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풍요와 빈곤의 불편한 동거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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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다큐멘터리 풍요와 빈곤의 불편한 동거 감상문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아침에 일어나 불과 몇 시간 전 지구 반대편 소식을 뉴스에서 접하고 미국산 밀가루로 만든 빵과 에티오피아 산 커피를 마시며 하루를 시작한다. 길을 가다 외국인을 마주쳐도 더 이상 신기한 일이 아니며 언제 어디서든 각종 매체를 통해 전 세계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 그리고 지금 이순간도 지구는 물리적 거리를 뛰어넘어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다. 어떻게 이런 일들이 가능하게 되었을까?
세계화(Globalization)로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세계화를 짧게 정의 하자면, 세계 각 국가 간에 정치, 사회, 문화, 경제 등 다방면에서 활발한 교류로 점차 상호 의존성이 증대되는 것 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 세계화는 왜, 어떻게 시작된 것일까?
1990년대 미국의 경제 문제 해결책의 하나로 떠오르기 시작한 것이 자유무역이다. 시장개방을 통해 시장의 범위를 확대하여 보다 더 치열한 경쟁 속에서 각 국가들은 자국의 비교우위 산업에 특화하여 효율성을 극대화 하려는 것이 그 목표였다.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은 점점 더 각종 협상 등을 통해 세계시장의 문을 두드렸고 이에 따라 국가 간 상호 의존성은 커지게 되었다.
이러한 노력은 처음엔 성공적인 결과를 가져오는 것처럼 보였다. 세계시장의 통합으로 규모의 경제로 인한 이익은 더 커져갔고, 경쟁을 통해 보다 좋은 제품을 싼 값으로 구입할 수 있게 되었으며, 자연스러운 비교우위 산업의 특화로 자원과 자본을 최적의 수준에서 분배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이 추세에 맞물려 글로벌 기업들의 성장은 눈부셨다. 지구촌의 평균적인 후생수준은 그 이전에 비해 확연히 높아졌다.
과연 세계화는 정말로 그에 동행하는 모두에게 이익을 안겨주는 것일까. 이 다큐에서 말하는 세계화 이후 처음으로 닥친 경제 위기인 1994년 멕시코에서 일어났던 반군의 봉기와 대통령 후보 암살로 인한 사회혼란의 경우 살펴보자. 이 시기 멕시코는 미국과 협정을 통해 국내 총생산은 과거에 비해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규모가 커졌고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직업을 가지게 되었으며, 이 외에 큰 규모의 외국 자본을 유치하여 경제성장을 이룩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예기치 못한 사회 혼란이 나타났다. 이로 인해 외국 자본들은 앞을 다퉈 빠져나가기 시작했고 결국 이 사태는 상호 의존성이 증대된 세계화 시대에 있어서 큰 경제 위기로 다가왔다. 위의 사건은 세계화가 엄청난 부의 증가와 효율성의 극대화를 가져왔지만 그에 상응하는 위험을 감추고 있다는 증거가 될 수 있다.
게다가 위와 같은 위험성은 국가 간 상호 의존성의 심화로 빠르게 전염될 여지가 충분하다. 태국으로부터 시작된 아시아의 경제위기는 위험성의 전염효과를 잘 보여주고 있다. 태국 경제의 약화로 인한 아시아의 많은 국가들의 구제금융 차입. 엄청난 경제적 혼란과 함께 크나큰 불황을 초래했다.
또한, 세계화의 속내를 면밀히 살펴보면 세계화라는 이름 아래 짙게 드리운 그림자를 보게 될 것이다. 세계화로 인해 효율성은 극대화 되었지만, 효율성만을 좇는 기업들. 노동시장에서 값 싼 노동력이 어마어마하게 유입되어 노동자들의 권리는 더 떨어지게 되었고 기업들의 지위는 높아져 갔다. 기업들은 이 상황의 노동자들을 돌볼 리 없으며 더욱 더 비용을 줄이려고만 할 것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개도국의 노동자들은 노예와 같은 노동을 하면서도 그에 상응하는 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 탄자니아를 예로 들 수 있다. 탄자니아 광부들이 캐는 탄자나이트 같은 광물의 경우 개당 최종 가격이 1,000달러를 육박한다. 하지만 광부들에게 돌아가는 임금은 원석 1개당 1달러도 되지 않는다. 위의 상황은 하나의 예 일뿐 세계 곳곳에서 이와 같은 노동 착취가 무분별하게 벌어지고 있다. 결국, 그 이익들은 선진국의 거대한 자본을 가진 글로벌 기업에게 돌아가고 그 외의 소외된 자들은 빈곤을 면치 못하게 되는 것이다.
즉, 세계화가 지구촌의 전체적인 이익 증대에 기여를 한 것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그 이익은 세계화로 인해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일부 국가들에 제한된 이야기 일 뿐이며 아직도 전 세계 대부분의 국가들은 가난을 면치 못하고 있다. 시간이 갈수록 이 격차는 더욱 커지고 있다.
이 시점에서 과연 세계화가 바람직한 현상인가 라는 의문이 든다. 세계화 자체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세계화는 바람직하지 못한 것은 확실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계화가 현재 상황에서 불가피한 것이라는 것은 확실한 사실이다. 그렇다고 해서 위와 같은 위험한 세계화가 지속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개도국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과 관심, 그리고 공존을 하며 발전할 수 있는 바람직한 세계화에 대한 선진국들의 주도적인 노력이 반드시 수반되어야 한다.