에 이 영화는 전혀 흥행에 성공하여 많은 수익을 벌어들일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영화를 다시 보고 인터넷을 통해 나의 이런 생각은 다 사라졌다. 이 영화가 단순히 흥행만을 이유로 만들어 진 영화가 아니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이 영화는 9.11테러 이전에 아프가니스탄 난민에 대한 세계 미디어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자 하는 동기에서 기획되었단 걸 알았기 때문이다.
이 세상에서 가장 슬픈 로드무비, 인디스월드는 파키스탄의 아프간 난민 캠프에서 태어나 어려서 부모를 잃고 주변 벽돌 공장에서 일해서 받는 1달러도 채 안되는 일당으로 어린 동생까지 책임지고 있는 12살 소년가장 자말은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벗어날 수 없는 가난한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친척 결혼식에서 그의 사촌형 에나야트가 런던으로 간다는 말에 영어통역을 자청해 같이 밀입국을 하기로 한다.
자말과 에나야트가 런던으로 가기위해 발을 내딛었을 때 세상은 오로지 그들을 이용해 돈을 벌 생각만 한다. 그 누구도 이들을 진심으로 생각해 주지 않는다. 곳곳에 설치된 검문소에서는 다른 나라로 밀입국하는 아프간 사람들을 찾는데 혈안이 되어 있다. 자말과 에나야트는 이런 검문소를 통과하기 위해 워크맨이나 자신들이 가진 물건을 뇌물로 주기도 한다.
말도 통하지 않는 낯선 사람들 틈에서 언제 들킬지 모른다는 불안으로 지쳐가면서도 서로를 다독이는 자말과 에나야트. 추위와 눈보라를 이겨내야하는 야간산행에 성공하면서 또 하나의 국경을 넘어 무사히 터키에 도착하는데, 이번엔 밀입국 브로커가 두 사람을 공장에서 실컷 부려먹고는 인신매매하는 마피아에게 팔아넘긴다! 영문을 모르는 자말과 에나야트는 이제 곧 런던에 도착할 것이라고 믿으며 컨테이너 박스 안에 가둬지고, 터키에서 이탈리아로 향하는 배에 실린 컨테이너의 문은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도 열리지 않는다. 사람들은 하나 둘 질식해 쓰러져 가고. 끔찍한 죽음의 공포 속에서 자말은 필사적으로 문을 두드리고 울부짖는다. 인간미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잔인한 세상 속에 던져진 자말과 에나야트는 던져진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자말과 에나야트의 목적지인 런던, 런던은 즉 유토피아라고 볼 수 있다. 가난과 배고픔에 지친 난민들의 유토피아, 꿈의 세계인 것이다. 영화의 감독은 과연 이 지구상에 자유의 땅이 있는지, 모든 사람들이 원하는 행복한 세상이 있는지 우리에게 묻는 것 같다. 그리고 그런 자유가 있는 현실을 찾기 위해 사람들이 얼마나 힘든 길을 걷는지 그 자유의 세상을 찾는 것이 얼마나 잔인한 길인지를 표현하고 싶어한 것 같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런 감독의 물음에 사람들이 찾는 진정한 유토피아란 없다고 생각한다. 꼭 가난이나 궁핍함을 벗어나 경제적으로 부유한 삶을 사는 것이 사람들이 원하는 행복한 삶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사람마다 원하는 삶이 다르기 때문이다.
오늘 날 자말과 에나야트와 같은 우리가 알 수 없는 수많은 난민들이 영화에서 나타난 것처럼 자신들이 처한 안 좋은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가난과 궁핍함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꿈을 이루기 위해서 런던과 같은 유토피아를 찾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오늘 날의 국제 사회는 이런 사람들한테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고 보호하기 위해 노력해야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